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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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역자 해설과는 별개로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자면, 크게 세 가지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주인공 핍의 성장을 중심으로 본, 어릴수록 잘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 두 번째는 그와 동시에 진짜로 귀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 마지막으로 '뿌린대로 거둠'과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 화려한 것에 끌리고, 갖지 못한 것을 늘 갈망하고 원하는 것. 핍도 아마 그것에 끌렸던 것 같다. 그리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갖게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모두를 떠나서 신사교육을 받으러 가지만, 신사교육이랄게 별 것 없이... 돈만 흥청망청 썼다. 그래서 읽으면서 많이 걱정되었는데, 그 걱정을 나 뿐만이 아니라 그가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조'도 했던 것 같다. 
아마 조는 그를 많이 믿어준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정말로 예전의 착한 핍으로 돌아오길 많이 바라고, 얘기한게 아닐까? 그리고 조의 진심이 조금은 통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긴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내 옆에 있는 내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데, 그걸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 특히, 핍에게 있어 '조'라는 인물은 정말로 핍이 평생 놓치면 안될 사람이다.
마지막의 '뿌린대로 거둠'에 대한 것은, 핍의 어린 시절 (타의에 의한, 목숨 부지를 위한) 선행으로 인한 결과다. 그 결과는 책 속에서 찾아보시길..

핍이 자라는 만큼 나도 또 더 자란 것 같고, 핍을 보면서 반면교사를 삼은 부분도 적지 않다. 오늘은 내 주변을 좀 더 돌아보면서 나에게 있어서 '조' 같은 존재의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보고,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봐야겠다.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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