소외의 초상
김문 지음 / 십구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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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판사 이름이 십구금... 뭐지? ... ㅎ

여튼...

첫 작품은 십구금... 맞네... ㅋ

496페이지 짜리 벽돌책이자 소설집이다.

장장 28편의 단편 소설의 모음이다.

십구금 작품은 속지가 회색으로 해놓았다고 친절하게도 알려주지만...

해당되는 건 딸랑 3편... but... 분량 상으로는 1/4쯤 되는 듯... ^^

이 많은 작품을 하나 하나 줄거리를 요약하고 감상을 쓰기에는 독후감이 아니라 두서없는 요약집이 될 것같아 자제하는 것으로...

여튼...

출판사에서는 "남성 작가가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는, 남성의 문체와 여성의 감각"이 어울어져 묘한 분위기를 준다고 평을 해놓았다.

남자인 내가 여성의 감각이 제대로 반영되고, 표현되었는 지는 잘모르겠지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해놓은 작품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대목이라고 할 수밖에... ㅡ.ㅡ

그런데...

내가 느낀 감상은 조금 결이 다르다.

왠지 작품마다 마무리나 결론은 읽는 사람의 몫이라고 던져 놓은 그런 느낌이랄까?

뒤로 이어지는 무언가가 또 있겠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툭하고 끊어지는 느낌?

"네안데르탈인"에서 주인공이 찾아간 그 집엔 호모사피엔스의 식인습관을 증명해주리라 던 그 순수 혈통의 네안데르탈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게으르면서 귀엽지도 않은 "코알라"는 또 잠이 온다. 채 세 페이지를 채우지 못한 그의 글을 통해 도대체 언제쯤 귀여워지고 위대해질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위대해져서... 또 한번 그래서???

이 느낌을 다시 말하면 '습작 노트' 라고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더 밀도있는 작품으로 거듭나기 전 이거나 아직 생각 단계의 것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작품에선 풋풋한 결말이 보여서 좋은 느낌이랄까...

"무당"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은 듯...

"12년"에선 11년 동안 남성으로 살다가 12년 째 여성으로 반을 옮긴 주인공의 눈에 비친 또 다른 신입 여성 동현의 다소곳함이 웃음짓게 하는 신선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서하와 여름"에선 심장을 지켜낸 여름이 서하의 눈초리에 겁을 먹고 두근두근 거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고...

문득 문득 작가가 가진 상상의 나래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졌다.

역시...

난 개인적으로 가벼운 작품 속에 씌여진 정말 가벼운 표현, 말 장난 같은 표현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혜리는 여신이었고, 승화는 감자였기 때문이다. 인간과 구황 작물은 이뤄질 수 없었다." (솔로계엄령, p194)

"혜리가 머스크 향 바디로션을 좋아한다고 했고, 그는 방과 후 올리브영에 가서 머스크 향 바디로션을 샀다. 다음 날 혜리는 그에게 좋은 냄새 난다고 했고, 승화는 속으로 웃었다. 곧이어 혜리는 승화에게 머스크 향이 나는 포카칩 같다고 말했다." (솔로계엄령, p195)

"결국 태초 이후 인간은 신에게 야근을 선물하였고, 신은 더 큰 황금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소흘히 하기 시작했다. / 그렇게 계절이 / 사라지기 시작했다." (신의 이름, p238)

그나저나...

출판사의 실수라고 생각되지만...

렜, 렌과 같은 단어를 거의 모두 빠져있는 이유가 뭘까? 설렌다... 설렜다... 설레다... 같은 단어들...

왠지 숨은 글자 찾기라던가 이스터에그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왠지 영... ㅡ.ㅡ

의도된 것이 아니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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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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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이상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추상화? 그냥 끄적거려놓은 듯 낙서같은 그림? 의미가 불분명한? 왜 그렸을까 싶은?

이 소설에서는 어떤 점이 이상했을까?

다섯장의 그림...



한 장의 그림...



그리고... 각기 다른 사람이 그린 비슷한 그림 두 장...



처음엔 이 그림들을 관통하는 단어가 "집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두 장을 그렇게 말하기에는 무언가 맞지 않는다.

"용서"라고 하기엔 두번째 그림이 안통하고...

"애착"이라고 하기에는 두루뭉실한...

그래서...

