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죽일 수 없었다
잇폰기 도루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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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아흔여덟번째책
#그래서죽일수없었다 #잇폰기도루/김은모 #검은숲
2021.07.17-18.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 106.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을 지키는 행위가 사회정의에 어긋난다면……. 그때 나는 어느 것을 지키고 선택해야 할까.
p. 125. 너희들이 제일 잘 알거야. '정의'는 늘 승자와 강자의 손안에 있다는 걸.
p. 128. 나는 인간을 바이러스라고 정의해. 그걸 퇴치하는 백신이 나고. 누구를 희생자로 선택하고, 왜 죽이는가. 조건은 오직 하나. 인간이기 때문이야. 죄상은 '인간'이야.
pp. 340-342. '아유카와 데쓰야 상'을 놓고 <시인장의 살인>과 끝까지 경합했던 화제작 <그래서 죽일 수 없었다>에는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 있다. 일단 주인공이 일하는 신문사 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한다. ... 또한 문장력이 수준 이상이다. ... 잇폰기 도루는 치밀한 플롯을 밀도 높은 문장으로 전개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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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자마자 세 개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은 신문에 대서특필된다. 요즘처럼 온라인 신문, 온라인 뉴스가 대세인 시대에, 신문사의 높으신 분들은 보너스 삭감, 일반 직원들은 연봉삭감. 이렇게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하나의 큰 사건이 일어난다.
크게 세 개 정도의 이야기가 같이 돌아간다. 평범한 입양 가족의 행복한 이야기. 그리고 입양 사실을 몰랐던 아이가, 알게된 후의 탈선과 영화, 드라마 같은 엄마의 죽음... 여기까지는 너무 평범한 이야기.
평범한 기자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평범하지만은 않은, 운명의 장난 같은 이야기. 딸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인 내 장인이 비리를 일으켰다. 그리고 난 그것을 신문에 싣고, 나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는 날 떠난다.
..
그리고 평범한 기자인 주인공(잇폰기 도루, 작가와 이름이 같음)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 편지에는 현재 일어난 세 건의 살인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주인공에게 보내는 일종의 도전장: 어디 날 막을테면 막아봐. 내가 설득당하면 다음 살인은 일으키지 않겠어. 이렇게 시작된 신문지 1면상의 펜싸움, 논리싸움, 그리고 살인을 막으려는 노력.
자신을 '백신'이라 칭하며, 인간을 바이러스라고 칭하면서 그걸 퇴치하는 주체가 자신이라는 범인.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범인을, 주인공은 찾아낼 수 있을까?
...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절대 손을 책에서 뗄 수 없었다. 보통은 마지막 5장 정도는 반전 뒷정리를 하는 느낌인데, 이번에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반전을 가져간다. 반전 더하기 반전 더하기 반전 더하기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소설을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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