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천주교 박해가 일어났을까? - 홍봉주 vs 흥선대원군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44
방상근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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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만조선부터 이어오던 역사공화국 한국사 법정이 60권으로 완결을 지었다.  조선중기부터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간 중간 리뷰없이 넘어간 부분이 꽤 많아서 다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한번에 다 읽기는 힘이 들듯하고 차근히 읽어내려서 역사에 맥을 잡아보려고 생각을하고 읽으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물론, 그 전에도 역사공화국을 심하게 편애했지만 말이다.  역사를 좋아해서 고등학교때도 역사만 파고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역사공화국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정사가 아닌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뿐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서 역사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 교육이 그런면도 없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를 맹신했었던것 같다.

 

 

 <왜 천주교 박해가 일어났을까?>는 제목만 보고도 떠오르게 되는 인물이 있다. 흥선 대원군 그리고 척화비. 흥선 대원군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나 많은가?  살기 위해서 바보처럼 살았다는 인물.  어떤 이들은 그를 개혁의 아이콘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우리의 세계화를 막은 인물이라고도 한다.  척화비만 두고 생각을 한다면 분명 그는 세계화를 막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 당시 조선 사회속으로 들어가 보면 그가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역사엔 가정법이 없다.  물론 알고 있다.  타임슬립을 이야기하는 허구속에서 조차도 이야기들은 역사속 나비의 날개짓도 건들지 않게 움직인다.  허구일 뿐인데도 왜 그럴까?  돌맹이 하나에 위치를 바꿔서 지금 세상이 좋아진다면 옳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말 지금 세상이 풍요로워질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역사는 지금 세대가 아닌, 우리 다음 세대가 또 판단할 문제이니 말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여름이면 양화진에 간다. 성경학교에서 수련회기간에 빠지지 않고 가는 곳이 양화진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양화진은 조금은 익숙한 곳이다.  이곳이 어떤곳인가?  조선후기 천주교박해의 산역사를 보여주는 곳이 이곳이다.  워낙에 많은 신자들의 머리를 잘랐기에 '절두산'이라 불리는 곳. 그곳이 양화진이다.  이 곳에서는 왜 그런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근대라는 개념은 개항이후에 우리 역사에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리고 근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평등이다.  모든 인간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 그것이 인류가 실현해야할 보편적 가치일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속에서 그러한 시기는 그리 길지가 않다.  서구에서는 산업 혁명과 시민혁명 이후의 일일것이고, 우리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개항 이후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개항 이전 조선사회는 어떠한 사회였을까?  신분제가 존재하는 불평등한 사회였던 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한국사 법정 44권에서는 3대에 걸쳐 순교를 한 풍산홍씨 홍봉주가 원고로 나온다. 물론 피고는 고종의 부친으로 1873년 정치에서 물러날 때까지 천주교를 박해했던 흥선 대원군이다. 17세기 조선에 처음으로 소개된 천주교는 1784년에 이승훈이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오면서 더욱 활발해졌다.  조선초기엔 천주교를 서양학문으로 여겼기때문에 관대했었지만, 천주교가 조상에 대한 제사를 거부하자 사교로 규정하게된다.  척화비를 세운 흥선 대원군은 천주교를 대대적으로 탄압하였으며 박해는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병인박해로 이어졌다.  척화비에는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였을 때 싸우지 않음은 곧 화의하는 것이요. 화의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고 쓰여 있는데, 천주교와 서양을 동일시 하게 보는것은 시점의 차이가 있어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천주의 사랑은 평등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조선사회에서는 힘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천주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기에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겁이 났을 것이고, 권력에 중심에 있기를 원한 흥선대원군은 더욱 박해를 가했을 것이다. 병인박해때 서양 선교사 9명이 순교를하게 되는데, 이는 청나라에서 서양인들을 처형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면서 정부 대신들이 흥선 대원군을 비나하면서 그의 정치적 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천주교를 탄압하기 시작한점 만 보고도 알수가 있는 일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화하게 되고 1886년 '조불 수호 통상 조약'이 타결되면서 선교사들은 호조만 지니면 조선 국내를 자유롭게 다니며 가르칠 수 있는 권리와 치외법권을 보장받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문호 개방, 개화 정책 추진, 서양국과의 조약 체결 등 조선이 근대 사회로 진입하면서 얻어진 성과이지만, 여기에는 100년 동안 교회를 유지하려던, 목숨을 바쳐서라도 신념을 지키고자 했던 신자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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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10분 창의놀이 (QR 놀이 동영상 제공)
김동권 지음, 이보연 감수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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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칠순이 되셨다.  이젠 정말 할아버지가 되셨는데도, 내게 아빠는 여전히 젊은 아빠들 못지않고, 남편보다 든든하다.  내 눈에 아빤 여전히 어린시절 TV프로그램 속 만능이었던 맥가이버 보다 멋진 분이시다.  아빤 어떻게 그럴 수 있으신 걸까 하고 생각해 봤다.  어렸을 때 떠오르는 기억들.  아빠를 떠올리면 아카시아 나무가 떠오르고(언젠가 아빠와 아카시아 꽃길을 걸었던 기억때문인지), 아빠가 해주신 요상한 음식들이 떠오른다.  자가용이 없던 시절 베낭가득 짐을 넣은 가방을 아빠가 메고 함께 버스를 타고 갔었던 계곡들이 떠오른다.  그렇다고 아빠의 요리 솜씨가 좋으셨던 건 절대 아니었다.  언제나 엄마는 맛있다고 하셨고, 동생과 나역시 맛있다를 외치긴 했지만, 맛은 없었다.  요즘도 아빠는 내 아이들에게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을 해주시고, 우린 '맛있다'를 외친다.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말이다.  나의 아빠는 그런 분이신다.  그 당시에 어떻게 그러실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의외이긴 하지만, 아빠를 떠올리면 미소부터 나게 만드는 굉장한 분이시다.

