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에 선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3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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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 선 남자 | 마이 셰발 | 페르 발뢰 | 김명남 | 엘릭시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이 시리즈를 기점으로 북유럽 범죄소설은 ‘셜록 홈스’식 수수께끼 풀이에서 탈피하여,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는 이 시리즈가 북유럽 범죄소설에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마르틴 베크상을 제정하여 매년 훌륭한 범죄소설에 시상하고 있다. (책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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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으면서 바로 든 생각은 이거다: 제목이 너무 스포일러인데? 읽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읽은 사람들은 내 말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세 번째 마르틴 베크 시리즈인데, 마며들어 버린 것 같다. 아무래도 남은 나머지 일곱 개의 시리즈들도 조만간 도전하지 싶다. 점점 스토리에 빠져들면서, 읽는데 속도가 붙고, 정신차리고 보니 다 읽어버린, 아쉬운 경험을 여러분들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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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설의 금자탑‘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시리즈이다: 발코니에 선 남자. 역시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가 주인공이다. 그래서 <마르틴 베크> 시리즈로도 불린다. 이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직 기자였던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전직 기자로서, ’범죄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여 부르주아 복지국가인 스웨덴에 숨기고 있는 빈곤과 범죄를 고발하고자 했다고 한다. 범죄 현장의 모습, 작중 인물들이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까지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까지 당시 스웨덴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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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이나 김전일 혹은 셜록을 원했다면 이 책이 아마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코난이나 김전일, 셜록을 모방하는 소설들에 지쳐서, 새로운 추리를 할 수 있는 소설을 찾는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해본다. 이 시리즈에는 영웅적인 탐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저 마르틴 베크가 그들의 동료와 수사관으로서의 할 일을 묵묵히 하면서 사건을 파다 나오는 결과이다. 그렇기에 식스센스도 없다. 그래서 추리소설이 아닌 경찰소설 이다.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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