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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지음 / 새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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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 김진명 | 새움



몹시도 익숙한 이름의 작가. <직지>, <고구려>, <한반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많은 책을 냈지만, 아직 내가 제대로 만나서 읽어본 책은 없다. 사실 책 탑에만 늘 쌓여있는 책이다. 읽으려고 책을 사면, 이내 출판사에서 신간을 지원받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일들이 생기다보니,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만나게 된 작가이다. 역시는 역시인가.. 읽는 내내 이렇게 술술 넘어가는 책은 실제로 너무나도 오랜만이었다. 그렇다고 호흡이 짧고, 스토리가 엉성하지도 않다. 치밀한 스토리와 길게 끌고가지만 벅차지는 않은 호흡의 소설. 간만에 너무나도 좋은 소설을 읽었다.


 


연말이 되니, 일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책을 읽을 시간마저 제대로 빼앗기고 있는데, "그래도 올해 마지막 책으로 이 책 만큼은!!!"이라는 생각으로 집어든 책. 잠잘 시간까지 쪼개가면서 읽었다. 사실 평소같으면 하루 이틀 만에 다 읽을 것만 같은 전개 속도인데,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쉽지 않았다.


 


카트만두를 시작으로, 강원도, LA, 홍콩 등등 도박으로 유명한 도시는 다 돌아보는 것 같다. 카지노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일반인, 킹반인인 나도 쉽게 이해하고, 잘 읽은 것을 보면, 아마도 작가님이 꽤나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 모두가 어렵지 않게 카지노 이야기에 빠져들어야 하고, 그들 안에서의 정치적인 성향과 개개인의 스토리를 가져가야 하는데, 그것을 포함한 모든 것을 너무나도 쉽게 풀어놓았다. 역시는 역시가 맞다는 생각을 또 했다.


 


돈을 잃는 도박, 이기는 도박이 아니라, 남을 돕기위한 도박, 그저 자신을 컨트롤 하는 도박, 도박의 나쁜 면만 보던 나는 이번 기회에 또 다시 나의 고정관념을 깼다. 직업에 귀천이 있겠냐마는, 이런 직업을 가지고서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 단순한 소설이 아닌, 인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정말임) 새해에는 나도 사람을 살리는, 돕는 일을 무엇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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