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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서소 지음, 조은별 그림 / SISO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shine_library
#2021여든일곱번째책
#회사원서소씨의일일 #서소 #시소
2021.07.02-03.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pp. 364-365. 선택이 쌓여 인생이 되었다. ... 어디서 시작된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이 되어버린 것인지, 이제 그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버린 선택지들을 주섬주섬 모아 찬찬히 들여다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버려야 하는 선택지는 많아지고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적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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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으로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까? '산문집'이라고 소개받았는데, 내가 읽던 에세이들과는 조금은 결도 다르고 글을 쓴 시선도 다르고... 다른 책들에 비해서 많이 묵직..함이 있어서, 그 묵직함을 가벼웁게 포장을 하려고 하는 노력이 너무 느껴져서 괜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 누군가가 그랬다지, 슬픔이 가득한 사람인데 그걸 아닌척 포장한다고 했다고.. 읽는 동안에는 '그게 무슨 말이지? 그의 블로그를 가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덮고나니 확실히 알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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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서평을 쓸지 정말 많이 고민하던 차에, 이 사람은 생각보다 '진흙탕 속에 핀 연꽃'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작가님이 여자였다면, 친한 친구였다면 한번 꼬옥 안아주고 '기지배....'라고 한 마디 해줬을 것 같다. 역시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하고, 생각하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마 그 무게나 깊이의 차이라면, '어른'이 되면서 무게와 깊이가 더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어른이고, 아이로 남고싶은 '피터팬'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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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과 회사에서의 불미스러운? 일과 책 쓰기를 동시에 하기가 쉽지 않다. 그 셋 중에 하나만 하기도 쉽지 않다. 아마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작가는 조금더 성숙하고 단단해지고 든든해진 것 같다. 그 과정을 정리해 놓은 산문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에세이 하면 약간 라이트한 느낌이고 산문이라고 하면 괜히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 그의 '어른 되기 프로젝트'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하고, 주변 상황에 의해서 진행되고 성공했다. 서소님, 기특해요!
#북스타그램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