"발버둥"이라고 생각해봤다.

살고 싶고...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은 답답함 속에서... 그래서 혼자서 발버둥치는...

가정의 학대... 그래도 벗어날 수 없는... 그래서 더 지켜주고 싶었던... 가라앉아 있는 발버둥...

남겨질 아이를 위해... 그래서 누군가를 용서할 수 밖에 없는... 죽음을 앞둔... 발버둥도 못하고 그저 손버둥...

다른 시간 다른 기분으로 다시 읽어보면 이 단어가 무엇으로 바뀔 지 나도 잘 모르겠다. ㅡ.ㅡ

이 소설은 그림으로 호기심을 부르곤 시간으로 쥐어박는다.

소설의 중간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의 건너뜀을 인지하기 힘들어서 그저 흘러가다가 한꺼번에 그리고 순식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정보의 조각들이 단숨에 짜 맞추어"(p119) 진다.

게다가 책을 덮으면서야 잠깐의 이질감도 함께 해소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나, 이 얼굴을 수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다녔다니 충격이다. 동년배에 비해 너무 나이들어 보인다는 건 나오미도 안다. 노파같다.

도저히 예순네 살로 보이지 않는다.

p137... 여 살짜리 아이에게 엄마라고 듣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예순네 살일까? 이 부분이 주는 이질감이란... ㅡ.ㅡ

30여 년에 걸친 사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죽음과 세 번의 의도적 살인을 부른 인간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내면의 심리는 무언가에 빠져든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 지 말해주는 것 같다.

중독과 집착은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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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와 천조의 중국사 - 하늘 아래 세상, 하늘이 내린 왕조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단죠 히로시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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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 중국사...

이 엄청 새로운 느낌으로 도전하는 책...

내 머릿 속, 마음 속 어딘가에 똬리를 틀고 있고 있는/을 편견을 없애보고자 하는 마음도 쫌... ㅎ

천조 天朝는 천명 天命을 받아 천하 天下를 통치하는 천자 天子의 조정 朝廷을 의미한다. (ㅋ... 한자 漢字의 연속이다... 어쩔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한자어 표현이 많다. 휴~~)

하늘의 아들 (이하 천자)이 하늘 아래 세상 (이하 천하)를 다스린다. 천조를 통해...

천하와 천조는 결국 이렇다는 말이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말이다. ㅎ

"제왕이라고 하는 것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우禹는 서융西戎 출신이고, 문왕은 동이東夷에서 태어났다. 결국 덕의 문제이다." (p85)

"고대의 북방 민족인 훈육, 험윤, 탕 등은 예법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이夷라고 했던 것이다. 우리는 문물(예와 의)를 닦았으니 문화적으로는 중화와 다를 것이 없다." (p226. 여진족의 요나라 도종의 말)

천하와 천조라는 개념을 통해 중국사를 본다는 것은...

어쩌면 지배층의 정당화, 특히 非한족 지배의 정당화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을 보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황오제의 신화적 세상을 지나, 진나와와 한나라를 거쳐 자리잡기 시작한 이 개념은...

지리적으로는 중원中原과 이외의 부분, 민족적으로는 한족과 이외의 민족 (오랑캐로 치부한...)의 구분을 통해 유지해온 그들만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족 지배층 자신들은 좁하진 천하에 대한 합리화 차원의 화이구분을...

非한족 지배층 자신들은 천조에 대한 명분 쌓기를...

이런 방식을 통해 구체화하고 체계화시켰다는 기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에서 보여지는 특이한 것은 한족의 행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非한족들의 행태다.

그들은 중원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지배하면서 자기네들의 문화와 사고 방식을 버리고 중화화한다.

만리장성 북쪽 너머에서 오매불망 장성 남쪽으로 들어가길 원했던 그들인양 몽골족, 여진족, 거란족 모두 자기 것을 버렸다.

그나마 어찌어찌 간신히 남은 민족이 몽골족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왜 그들은 중화화하려고 했을까...

그런 면에서 생각해보면 중국 역사는 지배 세력이 된 민족의 중화화 과정과 그 과정 속의 에피소드들의 집합으로 보인다.

이것이 중화 민족, 한족의 힘일까?

현대의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는 이 책에서의 관점으로 보면 이와 같을 것이다.

