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고다드의 부활
네빌 고다드 지음 / 서른세개의계단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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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영감을 주었다는 네빌 고다드의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네빌 고다드의 책과 강의를 하나의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하니 시작은 어렵겠지만 네빌 고다드의 주장과 사상을 일관성있게 이해하기에는 도움이 될 듯 싶다.

(하지만... 시작이 어렵다는... ㅠㅠ)

목차에서 볼 수 있는 소제목이 네빌 고다드의 저작인 듯 보인다.

그리고... 역자 서문에서 저자가 알려준 순서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발행 순서도 얼추 목차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는 것은 이 책을 앞에서부터 쭈욱 읽으면 된다는 것이니... ㅎ

고다드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는 것은 내 수준에서는 터무니없는 만행(?)일 것이고...

책의 표현을 빌려보면...

'상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주장과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의 우리의 응원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고다드의 상상은 바라는 대로의 상상은 아닌 듯 싶다.

원하는 것은 벌써 이루어졌고 그 이후를 상상하라는 것처럼 들린다는 말이다.

즉, 로또 1등 당첨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1등 당첨금을 가지고 무엇을 할 지를 상상하라는...

너무 세속적이고 돈만 밝히는 것처럼 보일테지만 딱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을 스스로 한다. ㅎㅎㅎ

상상만으로도 현실을 맞이할 수 있지만...

기도를 통해 원하는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고 고다드는 말한다.

이러한 기도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며, 기도를 통해 우리가 가진 무한한 힘을 깨닫는 동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게도 하니 올바른 기도 방법을 습득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고다드가 이야기하는 법칙을 이루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고 해야겠다.

고다드는 대자유라는 저작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신앙적 밀착을 강조하고 있다.

하느님과 하나님... 종교적인 측면에서 기독교는 하나님이라고 칭해야 할 것이고, 고다드가 말하는 존재는 하나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즉, 고다드는 성경을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고 지적 근거로서 제시하고 있어 보인다는 말이다.

하느님을 알고, 창조론을 지지하는 등 노골적으로 기독교적이지만 딱히 아니다라고 할 만한 것도 없어보인다.

물론... 모든 기독교인들이 동의하지는 않을 지도 모른다. 개인차가 있으니...

문득 고다드의 주장인 '상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표현으로 영화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떠올렸다.

제목은 딱 통하는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딱 맞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의 개봉 시 제목이 주는 선입견인 듯 싶다.

영화 내에서 윌터의 상상과 고다드의 상상은 틀리니 말이다.

또 달리 해본 생각은... 엊그제 읽은 반야심경에서의 사상과의 비교랄까...

반야심경에서는 모든 것은 空이며, 관계로 이루어진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 했다.

본질을 규정하면 규정할 수록 그 존재는 명확화될 수 있겠지만 관계적 측면에서 서로 넘나들 수 없는 벽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니 이는 불교적이 아닐게다.

고다드는 상상 그 자체의 본질을 명확히함으로서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空은 없는 것이 아니라 채운다는 의미라고 하던데 끝없이 채우려고 하는 진행형이라고 한다면 고다드의 그것은 현실로서 구현된 완성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짧은 생각으로 억지를 부려본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다. ㅡ.ㅡ;;

인간은 단지 상상력입니다.

p23

"사물이 존재해야하는 모습으로 마음 속 시선을 옮기는 능력은 위대한 발명" (p23) 이라고 말하는 고다드의 주장은 또 다른 측면에서 자기를 만들어가고 계발해가는 방법이자 시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상상하고 상상해도 현실이 되지 않는 상황에 실망하고 괴로워하지 말라고 고다드는 말했단다.

실제로 나타나지 않음은 "가정의 법칙"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 법칙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했단다.

그 무슨 궤변이냐고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만큼 상상하고 상상하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믿고 믿는 그 실천적인 적용이 전제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니...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실천과 행동이 먼저라는 말은 만고의 진리일터이니...

하여...