 

 

 

 결혼을 하고 가장 놀랐던 건, 모든 아빠가 우리 아빠 같지 않았다는 거였다.  남편은 나와 같은 어린 시절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일까?  남편은 아이와 노는 방법을 모른다.  아이가 어렸을 때,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면 어쩔줄을 몰라했었다.  후에, 이런 아빠가 남편만 있는게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요즘은 아빠들에 생각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결코 쓸모없이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아빠들도 알고 있다.  가족 구성원들도 변화하고 대가족제도가 점점 사라져 버리고, 아이들이 학원에 내몰리게 되면서 아이들은 노는 방법 자체를 잊어버렸다.  우리집 역시 똑같다.  거의 아이와 놀아주는 것은 아빠가 아닌 엄마였고, 노는 것 보다는 책을 읽는 걸 훨씬 즐겼던것 같다.  <아빠와 함께 10분 창의놀이>는 아빠를 위한 스킨십이라고 되어있지만, 모든 가족들을 위한 책이다.

 

 

 여기저기에 눈들이 나온다. 큰 눈, 작은 눈, 속눈썹이 있는 눈까지 책장을 넘기면 여기저기서 뭔가가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사실, 그리 놀라운것은 없다, 컵에 눈 스티커 하나 붙이고, 과일 스티로폼에 눈 스티커 하나 붙이고, 과자 박스 상자에 눈 스티커 하나 붙인게 다인데, 이게 참 신기하게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 역시 이런 눈을 좋아하지만, 스티커가 아니라 움직이는 눈알을 사용했었다.  '눈알'을 글루건으로 붙이고 인형놀이를 하면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무지하게.. 10분 놀이는 불가능하다.  김동권님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놓은 '눈 스티커'를 사용하면 10분 놀이는 OK다. 그러나 저러나 이분은 어떻게 아이랑 이렇게 놀아 줄 생각을 하셨을까?  요즘 아빠라고 해도 참 대단한 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북트레일러를 보게 되었다.  열심히 일해서 가족에서 생활비를 가져다주는게 가장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빠. 그래서 일주일에 7일을 일을 하는 아빠.  하지만 아이에겐 가장이 아닌 아빠가 필요했단다. 아이가 아빠를 괴물이 아닌 아빠로 봐주길 원했고, 그래서 매일 10분씩 놀아주기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자신처럼 피곤하고 지친 아빠들도 쉽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재활용품 놀잇감을 하나씩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이 과정을 담은 블로그 [아빠와 함께하는 10분 게임]이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아빠로서는 최초로 네이버 육아 부문 파워블로거가 되었단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와 놀아주다보니 어느날 아이에게서 ‘우리 아빠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있더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아이와 노는것이 대한민국 아빠들에겐 쉽지 않다.  하지만 무뚝뚝하고 조금은 서툴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에게 이 책은 단비와 같은 존재이다.

