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가슴 찡해지는 영화를 본 것 같았다. 사실 내용은 어쩌면 뻔하게 느낄 수도 있다. 뻔한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자 동시에 이상이다.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는 스토리 (하지만, 또 그렇다고해서 현실의 장벽에 순응하고포기하고좌절하는 스토리는 아니니 걱정은 마시길) 간만에 블루홀식스의 책, 그 중에 스미추가 아닌, '성장 드라마' 같은 스토리이다 보니, 괜히 희망적인 기분이 들고, 성장 드라마 나름의 따듯한 온도가 생각났다. 출판사의 말대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음악을 통한 공감과 성장, 알 수 없는 기적이 한데 어우러져, 간만에 드라마틱한 감동 스토리를 만나게 되었다. 이런 따듯한 성장 드라마를 보면, 꼭 마음 한 켠이 따듯해진다. 간질간질하고 낯간지러워도, 아직 우리 사는 세상은 이 소설 속의 일 같은 일도 자주 일어나니까, 아직은 살만하니까. 그래서 이런 스토리가 꾸준하게 개발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