난 오늘 로또를 사러 가겠다...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서른세걔의계단, #네빌고다드의부활, #네빌고다드, #이상민, #자기계발, #상상이현실을창조한다, #상상력, #가정의법칙,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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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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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이다.

<건너가는 자>는 <반야심경>의 지혜를 탐독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왜 책의 제목이 '건너가는 자'일까요. 그 까닭은 <반야심경>이 불교라는 종교의 경전이면서 만물의 형성 원리를 다루는 동시에, 삶의 태도에 관한 철학서이기 때문입니다.

p005

저자는 <반야심경>을 거칠게 축약해서 '익숙한 이곳에서 새로운 저곳으로 건너가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고도 말한다.

이곳과 저곳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정리하면 내게 있어 이 책은 해야할 것을 알게해주었지만 도달해야 할 지점은 너무나 멀리 있다는 것을 함께 알게해주었다 라는... ㅠㅠ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출처] 반야심경 가사 뜻 해석 알아보아요|작성자 Health

반야심경의 첫번째 구절이다.

뜻은 이러하다.

'관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아주 깊이 실천할 때 세계가 모두 공하다는 것을 두루 알게 되었고,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p22)

모든 것이 본질이 없는 공空의 상태이고, 본질보다는 관계에 의존하는 즉, 인연에 의존한 채로 존재하고 변화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관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머리로서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는데...

이로인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난... 건너가지 못했다... ㅠㅠ

건너가기가 너무 힘들다.

건너가기 위해선 여섯가지 바라밀다를 실천해야 한단다.

그렇게 실천하고 실천하는 것을 반복하면 진정한 공의 의미를 알게된다고 하니 이것이 첫번째 과제가 되는 듯하다.

그리고 이 첫번째 과제는 어쩌면 평생의 과제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ㅡ.ㅡ

책은 이와같은 숙제와 함께 그동안의 잘못된 지식에 대한 바로잡음도 함께 알려준다.

"무소유는 갖지말라, 쌓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p193)

저자는 말한다.

'소유는 세계를 자기의 뜻에 맞게 해석하고, 자기 뜻대로 통제하려는 태도입니다. 무소유는 소유적인 태도를 없애라는 말이니, 세계를 자기 뜻대로 정하려고 말라는 의미가 됩니다.' (p193)

내가 보려고 하는 대로가 아닌 보이는 그대로로 보라는 말인데...

예전 어느 중이 무소유 무소유하면서 강연을 했는데 정작 본인은 안가진 것없이 부족한 것없이 모두 가지고 있다는 네티즌의 비난에 방송도 그만두고 잠적했던 일이 기억난다.

과연 그 중은 왜 잠적했던 것일까? 뭐 캥기는 것이 있었겠지 싶지만...

반대로 그를 비난했던 많은 사람들은 무소유의 의미를 저자가 알려주는 것과 같이 알고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문득... ㅡ.ㅡ;;

개인적으로 불교 경전으로서 두번째 접하는 책이다. 아니 경전이다.

첫번째는 금강경이었다.

두번째가 반야심경...

상相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두 경전은 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정도에 그치지 않을테지...

원문을 읽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경전 공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해석해주고 해설해주는 책이 고마운 것은 내 짧은 지식과 오랜시간의 집중력을 보완해줄 수 있음이겠다.

오늘 또 한 권의 서적을 책장에 꽂는다.

두고 두고 다시 읽고 다시 생각해볼 것을 다짐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건너가는자, #최진석, #쌤앤파커스, #반야심경, #불경, #불교, #공, #삶의태도, #무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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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5년, 미래경제를 말한다
유신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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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저자의 글을 꼼꼼하게 읽어본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우선 들어본다는 생각...

책을 읽다가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나혼자만의 딴나라 여행을 좀 그만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

이 책에서 저자는 '현실에 존재하는 많은 현상들의 이면의 원리를 자세히 알아보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 가능한지' (p15) 알려주겠다고 한다.

과거의 많은 논리와 이론과 체계가 당시에는 정말 혹하고 대단한 것처럼 다가오지만 지나고 보면 맞은 것보다 틀린 것이 더 많은 현실에서 '변화하는 세상과 신이론을 받아들이는 마음' (p14)을 가져야 한다며 말이다.

