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정면
윤지이 지음 / 델피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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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백여든아홉번째책

#어둠의정면 #윤지이 #델피노

2021.12.25.

#1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어둠의 정면. 여기서 의미하는 어둠은 당연히 단편적인 어둠보다, 누군가가 가진, 아마도 모두에게 있을 어두운 면을 의미하는 것이 옳은 답일 것이다. 그리고 그 어두운 면의 측면도 후면도 아닌 정면. 그것을 제대로, 정면으로 맞서 보겠다는, 혹은 그것이 나에게 정면으로 피하지 못하게 다가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해낼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오는 것. 하지만 그것은 누군가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닌, 내 속에서, 나로부터 나에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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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도 역시 작가님이 직접 제공해 주신 도서. 제목에서 무언가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도서를 아주 간단하게 소개해주셨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정신과 의사와 전직 정신과 의사인 그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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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는 다르게 이 짧은 소설에 너무나도 많은 것이 이 안에 들어있다. 자살충동, 약물, 환각, 환상 등등... 그 많은 것을 다루기에는 소설이 길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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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곳에 있어본 사람만이 가장 눈부신 곳을 알아본다고 생각한다. ... 만약 누군가 내게 권한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작가님이 코멘트 하신 포스팅을 보았다. 역시,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가장 어두운 곳에 있어본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빨리 가장 눈부신 곳을 알아보게 되기를 기다린다.


* 작가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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