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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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백서른세번째책

#차문디언덕에서우리는 #김혜나 #은행나무

2021.09.08.

#1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이십대와는 다른 삼십대의 고민을 섬세하게때로는 폭발적으로 그려냈다소설집 《청귤》의 수록작인 〈차문디 언덕을 오르며〉를 장편으로 재탄생시킨 이번 작품은헌신했던 관계가 무너진  인도로 요가 수행을 떠난 삼십대 여성 메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인도라는타국에서 신도 ‘당신 구원할  없는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애쓰는 화자의 몸부림이 절절하게 펼쳐진다사회가 기대하는 삼십대의 안정적인모습과 달리실제 우리의 삶은 불안과 격정으로 가득하다세상의 부조리도 그리고  부조리 속을 하나의 몸으로 살아내는 자기 자신도 버겁기는마찬가지다소설  주인공은 세상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서도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다 고통스럽게 고백한다이런 통렬한 고백의 자리에서 발원하는 목소리를 올곧게 기입하면서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은 고통과 번뇌를 통한 생의 가능성을 이곳에 위치시킨다.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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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현실과 편지(일기)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어부들> 이어서  수상작이다역시나 수상작은 수상작이다주인공의 마음이 마음의답답함과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여러 가지의 것들이 (주인공에게는 아마도 과거의 기억과 폭식증그리고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는   가족들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힘들게하는 상황 역시도 비슷한데사람 사는 것이  비슷한거라기 보다는 비슷한 아픔이 있는 삶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아니면 저마다의 제각기 다른 기쁨과 슬픔이있어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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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라는 나이가  궁금해서그러다 보니 책이 궁금해서내용이 궁금해서서른의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편으로는 <서른의 반격>이라는 책도 생각났고  편으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생각났다그리고 <스물 아홉 생일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책도 생각났다.

 사람들의 공통점은 아마도 '우울감' '자괴감', 그리고 사회에 일원으로서사회라는 퍼즐의 조각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들어갈 자리가 없는 듯한 '기시감' 가진 것이 아닐까물론 그들 모두는 정말 말도 안되지만새로운 사람들로 인해서 변할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감정들을 극복해냈다상처를 없애거나상처가 사라진 것이 아닌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단계  성장했다.

...

아버지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가족들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애인의 언어폭력과 험악한  ... 그건 주인공이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상처가 되었고아픔이 되었고그것을 '요가'라는 것으로 극복하였으나 다시 돌아온 폭식증... 주인공은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사랑하고상처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주어질 것은 누가봐도 정해진 수순인데나는 어떻게 극복할  있을까어떤게  걸음  나아갈  있을까?

"좋은 거니 올바른 거니 하는 것들은 하나도 모르겠어나는 그냥 알고싶을 뿐이야나에 대해서삶에 대해서존재에 대해서관계에 대해서진실에 대해서......"  말이 너무 와닿았다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삶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아마도 20대고 30대고40대고 누구든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살아갈  같다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정해진 것이 없으니내가  사는  같다고 생각하면  살고 있는거겠지!


여담인데개인적으로 제목만 보고 소개는 보지 않고, '차문디 언덕'이라는 장소에서근처에서 처음 첫눈에 반한 커플이 무언가를 하는그로인한 스토리가 있는  알았는데그런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서 너무 좋았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신간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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