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요? 마지막 4권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뭐랄까 매우 추상적인 그런 미묘한 느낌이었는데 암튼 좋은 이미지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생각도 있는 것 같지만 암튼 이것저것 잘 양념해 놓은 것 같다고 할까요? 이 책은 통념적이고 유치한 수준이 아닙니다. 선악의 경계도 없구요. 인간이란...모두다 부지불식간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다 같은 존재라는 것...50보 100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여기서 해석이 달라지죠. 그래 그러니까 모두 다 때려부수고 갈데로가자~ 이런 이야기가 아니죠.그!래!서! 모두들 자신의 아픔이 있기 마련이고 그 아픔을 속에 꼭꼭 숨겨서 겉은 냉냉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깊게 봉인된 슬픔을 누군가가 어루만져주면 아무리 악한이라도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그런 느낌으로 저는 이 만화를 받아들였습니다. 워낙 다양한 구도로 접근이 가능한 이야기라 제 사견은 그말 말씀드릴께요. 4권으로 이뤄져있구요. 괜찮은 만화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