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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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_library
#2021일흔다섯번째책
#프랑켄슈타인 #메리셸리/오수원 #현대지성
2021.06.07-09.
#3일간읽은책
#윤의책장

부제가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란다.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족인데, 신(제우스가 숨겨놓았다고 한다)의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가져다 준, 그래서 영원히 고통받는다. 아마도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이 결국은 프랑켄슈타인 본인에게, 본인이 죽을 때까지 고통을 주기 때문에 그런 부제가 붙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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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편지로 시작한다. 외롭고 친구기 필요한 윌터가 누나인 마거릿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하는데, 그는 북극에서 개썰매을 타고 가는 거대한 괴생명체를 발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종류의 썰매와 쓰러져있는 인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인간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이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무슨 미*이야기인가 싶었다)
..
일단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다. (난 이때껏 잘못알고 있었다.) 그를 만든 이야기를 하는 주체의 이름인데, 본인이 만들어놓고도 무서워서 도망쳐버려서, 그 괴물에게는 이름도 없다. 그렇게 길?을 떠난 괴물은, 한 창고에 숨어살면서 글을 익히고, 인간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눈이 먼 노인에게 다가가지만, 그의 흉측한 외모에 쫓겨나게된다. 결국 그는 다시 본인의 창조주인 프랑켄슈타인을 찾아가서 자기와 닮은 짝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른다.
...
만약에 진짜로, 사람이 아기를 낳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생명체를 창조해낸다면 그만큼 무서운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창조된 생명체들을,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무서워한 것 처럼, 창조한 인간들이 무서워한다면? 그 생명체들이 이 소설 속 괴물처럼되지 말라는 법도 없거니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존엄에 대한, 그냥 인간, 개인에 대한 뿌리가 근간부터 흔들리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되면 지금의 종교는 어떻게 되는걸까? 이런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된 후, 읽는 내내 너무 혼란스러움이 있었다. '신에 대한 도전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무섭기도 했다. 결국은, 다른 창조물을 만들기를 포기하고 죽은 결말에서, 한편으로는 '신에 대한 인간의 도전의 실패'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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