어쩌면 다람쥐 쳇바퀴돌듯 신이론이 구이론이 되었을 때 또 마찬가지로 같은 이야기를 하겠다 싶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표현따나 용한 무당을 찾아다니거나 타임머신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무언가 기대고 붙잡고 싶은 마음에서라도 이런 저런 내용을 천착할 수 밖에... ㅠ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지금의 상황을 해석하고 대처할 수 있는 관점과 지적 힘이 길러지기를 또 한번 바래본다. ㅎ

그럼 시작...

기본적으로 저자는 MMT (현대화폐이론)를 기반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MMT하니까 예전에 읽었던 적자의 본질 (스테파니 켈튼, 비즈니스맵, 2021)을 되새겨보게 한다.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부터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까지 미국 정부는 돈을 그냥 마구 찍어냈다고 해야겠다.

지속적인 유동성의 공급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내겠다는 아이디어였다.

어쨋든 그럭저럭 지나보냈으니...

이제는 그 유동성을 어떻게 효과적이고 시장 충격이 적도록 유지하며 흡수하느냐의 문제가 관건이 되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미래 경제를 따라가기 위한 생각과 논리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익히 들어온 것처럼 기존의 경제 이론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모두 적절하게 설명하고 대책을 제시해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막연한 위기설은 보다 구체적이고 제시된 증거를 바탕으로 이해하고 논의되어야 하며,

기존 이론과 학설을 대체할 수 있는 근거로서의 이론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상황에서 앞으로 10년간 꼭 유의해야 할 경제 문제인플레이션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팬데믹 이전부터 공급된 유동성을 회수해야 할 상황에서 미국은 인플레이션의 해소보다는 완전고용+대규모 재정 지출로 정책 방향을 굳힌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경제에 있어서 MMT를 근거로 한 이런 유동성의 대규모 공급은 금융권으로 집중되어 신용을 바탕으로 유동성의 추가 확대를 유발하였다.

실물 지원으로 집중되었다면 이러한 유동성의 확대 재생산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저자는 파악한다.

이런 상황에서의 대책으로 저자는 "세율 인상"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유동성을 흡수할 때 성장성 약화는 반대 급부로 따라오게 되며 이에 따른 성장 포기를 감수해야 함을 조언하고 있다.

과도한 유동성은 인플레이션의 발생을 유발한다는 면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금융 소득의 확대를 통해 경제 양극화를 확대한다는 면에서 신속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줄여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과연 저자는 이런 우려되는 상황이 '다가올 5년'의 상황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일까?

왠지 마음이 급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책은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논의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저자는 우리 나라 경제에 대해 어떤 것들을 주문하고 있을까...

자금 조달 부문에 있어서 연기금이 역활 증대,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경제 개혁의 진행, 원화 기반 유통 시장 창출, 원화 가치 상승 전략 추진, 전자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비, 양극화 해소 전략 수행 등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저자가 조심해야할 위기설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그저 이런 문제가 하늘이 무너질까 고민하는 그런 일이 되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다가올5년미래경제를말한다, #메이트북스, #유신익, #서평단, #인플레이션, #기축통화, #현대화폐이론, #미래경제, #세율인상, #양극화,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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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의 거울, DNA 이야기 - 읽다 보면 푹 빠지는 유전자 박사님의 생명과학 강의
이영일 지음 / 리스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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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도 좋은 직업이자 발전하는 분야는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물론 내 직업을 찾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 아이들의 10년 후, 20년 후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상상 차원이랄까...

그저 적어도 평탄한 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

또 어느 순간 이런 저런 책을 살펴보며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책이 눈에 띄길 바래본다. 크으~~~

멘델의 완두콩 재배에서 시작된 유전학이라는 분야는 그저 학문의 범주에 멈춰져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보다 직접적으로 다가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그 오래 걸린다는 백신 개발이 순식간에 이루어져 엔데믹을 맞이했다는 면에서 더 실감이 되는 것은 아닐까? (4년여의 시간이 짧은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사실 엄청 긴 시간이라는 것이 내가 체감하는 시간이긴 하다. ㅡ.ㅡ)

책은 멘델로부터 시작된 유전학의 역사로부터 미래의 먹거리까지를 망라하여 유전학의 흐름과 현재 상황,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정리하여 들려준다.

