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부경과 소서심서 - 전3권
김수길 지음 / 대유학당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나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이런 책들이 존재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러나 이 책의 두 경전은 분명 오래된 중국의 역사에서 비전되던 것이라 하며, 그 유래 또한 비범하다. 음부경은 삼화오제중 하나인 황제가 지은 것을 후위의 구겸지가 숭산 석실에 감추어 두었던 것을 당나라 이전에 발견되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소서는 한나라의 시조인 유방을 도왔던 유명한 장량이 황석공이란 인물에게서 전수받은 것으로 이 경전을 공부하여 크게 깨우쳐서 이를 바탕으로 유방의 중국통일에 큰 힘을 되었다고 한다. 또 음부경은 전하는 바에 의하면 강태고, 범려, 장량, 제갈량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황제 경문에 주석을 달았을 정도로 비범한 인물들이 즐겨보았던 서적인 것 같다.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상편은 도에 대한 내용으로, 중편은 민생의 평안을 위한 부국법에 대한 내용으로, 하편은 군사, 전쟁에 대한 술법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고대 현인들이 음부경에 주석을 달면서 서문이나 평전등을 많이 달아 놓았던 것으로 보아 상당한 위치의 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비록 이 책의 내용이 쉽지 않을지라도 고대 현인들이 중요시 했던 경전인 만큼 그 의미를 새기는 것만으로도 우리같은 범인들에겐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