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제

고향 소꿉친구가 죽었다.

자다가 죽었단다.

소꿉친구네 집에서는 이틀 동안 몰랐단다.

소꿉친구가 지내는 방문을 열어 보지도 않았단다.


부검을 마치고 장례식을 한단다.

화장을 해서 고향 산골로 간단다.


어릴적 동무들이 모처럼 모였다.

늦도록 함께 있었다.

친구 하나는 새 구두를 신고 왔다는데

집으로 가려니 구두가 사라졌단다.

아침에 구두 한 켤레가 남았다는데

친구 것이 아니라 다른 구두란다.


내 신은 그대로 있다.

나도 아직 여기 있다.





2026.10.22. 숲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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