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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설재인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8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백서른일곱번째책
#너와막걸리를마신다면 #설재인 #밝은세상
2021.09.12.
#1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독특한 소재이다. 공간을 넘어선, 다른 세계로 넘어간 나, 엄주영. 그 세계의 나는 매우, 몹시, 너무나도 양아치이다. 심지어 이 세계에서 약자인 엄마와, 그런 엄마를 누르는 아버지는 동일하다. 왠만한 많은 설정들이 내가 사는 현실과 옮겨간 현실이 너무나도 비슷한 이 상황. 여기서도 나는 나의엄마를 지키고 싶다. 내 소중한 사람이 힘들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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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슈들, 가출 청소년, 지방마다 있는 양아치 집단(이라고 표기하는게 자극적일 수도 있으나, 이 단어가 가장 적합해 보이는것은 기분탓이려나...), 그리고 경찰의 범죄자 뒤쫓기.
보통은 아무리 폭력배라도 경찰과는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았는데, 여기에선 이미 경찰들이 그들을 잡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는상황. 그 상황을 주인공과 그 무리들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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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서 원하던 소재가 작가에게 와서 일단 좋아했다?는 글을 읽었다. 내가 작가여도 너무 마음에 드는 소재였을 것 같고, 꼭 잘 써보고 싶은욕심이 날 소재였을 것 같다. 평행세계의 나라니... 개인적으로 몹시도 재미있게 읽었고, 생각보다 스토리가 잘 흘러가서 만약, 아무데도 안가고 각잡고 읽었으면 2~3시간 만에 읽을 수 있었을 소설. 그만큼 흡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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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엄주영처럼 그런 상황이었다면, 일단 사람들이 다 '정신 나간 여자'로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엄마! 이 남자 누구야???!!!', '어머, 아빠! 무슨일이야?!' 같은..
요즘 같이 웃을 일 없는 시대에, 이런 (로맨스?를 가미하면 더 재밌을테고...)코메디 장르의 드라마가 나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