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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I
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내용은 삶의 이야기를 다룬 아름다운 소설이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단지 제가 느낀 가장 큰 부분이었기에 제목으로 단 것이고 책의 주된 내용은 세계 제 2차대전에 나치에 희생당한 유태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 아트 슈피겔만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일가 친척이 유태인으로 그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정말 사실적으로(인터뷰하는 광경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글쎄요...별로군요. 하지만 읽어보시면 2권을 다 읽을 때까지 결코 손을 떼지 못할 정도로 재미?(감동)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쥐2권 14페이지가 가장 크게 와닿더군요.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현실의 아버지를 미칠 듯이 거부하는 아들...아버지를 이해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아우슈비츠의 의미를 찾을 건지 갈등하는 아들. 모두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프랑소와즈...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다면 똑같은 사건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두 나라. 바로 독일고 일본입니다. 독일 아직도 나치이야기만 나오면 부끄러워하고 고개를 못든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 일본! 전쟁을 일으키고 사실을 아는 늙은 이들은 평생 사실을 숨기고 미화하기 급급하니...쩝.
그 어떤 영화보다도 사실적인 표현과 생생함을 한 번 꼭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