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삶 데리고 범어 뒷산에 갔다.

은행잎하고 풀빛하고 넘 넘 잘 어울린다.

이쁘게 태어나서 고마워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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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삶 - 표4 추천글]

  • 나를 그대로 드러내기에 말이고 마음입니다. 나를 꾸미거나 감추면 허울이고 겉치레입니다. 누구나 ‘나 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짓는 삶이니, 언제나 바로 내가 나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자리에서 말씨가 태어나고, 이 말씨를 고스란히 그려서 글씨라고 느낍니다. ‘작은삶’을 짓는 글씨는 곧 작은숲을 이루는 푸른씨가 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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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삶
숲하루(김정화) 지음 / 스토리닷 / 2025년 11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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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하고 놀던 나날- 나를 키워 준 시골 풀꽃나무 이야기
숲하루(김정화) 지음 / 스토리닷 / 2022년 1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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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실험
김정화 지음 / 그루 / 2022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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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꽃나무하고 놀던 나날 - 표4 추천글]

  • 숲하루 님이 그동안에 누리그물 새뜸인 〈배달겨레소리〉에 올린 글을 모아 책을 펴낸다는 말을 듣고 반가웠습니다. 메와 들에 절로 자라는 풀과 나무를 따뜻한 눈길로 보고 쓴 글이에요. 사람이 태어날 때는 누리러 온다고 생각하여 우리 한아비들은 삶터를 ‘누리’라고 지었지요. 이 누리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여러 짐승, 온갖 벌레, 푸짐한 푸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저마다 한껏 목숨을 누립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벌레 한 마리도 따뜻한 눈길로 보고 쓴 글은 우리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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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하고 놀던 나날- 나를 키워 준 시골 풀꽃나무 이야기
숲하루(김정화) 지음 / 스토리닷 / 2022년 1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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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하루



우리 가게에 오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은

늘 손을 꼭 잡고

언제나 둘이 붙어 다닌다.


셈을 마치고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담고 싶다'고 혼잣말한다.


꽃을 보면

꼭 꽃을 닮고 싶고,

구름을 보면

꼭 구름에 닿고 싶고,

사랑을 보면

꼭 사랑을 담고 싶다.




#승강장 안전문 

#서울詩 지하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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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글]

 

시렁에 꽂아 둔 책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읽을 생각이다. 그동안 책을 읽어도 곧 까먹기 일쑤이고, 가끔 머리에 오래 남는 책도 있지 싶다. 책이 오면 언제나 겉을 살살 넘기며 날짜를 적어 두는 버릇이 있다. 그날 쓴 묵은 일기장도 쓱 꺼내 보면서 느낌과 마음을 풀어내고 싶다. 책느낌글을 쓰는 첫날 첫마음을 적어 두고 싶다. 책을 쓰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책을 읽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이것저것 까다롭게 따질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어느 책을 읽고 싶지는 않다.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받아들인 하루를 느낌글로 담아내고 싶다. 그렇게 해야만 내가 책을 읽으면서 오로지 스미고 고치면서 글길에 이바지하는 길라잡이로 여길 만하지 싶다. 아는 만큼 보기보다는, 느끼고 생각하는 삶으로 읽으려고 한다. 이 작은 글품으로 작게 보는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한다. 한동안 책이 읽히지 않아 오래도록 머리만 아팠다. 이제는 책을 읽고 싶다. 작은 생각과 작은 느낌을 나눌 이웃을 기다리는 마음이다.

 

2023.07.21.숲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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