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개인적으로 상업적 물량광고등으로 베스트 셀러에 오르는 작품을 싫어해서 일부러 읽지 않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다독을 하는 편도 아니지만...

너무나도 심심해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단 몇시간만에 묘한 감동을 주며 마지막 책장을 아쉽게 덮게 만든책이다. 이 소설은 일종의 성장소설을 바탕으로 하는데 소설 속 화자인 '나'는 30이 넘은 소설가, 그리고 대여섯살일적 어린 꼬마소녀일 때로 나타난다.

나가 태어났을 때부터 그 누구보다 내곁에 함께한 나의 첫사람인 봉순이에 대한 이야기가 쭉 이어져간다. 거기에는 소설속 화자인 나가 있기도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도 거기에 들어있었다. 지금 20을 넘기고 중산층 이하의 삶을 살아봤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곳에 내가 있었구나하고 생각될 소설 '봉순이 언니'이다.

사서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가격도 요즘 책 처럼 터무니 없이 높지 않구요. 다 읽고 나면 왠지 훈훈하고 찡한 것이 남얘기 같지 않다고 그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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