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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의 딸
카리나 사인스 보르고 지음, 구유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예순세번째책
#스페인여자의딸/카리나사인스보르고/구유/은행나무
2021.05.21-22.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지옥같은 상황에서의 선택지는 단 두 개다: 벗어나거나 남아있거나 (하나 더? 스며들거나)
벗어남은 그 현실에서의 도피일 수도 있고, 현실을 뒤집어 엎는 것일 수도 있고,
물론 작가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이용하여 그 상황을 해결해 줄 수도 있다.(ㅋㅋㅋㅋㅋ)
남아있기는 너무 잔인하다.
.
이 책의 주인공으로 말하자면,
미혼의, 지금 막 어머니를 묻어드리고 온 상황
더하기 나라에서는 폭력사태가 일어난 상황에 있다.
그리고 그녀와 엄마의 마지막 기억이 남아있는 집은,
외출을 하고 보니, 보안관과 그 잔당들에게 강제 점령된 상태..
어쩔 수 없이 옆집의 문을 두드리는데,
문이 열린다? 주인이 없다? 아니, 죽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 주인에게는 스페인 여권 발급이 허가 되었다는 우편물이 와있고...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냥 그 집에 얹혀살기? 스페인으로 도피?
...
인간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어쩌면 전쟁과 같은 상황.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보며, 인간의 기본욕구도 충족하기가 힘든 상황.
작가가 주인공을 던져놓은 상황에서 #눈먼자들의도시 가 생각났다.
모두가 눈 먼 도시의 모습...
폭력성과 이기심, 권력다툼 그 속에서 어쨋든 살아남아야하는 한 명의 인간, 사회의 일원, "시민"
덮으면서 생각이 잠깐 많아졌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나한테 하려는 말이 이게 맞나?: 나라가 책임져줄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은 어떻게 할까? 할 수 있을까?
가벼운 문제는 아니다.
#북스타그램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