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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백쉰세번째책
#할렘셔플 #콜슨화이트헤드/김지원 #은행나무
2021.10.19-25.
#7일간읽은책
#윤의책장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콜슨 화이트헤드의 신작 《할렘 셔플》이 출간되었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니클의 소년들》로 퓰리처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더블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콜슨 화이트헤드는 현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끊임없이 폭넓은 주제와 장르에 도전하며 문학적 지평을 넓혀온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케이퍼 픽션*을 선보인다.
* 케이퍼 픽션(CAPER FICTION)은 범죄소설 장르 중 하나로 강도, 약탈을 소재로 한 소설. 《할렘 셔플》은 60년대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판매상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범죄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블랙 유머를 통해 당대 할렘의 현실과 범죄의 명암을 드러낸 이야기는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책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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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카니는 뉴욕 할렘 125번가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가구 판매자다. 가끔 사촌으로부터 출처 불명의 물건을 받아 중고로 판매는 해도, 그는 ‘돈은 없어도 범죄는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프레디로 인해서 평범함은 사라진다. 프레디라는 사촌 한 사람 때문에 인생이 뭐 되어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그에게 문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다가온다.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이, 그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그의인생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산 넘어 산'. 절대 끝나지 않을 그의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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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를 너무나도 잘 다룬 소설. 현대사회의 낙인이론에 대한 비판이 가장 큰 틀이 아닐까 싶다. 아버지의 범죄라는 그늘에서, 사촌의 범죄라는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카니는 결국 '그 피가 어디 가겠나'라는 비판을 피해낼 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악인이 필요한걸까? 자신의 '선', '의'를 드러내기 위해서? 왜 사람들은 착한 사람을 싫어할까? 왜 사람들은 선한 사람을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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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너무 힘들었던 책. 내용이 힘든 것이 아니고, 그 사회가, 이 사회가 내가 사는 사회라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었다. 말로는 '아직 살만하다'고하면서 실제론 이렇게 힘든 사람들이 있고, 아무리 발버둥쳐봐도 이겨낼 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과연 그들을 두고서 '그래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대요'라면서 위로(?)를 할 수 있을까?
여담으로) 너무 현실적이라서, 너무 영화같아서, 영화로 나오면 어떨까? 누가 나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어떤 부분은 어디서 본 장면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떤 부분은 너무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의 인생을 꼬아둬서 믿고 싶지 않았다. 모든 독자들이 부디 끝까지 책을 덮지 마시고, 완독하시길...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