한족의 민족 정신과 정서를 두루 펼쳐 오랑캐를 중화화하는 과정...

천자의 덕을 펼쳐 천하일가를 만들어 가려는 과정...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중국의 자본력과 야망이 무섭기도 하려니와 이런 생각을 체계화하고 내재화하는 그들의 집요하고 철저한 사상 정립의 천착이 무섭다.

저자의 말따나 이런 중국에 대한 연구와 다시보기가 필요한 것은 그들처럼 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인 중국 연구이겠다.

그나저나...

일본인이 쓴 역사 서적에 대한 우려는 저명한 교수라고 할 지라도 없애주지 못하는 듯 하다.

저자의 주장의 중심 부분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편협해보이는 서술에는 조금 실망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역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책의 뒷부분에라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을 언급하여 이런 오류를 바로 잡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지 못했고 겪지 못했던 일들을 추론하고 상상한 것의 합이 역사라고 할 지라도...

그 생각의 단서가 되고 증거가 되는 유물과 유적 등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알려지고 들려지길 바란다.

지난 사실에 대해 정확하고 올바른 인식이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미래를 보다 현명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고 돌아보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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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전쟁 - 국익 최우선 시대, 한국의 운명을 바꿀 6개의 전장
윤태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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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전쟁...

기술 전쟁이 과거에도 두번있었다고 한다.

1960년 대 첫번째 기술 전쟁은 로터리 엔진 개발과 관련하여 기업 간의 경쟁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일본의 도요코교 (후에 마쓰다)가 개발에 성공하여 자동차 산업을 선도했다.

1990년 대 두번째 기술 전쟁은 반도체를 둘러 싼 국가 간 대립 양상이었다.

미국은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일본을 환율로 억누르고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2020년 대 이제 세번째 기술 전쟁은 진영 대 진영의 대립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미국편에 섰느냐 안섰느냐의... 흡사 미국과 중국 각 집단 패싸움의 양상이다.

결국 힘이다. 침략이다. 독재며, 똥고집이다.

이런 미국을 좋은 나라, 따라야 할 나라, 믿어야 할 나라라고 치켜세우는 사람들의 머리를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마음은 같겠지...

무섭기도 하고 더럽기도 하고 치사하기도 하고 뭐 여튼 우리도 살아야 하니 그래서 편들어 주는 것이라고...

외줄타기 외교에 이골이 날만도 한데 여전히 우리는...

그 외줄을 앞에 놓고 서로 올라가겠다고 싸우다가...

누가 올라가면 그때부턴 끌어내리려고 욕하고 헐뜯고 줄을 흔드는 등 아우성을 치면서...

막상 자신이 올라가면 겁도 없이 주제도 모르고 재주를 넘거나 아예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해야겠다...

여하튼... 3차 기술 전쟁은 시작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3차 기술 전쟁을 맞아 현 상황을 6개의 전장으로 나누고 각 전장에 대한 대응법을 이렇게 말한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장

피지컬 배틀필드, 디지털 배틀필드, 스페이스 베틀필드

피지컬 베틀필드

기술과 시장 간 싸움의 장이다.

대표적으로 반도체를 말할 수 있고, "설계 기술 vs 제조 기술 vs 소재"가 각 집단의 무기가 되고 있다.

미국측은 기술로 앞서가려고 하고, 중국측은 구매력을 앞세운 시장의 힘으로 누르려고 한다.

디지털 베틀필드

정보이자 통신 데이터 싸움의 장이다.

어쩌면 미국과 중국 간의 이 전쟁의 발단이 된 그것인지도 모른다.

암호화 기술까지 얽혀있다는 이 필드는 현재 중국이 기술과 시장 양 쪽에서 조금 우위에 있다고도 한다.

스페이스 베틀필드

2021년 미국과의 미사일인지 로켓인지 여하튼 발목잡는 협정이 끝나서 우린 드디어 우주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기업이 꿈을 앞세운 돈의 논리와 힘을 마냥 내세우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고 보면 우리의 갈 길은 너무나 멀고 험해서 숨차다.

이들 필드에서의 승자는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게임 규칙을 바꾸고, 패자는 이에 따라야 한다.

승자 독식의 세계이며, 패자가 부활하기는 어렵다.

저자가 이와 같이 꼭 승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세걔의 필드 상황은 이렇다.