마치 유전학에 대한 입문서 또는 개론서라고 해도 무방해보인다.

다만 유전학에 대하여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는 단어 하나 하나 마다에서 좀 어렵고 이질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해야겠다. ㅠㅠ

유전이라고 하는 것은 창조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여 진화라던가 진화론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될 터인데 이런 유전이라는 부분에서 돌연변이가 진화의 시작이자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돌연변이는 왜 생기는가?

돌연변이라 함은 결국 유전변이를 의미하고 이런 유전변이는 DNA 복제 과정이나 감수 분열 등의 다양한 이유에 기인된다고 한다.

특히 언어 구사 능력은 어쩌면 인간이 가진 주된 특이점일 것인데 이 역시 유전변이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돌연변이가 발생한 순간이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시기와 일치한다고 하니 그 신뢰감이 높지 않은가?

인류는 이런 유전자를 해독하고 유전자의 배치를 보여주는 게놈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발전시키는 수준으로까지 나아왔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유전학은 어쩌면 인류의 희망이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고 그것은 어쩌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 기대감은...

유전학을 통해 인간의 수명 연장이라는 꿈의 달성과 더불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하고 나아가 예방하게 되는 상황을 기대하게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병들은 인간이 완치하는 상황이 되었고...

어떤 병들은 치료제를 완성하기 전 단계에 이르렀으며...

더 많은 난치병을 극복할 수 있는 단계로 연구가 거듭되고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예전 맬서스가 인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산술급수적 식량 생산의 상황을 맞아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이겨내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더 나아가 완전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산의 길을 열어줄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GMO와 배양육 등으로 대표되는 유전학의 결과물들은 안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옥수수, 쌀, 밀과 같은 재배 식물은 자연발생적인 유전 변이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자연 발생적인 유전 변이는 자연 선택의 과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일단 먹고 보니 좋더라의 과정을 거쳤다는 것일뿐 유전자 변이는 변이인 것 아닐까?

흠... 이런 나의 생각은 너무 단순한 접근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닥쳐 맞이하게될 미래 먹거리의 본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전자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넗히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하지만 유전학이라는 부문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억지스러워 보인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하며 지난한 검증과 연구의 시간을 거치고 거쳐야 하는 것같다.

이런 상황이니 미래에도 기대되고 촉망받는 그런 분야일 것임에 틀림없지 않을까?

매드맥스의 건조한 모래 사막으로 둘러싸인 환경이 예상되는가...

워터월드의 물바다 속에서 좁디 좁은 면적으로 우뚝 솟아있는 도시의 모습이 예상되는가...

아니면 인터스텔라에서 보여지는 건조하고 모래바람 가득한 옥수수 밭이 예상되는가...

미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 지 모르겠지만 비관적으로 상상해 보면 이런 모습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런 미래에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대책과 방법을 다른 여러 분야와 함께 유전분야에서도 제시해주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일정 부분 기여하고 참여하고 있는 상상을 혹시나 하면서 해본다.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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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일각돌고래라면 -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편견에 대하여
저스틴 그레그 지음, 김아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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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니체의 머릿속은 항상 분주했을 것 같다.

그를 고통스럽게 했던 병은 뇌연화증이었고 끝내 이 병으로 인해 죽었다.

토리노에서의 말과의 만남이 그가 가진 병을 극적으로 진행시켰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 니체가 좀 더 단순하게 살았다면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까?

'니체는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똑똑했던 걸까?'

무언가에 대해 너무 열심히 생각하는 일이 반드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통해 저자는 니체가 일각돌고래 수준의 인지적 능력을 가졌을 때를 가정해본다.

