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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비밀
유덕선 / 동반인(맑은소리)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에 어떤 소설을 보았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한자 파자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다. 책 속에서 노인은 한자 파자법을 이용하여 점을 치는데 그 점꽤가 정말 절묘하게 잘 맞게 나와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이 한자 파자법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입문서라 할 수 있다.파자술이란 것이 워낙 난해하고 경륜이 필요한 학문이라 초보자가 쉽게 익히기가 어려운 것을 알려져 있고 또한 이것은 어느정도 사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난해한 파자술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관심만 잃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배워볼만 하게끔 구성해 놓았다.
초반에는 파자술과 관련된 여러 선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고, 중반부에는 기본원리와 일상에서의 파자 사용법, 파자에 대한 각종 판단법, 성명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반에 길흉화복 640자 경우는 무슨 점술같은 내용이라 자기 스스로 파자술을 이용해 점을 처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문공부를 해야하긴 하는데 재미가 없어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이 책으로 한자에 대한 색다른 면을 접해보고 공부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