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shine_library 

#행복한왕자 #오스카와일드/최애리 #열린책들

#2021.10.24.

#1일간읽은책

#윤의책장


1888년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The Happy Prince and Other Tales)》을 통해 출간 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도록 하고, 나눔의 행복을 알려주고자 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읽는 내내, 비슷한 작품으로,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났다. 아낌 없이 주다가 사라진, 천국으로 간 동상과 제비의 이야기가 사랑하는 꼬마에게 아낌 없이 자신을 내어 준 나무의 이야기가 비슷해 보였다. 

.

아마도 한 번 쯤은 들어봤던 작품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쓴 작가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어렸을 때 이미 읽은 '행복한 왕자'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읽고 '왕자님은 정말 행복했겠다' 하면서 박수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왜 그랬을까? 본인이 그렇게 그들을 도와준다고 해서 그들이 고마운 것을 알까? 요행을 바라게 하는게 아닐까?'하는 좀 더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동화니까 순수하게 도와주고, 어려운 이웃의 고민,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 같다. 더 복잡해지면 동화가 안돼..)

..

'오스카 와일드는 어떤 사람이었을까?'가 몹시 궁금해졌다. 그의 다른 이야기들도 이렇게 따뜻할까? 이렇게 감동적일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의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사실 위키백과나 네이버 백과사전에 있는 그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여담으로 1) 사실 어렸을 때는 마냥 착한 일을 한 왕자님 동상과 성실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한 제비의 이야기로 생각했다. 사실은 동상의 입장에서도, 못 본척, 좋은 것만 보고 서 있을 수도 있었는데, 아픈 것, 슬픈 것을 보면서 그들을 도우려 했다는 것에 감동했고, 제비도 그냥 딴 곳 가서 잘 수도 있는 것을 왕자와 마음을 합해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데 힘쓴 이타심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했었다. 점점 그런 이야기를 삐딱하게, 그리고 어떻게든 외면하려고 생각하는 나는 너무 자본주의에 찌든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여담으로 2) 표지의 모양이 뭔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제비다. 역시. 행복한 왕자 동상의 손과 발이자, 소외된 계층에게 큰 도움을 준 제비. 이런 디테일을 살리는 걸 새삼 다시 보고 감동하는 나는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 :)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