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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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의 회원인 '사과'가 자살했다. 아니, 자살로 결론이 났단다. 그것도 수능 전날에. 하지만 모두가 예상한대로, 그 자살이, 자살이 아니라면? 정확하게는, 자살을 가장한 살해라면? 심지어 이제 그 용의자는 그 동아리의 회장과 선배, 동기들이라고 한다면? 그 일이 일어난 후 4년 뒤에, 함께 술 마시던 그(용의자)들이 눈을 뜨니, 너무나도 낯선 곳에 감금이 되었다. 그들이 있는 곡은 깊은 산 속 산장, 게다가 인적도 드문데다가, 조만간 태풍이 올라온단다. 심지어 일주일 안에 진짜 범인을 찾지 못하면 모두들 죽게될 것이란다. 과연 그들은 정해진 기한 안에 진범을 찾아낼 수 있을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고, 그럴 때마다 새로운 변화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감금이 계속되고. 그들은 납치한 납치범은 피해자인 '사과'의 아버지임을 자처하는 한 중년의 남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중에, 납치범과 딜을 진행한다. 그리고 그 딜은 받아들여지고, 결박에서도 약간은 편안해진다. 하지만, 딜을 하면서 거래한 '만년필'이 잡혀간 다음 날부터, 하루에 한 사람씩 살해되고, 그럴 때마다 진실들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런 책을 읽을 땐, 절대절대절대로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룰. 그래서 처음에 범인이라고 지목되고, 본인들마저 본인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나는 '그래도 아마 여기에도 진실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역시나, 또, 다시, 내가 기대한 바를 쉽게 넘어선 책이다. 역시 부크크 오리지널 시리즈. 아마 이런 반전이 계속 나오지 않고, 어정쩡하게 트릭을 쓴다는 등의 이야기들만 했다면, 정말 실망할 뻔했는데, 역시 부크크는 그렇지 않은 곳이었다. 믿고 읽는 부크크 오리지널. 정말로, 나에게 있어서는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앞에도 말했다시피, 나는 다음 번에 출간될 책은 과연 어떤 책일까 이전보다 더 많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 ;)

추신) 저에게 늘 연락주시는 부크크 유**선생님. 다음번 책이 정말로, 몹시도 기다려집니다. 이 리뷰를 보셨다면, 다음 게시물에 당근을 그려주세요 😆


#리딩투데이 #윤의책장 #그날밤내가죽인소녀 #장은영 #부크크 #미스터피맛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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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의 비밀 약방
사라 페너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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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만 살 수 있는 독약이라뇨! 이런 스토리 너무 매력적인 것 같아요 :) 어떤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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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부크크오리지널 4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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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 발 앞서 세상에 균열을 내는 글을 쓰고자 하는 작가의 소설. 기대가 됩니다. 어떤 균열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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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서른, 아홉 1~2 세트 - 전2권 - 유영아 대본집
유영아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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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유영아/아르테

#shine_library

2022.04.24-26.

3일간 읽은 책

#윤의책장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한부'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마치 '소리 없는 아우성'과 같은 비유라서 더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더 많이 내 삶을 사랑해주고 싶어졌다. 정말 길지 않은 기간, 6개월 남짓일까? 한 계절일까? 그 기간 동안 몸도, 마음도 얼마나 아팠을까? 당사자도, 옆의 친구들도.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잘 담은 것 같아서 괜히 아팠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 장면이 떠올라서 눈물이 자꾸 고이려고 했다. 찬영이가 아파서, 미조가 좋아서, 주희가 기특해서. 사실 서른 아홉살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마음은 정말 '청춘'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아리기도 했다.

크게 두 가지가 나에게 와닿았다. 흔들림과 진실에 대하여.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미조도 흔들린다. 고요하고 아름다운데, 뭔지 모를 불안에 흔들린다. 좋은 가정에 입양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린다. 불안하다. 그녀를 보면, 그렇게 잘 나가는 의사의 인생도 흔들리는데, 나라고 안 흔들릴수 없겠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해본다. 김춘수 시인의 말대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는 것처럼 그 흔들림이 꽃을 피우기 위한 흔들림이라면 기꺼이 감내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진실. 진실이 언제나, 늘,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마주대하기 불편한 진실. 그 진실에 대해서 이 극에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찬영의 암, 찬영의 불륜, 미조와 주희의 알 수 없이 흔들리는 관계, 선우와 그의 아버지 그리고 소원의 관계, 현준과 혜진의 관계 등등... 살면서 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이 진실을 대하면서 풀리기보다 더 복잡해지는 것만 같아진다. 그런 일들은 왜 꼭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면서 다가오는걸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서, 틈을 보이면서 다가올 수는 없는걸까?


결국 그들은 삶에, 죽음에 타협하지 못했다. 하지만 받아들였다. 마치 조개가 진주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이 아픈 그 와중에 값지고 비싼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치 한 사람이 태어나고 죽기까지의 과정과 같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그리고 남는 것은 고인에 대한 진주와 같은 겹겹이 쌓인 기억들, 추억들.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의 아픔을 진주를 만드는, 진주가 겹겹이 쌓여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결론을 생각해보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죽음 앞에서는 평등하다. 그 누구도, 태어날 때와 같이, 미룰 수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인생의 모든 것은 선택이고, 배움이라고 하지만, 태어남과 죽음은 절대 배워서 더 잘 태어나고, 더 잘 죽을 수 없다. 다 똑같다. 이 대본집을 읽으면 그 생각이 더 깊어진다. 그래서, 그 와중에, 내가 원하지 않을 때, 예상하지 못했을 때, 피할 수 없을 때, 죽음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나는 그럼...? 나도 찬영이처럼 '행복한 시한부'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내 친구가 그렇게 되었을 때, 내가 미조나 주희처럼 그런 찬영이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내가 그런 존재가 되고, 그런 존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리뷰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북스타그램 #유영아대본집 #드라마대본집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 #JTBC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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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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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투명인간은밀실에숨는다 #아쓰카와다쓰미/이재원 #리드비

2022.04.20-23.

4일간 읽은 책

#윤의책장

진짜 흥미롭다. 반전도 흥미롭다. 각각 신선한 소재들로 이르어졌다. 단편을 그닥 좋아하지 않은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나 단편을 좋아하지 않은게 아니구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만큼 각각의 스토리가 매력이 있다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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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를 보면서 처음에는 '명탐정 코난'이 약간 생각났다. 너무 철저하고 정확한 그의 수사에 소름이 돋았는데, 그 이유를 알고 나는 헉했다. 왜인지 궁금하면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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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열광하는 일본인들'은 '정말 일본스럽다'라는 생각에 더해서, '나도 국민참여재판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너무 흥미로운 소재다. 거기에 더해, 왜 열광하는 6인의 일본인들에 대한 이야기인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도청당한 살인'은 소리와 관련이 깊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괜히 답답했던 소설이었다. 이 이야기도 흥미롭다.

...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13호 선실에서의 탈출'이었다. 마지막의 반전과 외전이 진짜 '헉'소리 나게 만든다. 사실 네가지 작품이 다 재미있다. 흡입력도 있고, 너무 괜찮은 소설이었다. 내 또래의 작가던데, 역시 우리 세대가 매력이 넘친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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