뭘까? 이 답답함은...

절대 패배해선 안되는 전장

글로벌 특허 베틀필드, 글로벌 스탠더드 베틀필드, 글로벌 인재 베틀필드

글로벌 특허 베틀필드

누가 누가 많이 출원하는가...

특허를 이용해 생산을 하고 수익을 내는 방법,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방법과 더불어 요즘은 누가 내 특허를 침해했는 지를 찾아 소송을 통해 배상금을 받아내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특허 소송에 대한 판정 결과를 가지고 동일 특허 다른 법정의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영향력을 갖고자 중국이 팔을 걷었다고 하는 데 미국의 반발과 간섭, 방해도 만만치 않단다.

글로벌 스탠더드 베틀필드

표준... 그 옛날 VTR에서도 VHS와 베타 방식의 표준 싸움이 있었고, 그 결과 VHS 방식이 승리해서 베타 방식은 사장되었다는... 바로 그 전쟁의 빌미가 된 표준...

윈도우즈냐 리눅스냐... 이것도 표준 전쟁일 터...

글로벌 인재 베틀필드

반도체나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자는 모자란 것이 현실이란다.

모자라는 인력을 어느 세월에 양성할까... 하여 서로 스카우트라는 이름의 사람 빼돌리기가 기승을 부려 몸 값은 마냥 올라간다지... 부러워해야 하는 걸까?

이중 국적이라도 인정해서 일단은 우리를 위해 일하는 우리한테 와서 일하는 사람 수를 늘려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 요즘이라고 저자는 파악한다.

이들 필드는 승자 독식이 어렵다. 우리는 지지않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지지않을 수준이란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지금은 따라가기도 바쁘니...

한국이 지켜야 할 원칙 SIT3A

이러한 치열한 기술 전쟁 시대 상황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와 대안을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과학 Sience - 한국인은 왜 과학 기술의 힘을 믿지 않을까?

기술 전쟁에서 헤쳐나가기 위해 과학 기술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혁신 Innovation - 미국의 최고 기술은 97개, 한국은 0개

제조업 경쟁력은 나름 갖춰졌다. 이제는 서비스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인재 T(alent) - 최고 인재를 우리 품에 품는다

국적도 나이도 따지지 말고 인재는 얼른 우리 품으로...

기술의 제3축 3 - 네트워크형 기술 강소국 세력을 주도한다

미국 vs 중국 vs (한국, 일본, 독일) 의 3축 경쟁 구도...

약자 셋이 모여 힘을 합쳐 대응하자...

적응 A(daptation) -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고 환경에 적응한다

미중 대립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반도체뿐 아니라 기술 전쟁의 모든 베틀필드에서 예상되는 모든 상황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든 한국이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한국은 과학의 힘을 믿고, 혁신을 계속하며, 인재를 품에 품고, 더불어 기술의 제3축을 주도하며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기술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는 한국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들이다.

p271

치열함... 어쩌면 이 단어 조차도 현재의 상황을 표현하기에 부족할 지도 모르겠다.

햄릿이라도 등장시켜 바로 그 대사를 읊조리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를 좌지우지 할 이 전쟁의 결과가 너무나도 두려운 것은 나 만의 느낌은 아닐 것 같다.

그나저나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에게 앞으로 너는 뭘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보려 했었는 데 뭐라고 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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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모든 삶이 기적인 것처럼 - 귀촌과 심플라이프를 꿈꾸다
박중기 지음 / 소동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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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과 심플 라이프를 꿈꾸다

표지 내 부제...

내가 꿈꾸는 노년의 시골살이...

조그만 시골 집...

그 집은 방, 거실, 부엌, 화장실, 현관, 창고 등등등으로 오밀조밀 칸막이가 복잡하게 있는 집은 안된다.

그저 최소한의 구분만 되어있는...

현관은 넓어야 한다. 추운 날 두꺼운 외투를 벗어 옷걸이에 걸어둘 수 있어야 하고, 들일을 하고 실내로 들어오기 전 적어도 발은 씻을 수 있는 수도를 옆에 둔...

화장실은 욕실을 겸해도 된다. 다만 밭일을 하고 묻은 먼지와 땀을 바로 씻을 수 있게 외부와 연결된 문이 꼭 있어야...

