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영감을 주었다는 네빌 고다드의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네빌 고다드의 책과 강의를 하나의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하니 시작은 어렵겠지만 네빌 고다드의 주장과 사상을 일관성있게 이해하기에는 도움이 될 듯 싶다.
(하지만... 시작이 어렵다는... ㅠㅠ)
목차에서 볼 수 있는 소제목이 네빌 고다드의 저작인 듯 보인다.
그리고... 역자 서문에서 저자가 알려준 순서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발행 순서도 얼추 목차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는 것은 이 책을 앞에서부터 쭈욱 읽으면 된다는 것이니... ㅎ
고다드의 주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는 것은 내 수준에서는 터무니없는 만행(?)일 것이고...
책의 표현을 빌려보면...
'상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주장과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의 우리의 응원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고다드의 상상은 바라는 대로의 상상은 아닌 듯 싶다.
원하는 것은 벌써 이루어졌고 그 이후를 상상하라는 것처럼 들린다는 말이다.
즉, 로또 1등 당첨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1등 당첨금을 가지고 무엇을 할 지를 상상하라는...
너무 세속적이고 돈만 밝히는 것처럼 보일테지만 딱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을 스스로 한다. ㅎㅎㅎ
상상만으로도 현실을 맞이할 수 있지만...
기도를 통해 원하는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고 고다드는 말한다.
이러한 기도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며, 기도를 통해 우리가 가진 무한한 힘을 깨닫는 동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게도 하니 올바른 기도 방법을 습득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고다드가 이야기하는 법칙을 이루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고 해야겠다.
고다드는 대자유라는 저작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신앙적 밀착을 강조하고 있다.
하느님과 하나님... 종교적인 측면에서 기독교는 하나님이라고 칭해야 할 것이고, 고다드가 말하는 존재는 하나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즉, 고다드는 성경을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고 지적 근거로서 제시하고 있어 보인다는 말이다.
하느님을 알고, 창조론을 지지하는 등 노골적으로 기독교적이지만 딱히 아니다라고 할 만한 것도 없어보인다.
물론... 모든 기독교인들이 동의하지는 않을 지도 모른다. 개인차가 있으니...
문득 고다드의 주장인 '상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표현으로 영화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떠올렸다.
제목은 딱 통하는 것 같지 않은가?
그런데 딱 맞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의 개봉 시 제목이 주는 선입견인 듯 싶다.
영화 내에서 윌터의 상상과 고다드의 상상은 틀리니 말이다.
또 달리 해본 생각은... 엊그제 읽은 반야심경에서의 사상과의 비교랄까...
반야심경에서는 모든 것은 空이며, 관계로 이루어진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 했다.
본질을 규정하면 규정할 수록 그 존재는 명확화될 수 있겠지만 관계적 측면에서 서로 넘나들 수 없는 벽을 만들어 버리는 것이니 이는 불교적이 아닐게다.
고다드는 상상 그 자체의 본질을 명확히함으로서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空은 없는 것이 아니라 채운다는 의미라고 하던데 끝없이 채우려고 하는 진행형이라고 한다면 고다드의 그것은 현실로서 구현된 완성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짧은 생각으로 억지를 부려본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