 

 

 어려운 놀이는 하나도 없다. 다만 끝없는 사랑이 필요할 뿐이다. 아니, 아이와 함께 하기만 하면 된다. 눈 스티커 하나를 떼어 내는 것만으로도 놀이는 시작된다.  아이와 함께하니 아이는 여기저기에 눈 스티커를 붙이기에 바쁘다.  그러면서 깔깔거린다. 가위에도 붙여보고, 종이위에도 붙여보고 구식핸드폰에도 붙여본다.  붙인 자리에 따라서 물건들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아이의 이야기는 끝이 없이 펼쳐지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 아이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상기되어 웃는 아이의 웃음 소리에 무엇을 갖고 노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놀이를 함께 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도 모르게 아이를 꼭 안을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마법이 펼쳐진다. 이 작은 '눈'스티커 하나만으로도 말이다.  

 

 '아이랑 어떻게 놀아주지?'하고 고민을 하는 아빠라면 참 좋은 아빠다. 고민을 하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그리고 그런 아빠의 육아고민을 단숨에 날려버리는 이 책도 참 좋은 책이다.  아이들 문제만 나오면 어디서든 튀어나오실 것 같은 이보연 선생님이 아빠 놀이에 도움말까지 수록을 하고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갈수도 있겠지만, 그런것이 없더라도, 아이에 대한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빠와 10분 창의 놀이>다.  꼭 아빠가 읽기를 바라고, 엄마도 함께 읽기를 권한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들과 미친듯이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노는게 별건가?  마주보면서 웃고 이야기 들어주기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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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국부론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6
박주헌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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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스미스하면 '보이지 않는 손'이 순간적으로 떠오른다.  그 다음엔 뭐가 있을까?  '국부론'을 바로 떠올린다면 '경제학 좀 아시네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경제학자 시리즈를 1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고 손에 잡히는 데로 읽었더니 뒤죽박죽이 되어버렸지만, 1권이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시장경제 이야기>로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경제학자 시리즈에 스타트를 끊었을 만큼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1권에서는 '시장 경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이번엔 '부자 나라 이야기'를 들려준단다.  부자 나라 이야기. 부자들만의 나라?  아니면 나라가 부자? 어찌되었든 '국부론'은 '부자 나라 이야기'다.

 

 

