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집, 여성> 4

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초자연적이고 주술적인 모험에 대한 예고가 첫장부터 강렬하다. 화자가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라는 신빙성을 더하는 전제까지 완벽해보인다.

여성작가가 썼으니 당연히 앞의 소설들과 같이 주인공이 여자일 줄 알았는데 아니다. 메리 셸리의 이런 점이 좋다. 내가 만났던 그녀의 스토리는 늘 독창적이다.

나와 줄리엣 그리고 훨씬 나이 많은 사촌의 이야기. 사촌도 사촌이지만 주인공도 못지 않게 독특해보인다. 게다가 자신의 재산을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전부 탕진하는 것도 평범해보이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 무책임해보이는데, 과연 앞으로의 스토리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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