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도 태극선법
김준걸 지음 / 정신세계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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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김준걸씨의 '귀신잡이'를 접하고서 이 분의 존재를 알고 있던 터라 그 분이 자신의 수련법인 음양쌍도태를 책으로 공개한다기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이 책을 구하게 되었다. 우선 책의 크기나 두께가 생각외로 매우 작고 깔끔해서 시집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그런데 책의 두께가 매우 얇아서 수련법에 대한 설명에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았고 이는 어느정도 현실화되고 말았다. 실제 책만보고 따라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방대한 내용을 너무 압축하여 적은 분량에 실으려하다보니 정작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는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결국 인테넷 홈페이지에서 게시판을 뒤진 후에야 어느 정도 책의 내용구성에 대해 이해하긴 했지만, 역시 정확한 수련법을 배우기 위해서 직접 도장에 나가거나 도장 사범에게 지도를 받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좀 더 두껍더라도 상세한 설명을 실었으면 건강적 차원에서 독학으로라도 기본수련을 할 수 있었을 텐데....하지만 풍류공이나 단공10계는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잘 되어있고 동작도 간단한 편이어서 건강적 차원으로 독학으로 활용하기엔 적당한 것 같다.

그 외의 책의 내용은 음양쌍도태 수련법에 대한 이론적 고찰이나 저자의 구도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종교적 측면에서 봤을때 조금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였다. 종교적 선입관을 가지고 이 책을 보지만 않는다면, 건강 수련법으로 하나의 좋은 지침서임엔 틀림없다 하겠다. 특히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70여일 정도 수련을 하면 기본적인 것은 완성되며, 실제로 몸에 변화가 나타남을 눈으로 직접 확인도 할 수 있다니,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을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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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지음 / 정신세계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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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옹이 작고하신 후에 그의 제자들이 1951 ~ 1991년까지 선생의 일기형식의 글을 정리하여 내놓은 책이다. 그동안 간간히 권태훈 옹과 관련된 서적중에 선생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경험이 담긴 글이 실려 있었으나, 이처럼 2권의 책으로 선생의 사사로운 의견이나 경험까지 집대성된 것이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다. 실제로 글은 일제시대부터 쭉 써 오셨다고 하나, 현재는 거의 분실되어 그나마 남아있는 1951년부터 책으로 정리했다 하니, 그 분의 기록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가히 감탄할 만 하다 하겠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직접 부딪치면서 경험해온 분 답게, 책 구석구석에는 우리민족에 대한 애환과 사랑이 스며들어 있다. 너무나 지나쳐 독선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더구나 대부분의 수련인과 다르게 현실적 측면 (정치나 경제, 군사력 등등....)에 대해 무척이나 큰 관심과 실천의지가 있음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과연 어떤 수련인들이 여태껏 이 분처럼 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현실참여를 시도한 사람이 있었단 말인가? 그저 대부분은 현실을 벗어나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노력했을 뿐...이런 점이 아마도 권태훈 옹의 가장 훌륭한 점인것 같다.

여기에 이 책에서는 cd를 같이 제공해서 권태훈 옹의 육성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익숙지 않거나 어려운 한자 및 한자어가 자주 나와서 읽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주석을 달아 놓기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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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에 가고 싶다 - 선도수련 일기와 선계통신
문화영 지음 / 수선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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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은 참 특이하다는 것이었다.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밣아온 저자가 모든 것을 버리고 선도수련을 한 것도 그렇고, 그 내용이 영적인 스승(영혼)과 본성과의 만남을 통해 수련해 나가는 것도 그렇고...거기다 책을 꼼꼼히 읽다보면 그 독특한 사고전개 및 문제나 가치관에 대한 해석법(주로 본성이나 영적인 스승이 말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은 참 신선하다는 느낌을 들게한다. 책의 내용 또한 매우 독특하다. 보통 이런 류의 책들은 주로 영적이니 신적이니 하는 측면에서만 내용을 다루거나 오행이나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것이 상례이나, 여기서는 이런 것들에 추가하여 현대과학으로 불가사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 우주인이니 ufo에 대한 것 까지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관되어 설명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부분부분으로는 간단한 내용이 되어 읽기 편할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좀 혼란스러운 느낌이 든다. 분명 좋은 말, 바른 글을 말하고 있지만 책 전체로 볼 땐 어떤 체계화되지 못한 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하나, 여러가지 수련법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수련법에 대한 설명은 거의 전부 생략되어 있어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다.어쩄든 이런쪽으로 관심이 많은 이들에는 한 번정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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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대학강의
김석진 지음 / 한길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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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이란 학문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이름, 김석진!

