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한국경제
장지상 외 지음 / 사계절 / 199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요즘 유행처럼 많이 출판되는 경제학 입문용, 쉬운 경제학 서적 가운데서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경제학 입문서적이 매우 방대한 경제학을 다루려는 욕심에 자못 내용이 너무 피상적이거나 상식적으로 흐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초심자에게 적합하면서도 내용이 알차다(이것은 작가의 개인적인 사상을 많이 반영함으로서 교과서적인 나열식 강의가 아닌 살아있는 지식인 것이다. 여기서 배우는 것이 훨씬 크다하겠다. 왜냐하면 단순한 지식의 덩어리는 지은이가 한 번 걸러서 현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말해주기때문이다).

물론 그에따라 너무 한 가지만 보고 지은이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작가는 한국경제가 외국의 간단한 산물을 2차가공하여 파는 형식을 취하며 게다가 경제초기부터 완전품을 팔게됨에 따라 기본적 제조 시설없이 발전한, 기둥없이 지붕지은 형식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우선 물건에 대한 필요성이 있어야하는데 경제초기에 기계나 제조설비에 관한 수요가 있을리 없다. 그러므로 우선 완제품을 팔고 그에따라 국내에 수요가 형성되기를 유도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큰 경제발전을 이루었지 않은가? 물론 지은이 말대로 신귀족(재벌)을 형성했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경제에 관해서 알고 싶을때 다른 책도 좋지만 사회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단지 조금 지루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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