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알라딘 3기 서평단 활동 안내


-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은 문태준 시인의 <느림보 마음> 이었다. 신간 소개에 문태준 시인이 쓴 첫 산문집에 끌렸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위시 리스트 목록에 떡 하니 올려놓고 보니 서평단으로 이 책이 나에게 왔을 때 얼마나 기뻤던지. 마음 같아서는 한숨에 읽고 싶었지만 이 책은 단숨에 읽기 보다는 책 제목 그대로 천천히, 읽고 음미해야 하는 책이었다.


느리다와 게으르다를 같은 뜻으로 생각하며 나쁜 의미로 받아들였던 때가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 느림보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도, 이해하기도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살다보니 느림보 마음이 게으름이 아니라 '여유로움'이라는 것을 알았고, 가슴속 어딘가에는 달팽이 하나는 데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뭐든지 빠른 세상이다. 빨리빨리가 통용되다 보니, 느림보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기뻤던 책 이었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 외갓집을 다녀왔는데.....예전과 달리 새길이 뚫려 몇 시간이나 단축되어 차를 타고 왔지만 어쩐지, 그 새길이 기쁘지만은 않았다. 뭐든지 빨리 지나가고, 새롭게 바뀌는 것을 보니 더욱더 느림보 마음이 되고 싶었고, 기억에 가장 오래 남았던 책 중 하나였다.
 


 

-서평단 도서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도가니 / 공지영 /창비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 푸른숲

느림보마음 / 문태준 / 마음의 숲

빠담 빠담, 파리 / 양나연 / 시아

시간여행자의 아내 / 오드리 니페네거 / 살림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구절.


스물아홉 살에 비틀거리는 자신이 싫다고 했는가? 나는 지금도 비틀거린다. 비틀거리지 않는 젊음은 젊음도 아니다. 그것이 바로 성장통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틀거린다고 자책하지 마시길. 누구나 흔들리고 비틀거리면서 큰다. 당신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 p.93 <그건 사랑이었네>(푸른숲,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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