이 분의 주역에 대한 설명이나 강의로된 책을 읽으면 그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주역의 세계가 너무나도 쉽게 이해됨에 매우 놀라게 된다. 그런 주역의 대가가 왠 대학에 대한 강의집이란 말인가?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이런 의구심과 함께 알수없는 궁금함이 마음속에 일어났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이 분이 주역 뿐만 아니라 대학에 대한 강의도 제법 많이 하셨단 사실이다. 워낙 주역으로 유명한 분이다 보니, 그 쪽 분야만 전문적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분의 스승 또한 주역의 새로운 모델인 홍역을 창시한 주역연구의 대가이자 달인인 야산 이달선생으로 이 책의 강의 내용 역시 야산선생의 대학착간고정에 대한 내용이 주된 맥락을 이루고 있다.(물론 주자의 대학장구도 같이 다루고 있습니다.)이 책의 특징은 대학 착간의 최종판이라고 하는데 있다. 사실은 대학은 진시황제의 분서갱유 란을 거치면서 그 체계가 일정치 못하다가 주자때 와서야 비로소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주자도 그 서문에서 '후세에 군자를 기다린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완전치 않았기에 주자가 죽은 후에도 꾸준히 대학의 올바른 체계를 갖추고자 하느 노력인 착간이 후세들에 의해 진행되어 왔다.

그런 오랜세월 이루어온 착간에 대한 최종판이라 감히 칭할수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내용인 것인가? 여기에 김석진 선생의 박학다식하면서도 시골훈장 할아버지같은 어조의 넉넉하면서도 명쾌한 강의가 더해져서, 처음으로 대학을 접하는 이들에게 큰 부담없이 대학에 다가갈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 책 한권이면 사서삼경에 대한 큰 맥락도 짚어볼 수 있어 일석이조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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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너머 지구 속 비행일지 - 미 펜타곤 50년간의 극비문서
리차드 E. 버드 지음, 안원전 옮김 / 대원기획출판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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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공동설! 지구 내부가 텅 비어있다는 이 가설은 꽤 오래전 부터 제기된 온 것으로 실제로 몇 사람의 체험이 이 가설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버드 제독의 지구내부로의 비행탐사 이야기일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진 북극탐험 조사의 일환으로(사실은 지구내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위장된 북극탐험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행하여 져서 더욱 관심을 끌게 했다. 이 책은 그 때 실제 비행기에서 보고 겪은 일들을 기록한 일지로서 그동안 미 국방성에서 기밀서류로 보관되어 오다 최근에 공개된 것을 원문과 같이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 내용을 읽어보면 왜 미 국방성에서 기밀서류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읽어보아도 쉽게 납득이나 믿어지지 않는 내용이니, 그 당시에야 오죽했으랴!

그러나 여러 사진이나 기타 첨부자료로 보아서, 더구나 국가적 차원에서 조사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책의 소개된 내용들을 한낮 환상으로 치부해 버리기에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위 내용을 보다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이 탐험이전에 있었던 다양한 지구속 문명에 대한 실제 경험기록이나 문헌, 이와 관련이 있는 신문기사를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서 이 책에서 나오는 지구속 문명이 민간에서 전승되어지는 모든 인류의 시원이자 낙원인 이상향 '샴발라 왕국'과 결부시켜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후미 즉, 결말쯤 가면 왠지 처음에 무척이나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느낌을 주던 내용이 종교적인 색채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물론 저자가 증산도와 관련있는 분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처음처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의 견지를 끝까지 유지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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