 <국부론>의 원제는 『모든 국민의 부의 성질 및 원인에 관한 연구』이다.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국부론을 통해 국가의 전체 부를 증가시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려고 하고 있는데, 애덤 스미스는 국부를 증가시키기 위해 핵심 요인으로 분업을 제일 먼저 이야기 하고 있고, 자유경쟁과 자유무역을 통한 각국의 이익 증진이 국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유경쟁이야 '보이지 않는 손'에서 이야기 했이니, 그 편에서 만나보고, 이번엔 분업과 자유무역을 자세히 살펴 보아야겠다.  <국부론>은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의 부를 이야기하는 걸까?  국가는 개인처럼 돈이 많다고 부국이 되지 않는다.  돈은 거래를 쉽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돈이 많다고 부자나라가 될 수 있다면, 나라마다 돈을 막 찍어내면 되니 가난한 나라가 있을 턱이 없다.  중상주의자들은 나라에 '금'이 많아야 부자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중상주의 시대의 국가들은 금은을 축적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했는데, 국가는 왕실에 충성을 다하는 소수에게 독점권, 특허권등을 주어 금을 모으거나 원료를 얻기 위해서 식민지 확보에 주력하거나 무역에 참여하여 완제품의 수출량이 수입량을 초과하도록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중상주의자들이 말하는 국가는 '왕실'이었기 때문에 '왕실의 부가 곧 국부'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국가 전체 속에서 보면 왕실이 부유해 질수록 누군가는 그만큼 가난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국부가 왜 이렇게 중요한것일까?  말리에 죽 한그릇으로 연명하는 친구나 한국에서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하루 세끼를 다먹는 친구를 비교해 보자.  말리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그들이 노력을 하지 않아서 밥한끼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열심히 일을해서 학교를 가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국부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이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중상주의 시대에 금만 늘어나고 생산력이 늘어나지 않으면 물가는 치솟게 되어있다. 금 10덩이로 사탕하나도 살 수 없다면 부자라고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국부의 원천은 돈이 아니라 생산력이라는 말이 된다.  경제적 부는 근본적으로 생산 능력에 달려 있다.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궁극적 목표는 국부 증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제적 풍요에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예로, 중국은 국가 전체의 생산량이 세계 2위이지만 부자 나라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10억 명이 넘는 인구 때문에 1인당 몫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국부 증대의 요소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 것이 있을까?  '로빈손의 경제학'이라는 것이 있다. 무인도에 표류해서 프라이데이를 만난 그 로빈손이 맞다.  '로빈손의 경제학'이라고 이름지어진 것을 통해서 국부 증대의 요소들을 알아보자.  우선, 로빈손과 프라이데이만 있는 섬에 낚싯대가 하나뿐이라고 가정해 보자.  로빈손은 반나절에 12마리, 프라이데이는 8마리만 잡을 수 있다면 로빈손이 낚시를 하고 프라이데이가 낚시대를 손질을 해야 고기를 더 많이 잡게 된다. 이것이 자원 배분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럼 낚싯대 하나를 더 만들면 어떻게 될까?  둘이 낚시를 함께 하는게 좋을까?  아니다.  낚시를 잘하는 로빈손이 종일 낚시를 하고 프라이데이가 손질을 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다. 그리고 이런것을 분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보다 기술의 진보로 손질이 필요없는 낚싯대를 개발하게 된다면 로빈손과 프라이데이는 낚시만 하면되니 국부는 훨씬 늘어나게 될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 증대의 열쇠는 인간의 본성을 제한하지 말고 자유롭게 놔 두는데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무엇을 해야할까?  1권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적절한 규범과 틀만 마련해 주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땀흘려 일한 개인의 재산을 뺏기지 않게 지켜주고,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 주고, 자유로운 자본 시장을 보장해주고 항만, 도로같은 사회 간접 자본을 확충해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할 일이고 국부 증대를 해결할 방안이라는것이다.  마지막으로 <국부론>에서 애덤스미스는 자유무역을 이야기하면서 절대우위론을 이야기한다. 애덤 스미스가 이론을 발표했을때는 절대우위론에 대한 것만 있었지만, 리카도에서 배웠듯이 세상이 진보하면서 비교우위론이 더 맞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간단히 말하면 비싸게 생산할 수 밖에 없는 상품은 수입하고 상대적으로 싸게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은 수출하라는 것이다.

 

 

 

