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몽 1
키시로 유키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첫 권에 작가가 이런 말을 합니다. 하나의 거대한 끈끈한 줄거리보다는 각 에피소드의 클라이막스에 초점을 맞추겠다고요. 그래서 옴니버스식의 만화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아마도 작가가 주어진 작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줄거리를 그때그때 이어가는가 보군요.

암튼 이 만화는 아주 물질주의적인 성향입니다(많은 일본 만화가 그렇지만...미야자키 하야오는 반대로 정신적이지만요). 영혼이라는 개념 양심 따뜻함은 별로 없습니다. 인간의 영혼조차 물질에서 기원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인간은 두뇌가 전부라는 생각이 만화를 관통하고 있네요. 10%의 물질을 위해 90%의 쓰레기를 방출하는 거대 공중도시 자렘과 90%의 쓰레기를 통해 살아가는 지상도시의 사람들이 이이야기의 어떤 큰 줄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들의 삶이 그런것 같아 공감이 가네요.

암튼 아직 3권밖에 보지 못해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괜찮은 만화같습니다. 재미도 있구요. 하지만 정말 좋다라고 말하긴 어렵네요.

인상적인 구절 : 그것이 죄악인지 명예로운 것인지는 모르지만...증오인지 비애인지는 몰라도..내 눈물은 다만 그를 위해 흘러 내리고 있었다...2권 3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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