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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의 거울, DNA 이야기 - 읽다 보면 푹 빠지는 유전자 박사님의 생명과학 강의
이영일 지음 / 리스컴 / 2024년 5월
평점 :
미래에도 좋은 직업이자 발전하는 분야는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물론 내 직업을 찾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 아이들의 10년 후, 20년 후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상상 차원이랄까...
그저 적어도 평탄한 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
또 어느 순간 이런 저런 책을 살펴보며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책이 눈에 띄길 바래본다. 크으~~~
멘델의 완두콩 재배에서 시작된 유전학이라는 분야는 그저 학문의 범주에 멈춰져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보다 직접적으로 다가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그 오래 걸린다는 백신 개발이 순식간에 이루어져 엔데믹을 맞이했다는 면에서 더 실감이 되는 것은 아닐까? (4년여의 시간이 짧은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사실 엄청 긴 시간이라는 것이 내가 체감하는 시간이긴 하다. ㅡ.ㅡ)
책은 멘델로부터 시작된 유전학의 역사로부터 미래의 먹거리까지를 망라하여 유전학의 흐름과 현재 상황,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정리하여 들려준다.
마치 유전학에 대한 입문서 또는 개론서라고 해도 무방해보인다.
다만 유전학에 대하여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는 단어 하나 하나 마다에서 좀 어렵고 이질감이 있었다고 솔직히 말해야겠다. ㅠㅠ
유전이라고 하는 것은 창조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여 진화라던가 진화론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될 터인데 이런 유전이라는 부분에서 돌연변이가 진화의 시작이자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돌연변이는 왜 생기는가?
돌연변이라 함은 결국 유전변이를 의미하고 이런 유전변이는 DNA 복제 과정이나 감수 분열 등의 다양한 이유에 기인된다고 한다.
특히 언어 구사 능력은 어쩌면 인간이 가진 주된 특이점일 것인데 이 역시 유전변이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돌연변이가 발생한 순간이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시기와 일치한다고 하니 그 신뢰감이 높지 않은가?
인류는 이런 유전자를 해독하고 유전자의 배치를 보여주는 게놈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발전시키는 수준으로까지 나아왔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유전학은 어쩌면 인류의 희망이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고 그것은 어쩌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러 기대감은...
유전학을 통해 인간의 수명 연장이라는 꿈의 달성과 더불어...
암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하고 나아가 예방하게 되는 상황을 기대하게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떤 병들은 인간이 완치하는 상황이 되었고...
어떤 병들은 치료제를 완성하기 전 단계에 이르렀으며...
더 많은 난치병을 극복할 수 있는 단계로 연구가 거듭되고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예전 맬서스가 인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산술급수적 식량 생산의 상황을 맞아 아주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이겨내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더 나아가 완전 지속 가능한 먹거리 생산의 길을 열어줄 수도 있어 보인다.
물론 GMO와 배양육 등으로 대표되는 유전학의 결과물들은 안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옥수수, 쌀, 밀과 같은 재배 식물은 자연발생적인 유전 변이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자연 발생적인 유전 변이는 자연 선택의 과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일단 먹고 보니 좋더라의 과정을 거쳤다는 것일뿐 유전자 변이는 변이인 것 아닐까?
흠... 이런 나의 생각은 너무 단순한 접근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닥쳐 맞이하게될 미래 먹거리의 본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전자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넗히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하지만 유전학이라는 부문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억지스러워 보인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하며 지난한 검증과 연구의 시간을 거치고 거쳐야 하는 것같다.
이런 상황이니 미래에도 기대되고 촉망받는 그런 분야일 것임에 틀림없지 않을까?
매드맥스의 건조한 모래 사막으로 둘러싸인 환경이 예상되는가...
워터월드의 물바다 속에서 좁디 좁은 면적으로 우뚝 솟아있는 도시의 모습이 예상되는가...
아니면 인터스텔라에서 보여지는 건조하고 모래바람 가득한 옥수수 밭이 예상되는가...
미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 지 모르겠지만 비관적으로 상상해 보면 이런 모습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런 미래에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대책과 방법을 다른 여러 분야와 함께 유전분야에서도 제시해주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일정 부분 기여하고 참여하고 있는 상상을 혹시나 하면서 해본다.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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