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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도 태극선법
김준걸 지음 / 정신세계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우연한 기회에 김준걸씨의 '귀신잡이'를 접하고서 이 분의 존재를 알고 있던 터라 그 분이 자신의 수련법인 음양쌍도태를 책으로 공개한다기에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이 책을 구하게 되었다. 우선 책의 크기나 두께가 생각외로 매우 작고 깔끔해서 시집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그런데 책의 두께가 매우 얇아서 수련법에 대한 설명에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았고 이는 어느정도 현실화되고 말았다. 실제 책만보고 따라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방대한 내용을 너무 압축하여 적은 분량에 실으려하다보니 정작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는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결국 인테넷 홈페이지에서 게시판을 뒤진 후에야 어느 정도 책의 내용구성에 대해 이해하긴 했지만, 역시 정확한 수련법을 배우기 위해서 직접 도장에 나가거나 도장 사범에게 지도를 받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좀 더 두껍더라도 상세한 설명을 실었으면 건강적 차원에서 독학으로라도 기본수련을 할 수 있었을 텐데....하지만 풍류공이나 단공10계는 사진과 함께 설명이 잘 되어있고 동작도 간단한 편이어서 건강적 차원으로 독학으로 활용하기엔 적당한 것 같다.
그 외의 책의 내용은 음양쌍도태 수련법에 대한 이론적 고찰이나 저자의 구도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종교적 측면에서 봤을때 조금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였다. 종교적 선입관을 가지고 이 책을 보지만 않는다면, 건강 수련법으로 하나의 좋은 지침서임엔 틀림없다 하겠다. 특히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70여일 정도 수련을 하면 기본적인 것은 완성되며, 실제로 몸에 변화가 나타남을 눈으로 직접 확인도 할 수 있다니,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을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