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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샐린저 이어 - 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 원작 소설
조애나 라코프 지음, 최지원 옮김 / 잔(도서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마이 샐린저 이어 | 조애나 라코프 | 최지원 | 도서출판잔
당대의 유명 작가 J. D. 샐린저의 에이전시이면 어떤 기분일까?
지금으로 치면 김영하 작가님이나 장강명 작가님 같은 분일까?
출판계를 잘 몰라서 그런가, 작가에게 에이전시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래서 흥미로웠다. 샐린저라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미화되거나 엄청나게 나쁜 사람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드는 포인트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문학 세계에서 일하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 책 뒷면에 "문학 세계의 뒷이야길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소개가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고 느껴진다.
아직 J. D. 샐린저의 소설을 읽기 전인데, 그의 소설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왜 그는 그렇게 큰 관심의 대상인지, 그의 소설은 어떤 내용을 가졌는지, 그를 만나고 싶은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 그 이유는 그의 작품이 원인인데, 아직 읽어보질 않은 상태라서 정말 궁금해졌다. 친한 지인은 <호밀밭의 파수꾼>이 인생책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궁금해져서 읽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 읽어야 하는 책이 몇 권 있는 상태인데도 또 책을 구매해버렸다.
주인공 조애나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녀의 이야기보다 샐린저의 이야기가 좀 더 큰 줄기라서 그녀의 이야기를 마지막에 쓰게 되었다. 문학을 전공하고, 전공을 살려 작가들의 에이전시에 들어간 그녀는,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 위하여 취직을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생각보다 적은 보수에 본가로 들어오라는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그녀는 이전에 만나고 있던 남자친구 이외에 다른 남자와 동거 중이다. 그녀의 연애도 연애지만, 그녀의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이 더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시간적 배경도 정말 흥미로운데, 샐린저가 살아있던 시대이고, 아마도 1990년대쯤인 것 같다. 딕터폰이라는 것이 있을 때이고, 컴퓨터도 회사에아직 없었던 시기이다. 지금은 어딜가나 컴퓨터가 없을 수가 없는 시대인데, 심지어 스마트폰이 있는 시대인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막 넘어가려는 그 과도기에 있는 시기의 이야기라서 그 부분도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아마 이 책을 읽으면 <호밀밭의 파수꾼>까지 읽고 싶어질 것이다. 나처럼.
#shine_library
#마이샐린저이어 #조애나라코프/최지원 #도서출판잔
2022.10.16-22.
7일 간 읽은 책
#윤의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