거실에는 별다른 가구없이 그저 마주보고 앉아 밥먹고 커피마시고 이야기할 수 있는 너른 탁자와 편안한 의자가 있으면 된다. (의자는 너무 편하면 안된다. 적당히 긴장감이 있어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베란다는 꼭 있어야 한다. 날 궂은 날 빨래를 널어야 하니...

창이 클필요는 없다. 꼭 실내에서 밖을 바라볼 필요는 없으니 그저 채광이 좋을 정도만...

집 주변 울타리는 필요없다. 키 작은 나무를 빙 둘러 심어놓을 터이니...

울타리 안쪽은 집사람만의 정원이 될 것이고...

구석에 무서워하는 닭을 오로시 계란 확보와 여름철 보양을 위해 좀 키울 것이고...

조그만 화덕을 지어 거기에 솥 걸어놓고 주변에서 뜯어온 나물을 삶고 말리고...

울타리 너머 조그만 텃밭이 있어 내 먹을 정도 자급할 수 있는 정도면 되고...

바라기는 나중에 취미로 해보고 싶은 바다 낚시를 할 수 있으면 다행이고 안되면 말고...

왜 시골가서 살려고 하는가...

더 이상 나를 고용해주는 곳이 없어지고 나면 도시의 집에서 난 뭘할까? 할 수 있는 것이 있기는 할까?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닐까?

무릎과 허리가... 눈이 괜찮을 때까지 산에 다니고 산책로를 걷고 벤치에 앉아 뭔가를 바라보다가 밥먹고 자는 일과?

난 이게 무섭다.

시골에서의 낭만? 별로 기대 안한다. 힘들겠지.

내가 농사를 해봤나? 몸을 써서 일해봤나? 시골의 불편함을 겪어봤나?

모두 아니요... 일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시골로 가려고 한다. 왜?

잘모르겠다.

나같은 사람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더군요.

'인생을 사는 방법은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적이 없는 것처럼 사는 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시골에선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살고 있습니다.

p015

그래... 모든 것이 기적인 것 처럼 느낄 수 있는 지 확인하러 가자...!!

다양한 이야기를 저자는 들려준다.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한 터잡기부터...

집짓기...

산골의 일거리...

거름...

잔디와 조경...

개 犬...

이방인의 방문...

두레 모임...

주변 사람들...

산골 짐승들...

시골 축제와 시장...

난로와 장작...

병원, 문화생활...

수리, 수선...

절절하다.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 이거야 싶다.

특히 두가지... 쫌 새롭다...

거름 만드는 것 하고... 그리고... 사람 흔적 찾기 힘들다는 지금의 시골 마을의 현실이...

시골 살이에 대한 로망을 가진 지 꽤 되는 나는 일정 부분 많이 들어봤고, 어떤 것은 경험도 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주제의 책을 계속해서 찾아보고 읽는 것은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확신없고 목표없는 내가 갖고 있는 무서움을 조금이라도 떨쳐버리고 싶은 것이라고 해야겠다.

책을 마무리하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느 봄 날... 벚꽃 가지 사이에 비치는 눈부신 햇살과 살구꽃, 연두의 낙엽송에 둘러싸인 눈부시게 아름다운 집을 본다.

그 집을 향하던 마을 어귀 어느 집의 담장을 지나 골목 어귀에서 만나는 구부정한 허리의 할머니와 적막 그 자체인 조용한 거리를 본다. 누구에게는 이 고요가 따분함과 외로움이 되어 몸서리칠 수도 있단다.

저자는 당부한다.

자신의 성향이 어떤지 잘 알아보라고...

시골 생활이 주는 행복함보다 이런 고요와 적막 속에서 잘 버텨낼 수 있는 지를...

존재하는 작은 차이가 좌지우지하는 행복할 수도, 견딜 수 없이 괴로운 일상이 될 수도 있기에...

시골 살이도 도시 살이도 결국 "선택의 문제" 라며...

나도 책읽기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생각해본다.

너무 많은 고민과 생각은 자꾸 나 스스로를 머뭇거리게 한다.

스스로의 가스라이팅에서 이젠 벗어나보자...

앞으로 5년 정도 남았다.

그때까지는 아이들을 위해 도시에서 살아가고...

이후는 나와 내 부모님을 위해 시골로 가자...

이제 실질적인 준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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