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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궁금할 땐 뇌과학 -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뇌에 관한 11가지 흥미로운 질문
호르헤 챔.드웨인 고드윈 지음,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평점 :

내가 궁금할 땐 뇌과학 | 호르헤 챔 | 드웨인 고드윈 | 알에이치코리아
나는 2025년 올 한 해 조금은 힘들고, 지난한 한 해를 지내고 있다. 정말 바보 같게도 이때까지 그렇게 해서 버텨왔었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처럼 버티고 견디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이를테면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장애와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나타나는 공황장애 등이 갑작스럽게, 느닷없이, 예고도 없이 나타나는 바람에 여러모로 올 한 해는 난항 중이다. 그래서 책도 손에 안 잡히고, 블로그도 그렇게 열심히 쓰다가 이제서야 겨우겨우 쓰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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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힘들어할 수 없어. 다시 내가 잘 하던 것부터 하나씩 해보자. 해서 시작한 것: 책 읽고 리뷰하기. 사실 올해 첫 시도는 아니다. 이미 몇 번씩이나 시도를 했다가 무너지고, 다시 넘어지길 반복하는 중이었다.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원인이 무엇일까? 하나도 모르겠다. 그저 '힘들다' '미치겠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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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우울에 침잠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언제까지고 이렇게 우울해있을 수 없다. 모두들 마음에 아픔 하나씩은 갖고 살아가고 있고,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든 것은 맞지만, 그 과거에 과하게 매여있지 않아도 되는 것도 맞다.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 심리학과 뇌과학에 관한 책이었다. 읽어보면 나의 이 불안과 공황의 원인을 조금이라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러고 있던 찰나에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반가운 디엠을 받았다. 심지어 내가 이태리 다녀오기를 기다린 것인지, 잘 다녀왔냐는 안부부터, 책 소개까지. 이게 뭐라고 디엠을 받고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그러고는 이내 답장을 썼다. 당연히 진행하겠다고. 그렇게 읽게 된 책: 내가 궁금할 땐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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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년 전이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님의 강의들을 보면서 흥미로워했던 내가 생각난다. 사실 알쓸범잡에서 이미 여러 차례 (나 혼자서) 만나기도 했었다. 어쩌면 내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학문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뇌과학이다. 그래서 이번 책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나 딱딱한 이론을 말랑하게 풀어주고, 덮으면서 뇌과학개론(?) 강의를 어렵지 않게 들은 기분이었다. 심리학과도 꽤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서 또 재미있었다. 혹시 '내가 왜 이러지?'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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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궁금할땐뇌과학 #호르헤챔 #드웨인고드윈/이영래 #알에이치코리아
2025.10.25-31.
7일간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