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_library
#변신 #프란츠카츠카/홍성광 #열린책들
2021.10.09.
#1일간읽은책
#윤의책장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읽었던 책. 그때는 민*사 버전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열린책들 버전이다. 역시 희대의 명작이라서 그런가, 여러 출판사에서여러 버전으로 번역을 했다. 그 와중에 믿고 읽는 열린책들 버전.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떴는데, 벌레가 되어있다니...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온 가족의 생계가 나에게 달려있는데, 내가 출근을 하지 못하면 우리 가족은 굶어야 하는데... 생각도 많아지고, 자괴감도 들고, 무섭고, 꿈일까 싶고, 악몽도 이런 악몽은 없는 것 같다. 더하기 그 와중에 가족에게 철저하게 버림 받는다. 밥도 같이 못 먹고, 나를 징그러워하고, 아버지는 나에게 사과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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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그레고르는 벌레가 된 후에 쓸모가 없어진다. 더 이상의 이용가치가 없다. 그렇다면 도태된다. 가족 내에서도 예외는 없다. 아들이 사고를 친 것도 아니고, 무언가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외모만 변했을 뿐이다. 단지, 벌레가 되었을 뿐이다. 일단 이 설정 자체도 너무나도 극단적이다. 그리고 그의 가족은 그를 더 이상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최소한의 것, 먹이 챙겨주기,만 한다. 외모가 변한 것도 너무 무서웠지만, 가족이 원인을 찾고, 방법을 강구하는 것 보다, 일단 그를 배척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본성을 또 본 것 같다. 내 가족이라도 벌레가 되어버렸다면, 내 가족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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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예술사조가 궁금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나서 생각해보니, '모더니즘' 이었다. 그리고 나는 모더니즘이라기보단 어쩌면 리얼리즘에도 속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모더니즘이 맞다.
*모더니즘: 기존의 리얼리즘과 합리적인 기성 도덕, 전통적인 신념 등을 일체 부정하고, 극단적인 개인주의, 도시 문명이 가져다 준 인간성 상실에대한 문제의식 등에 기반을 둔 다양한 문예사조.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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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그가 죽기 전 그의 친구이자 문학적 유산 관리 집행인인 막스 브로트에게 원고를 모두 파기시켜달라고 부탁했단다. 하지만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의 유언을 어기고 보유하고 있던 많은 작품을 출간하게 감독하였고, 그렇게 출간된 작품은 곧 주목받기 시작했고 평론가들의 호평을받았다고 한다. 연인 도라 디아만트도 카프카의 유언대로 부분적으로 원고를 파기했지만, 비밀리에 20편의 노트와 35편의 편지를 숨겨가지고 있다가 1933년, 게슈타포에 의해 압수당했고, 이 유실된 원고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란다. (출처: 위키백과)
프란츠 카프카는 1904년 문학 친구였던 오스카 폴라크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문학에 대해 강력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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