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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24살 대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높은 점수를 줬는데요, 저는 별로네요. 솔직히 다 읽어본 시간이 아깝다(?)싶을 정도로요. 뒤에 작가 후기만 잠시 읽어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머리로 아는 것과 어떤 경험담(실제 적용의 예)를 보는 것은 매우 다르겠지만 상당히 지루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게다가 지금과 그 당시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어린아이들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과 같을까요? 저는 분명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는 사실을 바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이상향에 치우쳐 그려진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당시 시대적 배경이 1940년대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큰 아버지의 어린 시절쯤 되네요. 저는 오히려 공지영씨의 소설 <봉순이 언니>에 나오는 화자가 더욱더 사실적이고 현실감있게 느껴집니다. 이런 아이들이 앞으로 가르쳐야할 아이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창가의 토토>와 같은 상황은 애석하게도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잊고 있던 어릴적 기억들이 조금 떠오른 것이 수확이라 하겠네요. 제가 너무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 것이었을까요? 암튼 개인적으로 돈이 아까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