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나니, 언제 읽었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읽으면서 언젠가 과거에 읽었었던 기억이 났다. 아마 책을 읽고 난 후에 영화까지 본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학부 때 계절학기를 들을 때였던가, 리투에 가입한 초반이었던가, 정말 좋아하는 이야기라서 이번에 책송이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 몹시 기쁘고 반가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재독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한 번 더 읽어줘야 해'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괜히 학부생일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괜히 내용을 다 알면서도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읽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그만큼 나에게로 와 준 것이 다른 단어로 대체할 수 없이 정말 반갑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