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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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11월 둘째주 초겨울이다. 게다가 돌풍이 부는 매우 어두운 밤.

시작부터 표지도 그렇고, 시공간적 배경이 조금은 음침?한 분위기라서 소설을 읽는데 괜히 주눅드는 것 같다. 그게 싫어서 더 보란듯이 책장을 넘기면서 일거나가는 나 자신. 아주 칭찬해.

아버지는 좀 늦은 나이에(몹시도 늦은 나이에) 아름다운 아내와 결혼했으나, 아내는 유일한 딸인 '나'를 낳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유일한 처남은 불명예스러운 일이 있고, 딸은 17세. 너무 어리다. 그래서 아마도 기댈 곳이 없다고 느낀 것일까? 스베덴보리의 신봉자가 된 아버지. 이게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 스베덴보리라는 그 이상한 종교는 정체가 무엇일까?

책은 몹시도 두껍지만 금방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속도감이 있다. 아주 흥미진진하고 손에서 놓기 싫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리딩투데이 #윤의책장 #중간리뷰 #엉클사일러스 #조셉셰리던르파누 #고딕서가 #독서카페 #주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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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책세상 세계문학 4
쥘 베른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세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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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렇게나 재미있다고!!이번 좋은 기회에 그래서 읽어보려합니다 :)
진짜로 80일 만에 가능하다면, 그는 완벽한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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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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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양윤옥/다산북스


"읽을수록 미궁에 빠져든다!" 정말?! 과연 어떤 트릭과 스토리가 이면에 숨어 있길래 읽을수록 미궁에 빠진다는 것일까그리고 시체는  색색의종이학으로 장식되어 있는걸까읽기 전부터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컸다.

.

도서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일본 대표 문학상을 휩쓴 천재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인장 같은 소설 『미궁』이 독자들의 요청으로 10 만에 전격 재출간되었다.> 한다 문장을 보니괜히 내가 읽고 싶어했던 책인  같기도 하고이번에 처음 보는 책인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좋은 기회에감사한 기회에책이 내게로 와줬다.

..

지나치게 아름다운 엄마와 그런 아내를 광적으로 감시하는 아빠사춘기의 성적 욕망을 여동생에게 푸는 아들과 오빠를 피해 다니는 묘하게 뒤틀린 가족이 집에서 죽었다벽장에서 수면제를 마시고 잠든 딸만 빼고집에 누군가 들어온 흔적도 없고유일하게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은 사람이 드나들  없을 정도로 틈새가 좁다충격적인 것은 312개의 종이학에 묻혀 있었던 엄마의 사체인데사건 현장 어디에서도 지문은 검출되지않았다사건이 미궁에 빠진  22년이 흐른 지금살아남은 딸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그녀는 범인의 정체를 아는 걸까? 22  그날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짜로 진실이 밝혀질  있을까? 22년이라는  세월을유일한 살아남아 있는 딸의 기억이 완벽하게 보존될  있을까?

...

읽는 내내 진짜 혼란스럽고사실에 가까워진다는 느낌보다 오히려 탈출할  없는 미궁으로 빠져셔 곳에 갇힐 것만 같았다막판의 사실을 읽어보기 전에는  책에 대해서 아무도 코멘트   없으리라...!!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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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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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서은원/시월이일


인터넷에서 몹시도 핫했던 그 책. 도서 광고 보고서 너무너무 읽고 싶었던 그 책.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고, 정말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서, 영화 같은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읽지 아니할 수 없었다.

.

그 전에 미리 밝혀두고 싶은 것은, 진짜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고, 이 책을 쓰신 작가님도 현직에 있는 소위 말하는 '정신과 의사'이다. 그래서 작가명도 가명이고, 지명도,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다 거짓이다. 하지만 글 속에 있는 내용은 실화.

..

그래서 몹시 매력을 느꼈다. 누가 쓴지 모르는 소설(얼굴도, 이름도, 지역도, 아무 것도 모르는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정체 미상의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과 같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선물만큼 만감이 교차하는 선물은 없다. 나에겐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선물이다.

...

그 환자만 만나면 죽거나 그만두거나. 그 환자는 정말 치료가 될 수 있을까?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이 싸움 아닌 싸움에서 승자가 나올 수 있을까?


#윤의책장 #그환자 #재스퍼드윗 #시월이일 #채성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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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하라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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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갑질'로 표현하는 단어라고 보면 되려나? 일본에서는 타인에 대한 괴롭힘을 뜻할 때 일본어 단어와 영어 단어 해러스먼트(harassment)를 결합해 ‘○○하라’라고 표현한다. 그 예로 성희롱을 뜻하는 세쿠하라, 직장 내 괴롭힘을 뜻하는 파와하라,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직장인 여성을 차별한다는 뜻의 마타하라, 정신적 괴롭힘을 뜻하는 모라하라, 음주를 강요하는 괴롭힘을 뜻하는 아루하라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중) 작가는 여기에다 '야미하라'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소개한다. '야미하라'는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누구나 겪었을 법하지만 특별히 무어라 말하기 어려웠던 불쾌감과 공포, 즉 야미 해러스먼트를 의미한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고도 책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궁금했다. 과연 그 '야미하라'라는 개념이 무엇이며, 실제로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기시감'과는 다른 의미일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을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마지막 장을 위한 앞 장들이다. 마치 퍼즐 조각이 내 앞에 흩어져서 있다면, 맞추기 전까지는 그 한 조각이 그저 하나의 조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내가 맞춰야 하나의 그림이 맞춰지듯이. (마치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난다. 내가 그 조각을 맞췄을 때, 비로소 하나의 그림이 된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런 소설을 '퍼즐 조각'에 흔히들 비유하는데, 그 비유가 가장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근래 들어서 공포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가 초반에는 좀 더 쫄보가 되어서 읽게 되었었다. 갑자기 음침한 녀석이 전학 오더니, 갑자기 '오늘 집에 가도 돼?'라니.. 일단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어떤 장은 읽다보니, '시시리바의 집'도 생각났다. (찾아보니 종장 '가족'이었다) 어쨋든, 간만에 읽은 공포소설이라서 좋았고, 그 책이 블루홀식스에서 출간한 <야미하라>라서 좋았다. 작가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니, 작가 스스로도 엄청난 미스테리 매니아인데다가, 심지어 성덕이었다. 대박. 이런 작가라니 너무 좋다. 블루홀식스에서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라는 책도 출간했다는데, 그 책도 궁금해졌다.

사람은 누구나 무서운 혹은 두려운(아니라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 상황일 수 도 있고, 사람일 수 도 있고, 여러가지일 수 있다. 작가는 그것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딱히 규정할 만큼 친숙한 관계가 아닌 사이에 본인의 생각이나 사정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로 생각했다. 그리고 소설을 썼다. 처음에는 무섭기만 했던 스토리들이 읽어나갈 수록 은근하게 무서움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는 듯 했다. 마치 하나의 트라우마를 조력자와 극복하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까? 어쨋든 막연히 무섭게만 느껴지지 않아졌다.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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