저자는 지능을 둘러싼 문제와 그것이 좋은 지 나쁜 지에 대해 살펴보자고 한다.

인류가 이루어낸 업적들이 실재 진화적으로는 별로인 해결책이라며...

인간의 지능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에 대해 대답해보자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고 있었던 지식, 진리 등에 대해 저자는 진화적 적합도의 관점에서 가치 판단을 해보자 한다.

자, 그럼...

인간은 "왜?"라고 하는 질문을 통해 발전을 이루어왔다.

동물은 어쩌다 발견한 유용한 것들을 (이를 테면 바르니까 상처를 낫게해준 식물, 먹어보니 설사를 멈추게 해준 과일, 사용하고보니 높은 곳의 먹을 것을 잡게해준 막대기 등등등) 반복해서 이용하기는 해도 왜?라고 궁금해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단순한 발견이었지만 더 나은 것을 찾고 방법을 모색하며 개선하고 적용 범위를 넓힌다.

하지만... 그게 다 좋은 것일까?

속인다는 것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모두 생존을 위해 익히고 활용해야 할 유용한 기술이다.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번식을 위해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동물은 다른 생물을 속인다..

인간은 언어적 능력을 더해 거짓말도 한다.

하지만... 그게 다 좋은 것일까?

동물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을까?

동물은 종족의 번식과 유지, 질서 유지를 위한 규칙에 더해 우리가 도덕성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인지할까?

동물에게는 의식도 없고 과거를 돌아보는 능력이 없을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해 인간의 지능이 항상 순기능만 하고 있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나아가 정도를 지나치고 벗어난 인간의 지능으로부터의 어떤 성취가 더 나쁜 길로 우리를 나아가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빈대를 박멸하기 위해 DDT를 마구 뿌려댄 결과는 내성을 장착한 빈대의 출현과 유전 변이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고...

화석연료 소비의 결과물인 기후 온난화의 영향에 직면해있으면서도 여전히 사용 중이며...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종교적 광신을 유발하며 사회적 도덕적 사건을 만들고 있고...

도덕성에 대한 편견은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 문제 등을 통해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과연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인지적 능력이 이루어낸 성취와 관련한 좋은 것이라는 평가는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저자가 말하는 '인지적으로 좋은 것은 개별 동물과 세계 전체에, 현재와 예측 가능한 미래에 모두 가장 큰 쾌락을 주는 것들'이라고 하는 좋은 것, 성공, 성취에 대한 기준은 정말 적절한가...

결론적으로 저자는 주장한다.

인류는 더 많은 쾌락을 생산하고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종을 능가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인간다운 인지 능력을 다른 동물들이 갖고 있지 못한다고 해서 불쌍히 여길 필요도 없으며...

인간 세상은 더 나은 곳이 되었을까?에 대한 대답은 꼭 그렇지는 않다라고 하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자만감은 거두어야 할 것같다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인간의 인지적 능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지능은 지금껏 존재했던 것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무언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316)

내 생각엔 이랬다.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던 생각이 있다.

하나는... 중용...

또 하나는... '아는 것이 병이요 모르는 것이 약이다'와 '아는 것이 힘이요 모르는 것이 병이다'라는 속담의 차이...

다른 하나는... 아킬레우스와 거북이의 경주...

거북이의 시각에서 자기가 간 거리만큼의 단위로 판단하면 늘 앞서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이 인간보다 어떤 면에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맞는 이야기 아닌가?

동물들의 딱 그 수준에서 한걸음, 딱 한걸음만 더 나아갔다면 오늘날 인간과의 관계는 영화 혹성탈출의 그 관계가 되어 있지는 않았을까?

저자가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저자의 속내는 중용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라고 내 맘대로 생각해본다. ^^

여하튼...

지나치게 복잡한 것, 지나치게 앞서나간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아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저자는 일각돌고래가 되고 싶은 것일까?

문득...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는 말이 떠올랐다.

난... 동의한다 이 말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타인의사유, #니체가일각돌고래라면, #저스틴그래그, #서평단, #김아림, #인지적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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