 <국부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한나라의 경제적 번영은 생산성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생산요소의 양이 아니라 생산 요소를 결합하여 얻게 되는 최종 생산물의 양에 달려 있다는 것으로, 천연자원, 기술 수준 등은 모두 최종 생산물을 얻기 위해 투입되는 생산요소라는 것이다.  중요한것은 생산요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결합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로,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자원분배가 중요하고, 효율적 자원분배는 당연히 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잊고있는 하나는 국부론의 원제가 'An Inquirt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라는 사실이다. 애덤스미스가 말한 국부는 한 나라만의 부가 아니라 모든 나라의 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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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 4 서바이벌 만화 수학상식
류기운.이강숙 글, 문정후 그림 / 코믹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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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초전재님에서 대 마법사로 진화 중인 곽도기. 본능적인 감각으로 어려운 수학 문제도 척척 풀어내지만 굶주리면 모든 것이 먹을 것을만 보이는 이 치명적인 매력에 소유자 도기와 어떤 위기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자타공인 수학 수재인 달래와 함께 하는 'Math World'는 이상한 것 투성이다.  벨제붑에게 잡혀갔다는 '숫자의 나라' 공주를 찾기 위해 현자의 마을로 떠나는 도기 일행.  마도사 벨제붑이 산다는 검은 계곡은 찾을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엉터리 점성술을 펼치던 도기는 해골 기사 발자크가 설치한 덫에 걸려들고, 루시퍼가 만든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서 발자크는 도기에게 활을 쏘려 한다. 루시퍼가 만들었다는 이론은 어떤 것일까? 수직선 상에서 보게되면 화살을 쏜다는 것은 수직으로 날라가는 것을 말하게 된단다. 이렇게 되면 화살은 표적의 중간 지점까지 날아가고, 그 다음에 또 남은 거리의 절반까지 날아간다. 그 다음 또 절반, 또 절반, 또 절반, 루시퍼의 이론대로라면 화살은 계속 남은 거리의 절반 지점을 통과할 뿐 결국 표적에는 도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게 맞는 말일까?  이론상으로는 분명 맞는거 같은데, 이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어떻게 이 이론이 틀렸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4대 성인 중 한명인 소크라테스의 일화중에 이 문제를 증명한것이 있다. 직선을 두배로 늘리게 된다면 원래 과녁이었던 곳을 뚫고 나아가기 때문에 이 이론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러나 루시퍼가 만든 세계인 'Math World'에서 루시퍼에 걸림돌이 되는 존재가 어째서 소멸되지않았을까?  물론, 요정지니만 봐도 그렇겠지만, 지니는 이세계 전에 관리자였으니 열외로 두고 혹, '발자크'는 버그가 아닐까?  얼렁뚱땅 이론증명으로 발자크는 달래를 주인으로 모시고 현자의 세계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현자의 세계에서 만난 이상한 할아버지. (우리집 작은 녀석은 끝까지 할머니라고 우기는데, 내가보기엔 할아버지다)  도기 일행을 벨젭붑이 산다는 검은 계곡까지 인도해 주는 수학세계의 현자와 함께 하면서 그들이 만나게 되는 것은 도형의 합동과 대응변, 대응점, 대응각에 대한 내용들이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광전자 타파엘.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별거 아니다.  도형의 밑면이 약점이니 전개도만 알면 끝. 그리고 만나게 되는 한사람.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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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 3 서바이벌 만화 수학상식
류기운.이강숙 글, 문정후 그림 / 코믹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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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의 나라'에서 수학시험을 엉망으로 본 덕분에 도기는 '숫자 나라'에 노예로 전락해 버렸다.  그러나 저러나 그곳에 영주는... 두둥... '진.달.래'.  분명 지니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모래 요정 바람돌이가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Math World에서 지니는 아이들에 소원을 하루에 단 한번만 들어줄 수 있다.  영주가 된 달래에게 '숫자의 나라' 왕이 '도형에 나라'에 납치된 공주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서 도기일행은 다시 여행을 떠나게된다.  '도형에 나라'에 그냥 들어가면 참 좋을텐데... 이게 그리 쉽지가 않다.  나무 토막하나로 세계의 도형을 만들어라.  가능할까?  아이들은 물론 풀어낸다.

 

 

 '도형의 나라'로 들어온 아이들 앞에 나타난 괴물 앵무조개. 앵무조개의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도기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괴노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다.  일행을 구한 이의 정체는 다름 아닌 대마법사 파리아스~!  대마법사임에도 손녀딸에 병을 고치지 못해서 안절부절 하고 있는 파리아스에게 도기가 병을 고치는 마법을 펼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나선다.  도기답긴 한데, 가능할까?  하루가 지나고 지니가 있으면 무조건 OK.  마법사의 손녀의 완쾌로 인해 도기는 파리아스로부터 마법을 물려받아 그의 라이벌인 마도사 바바와 한판 결전을 벌이게 된다.

 

 <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3권에서는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인 이유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도형의 성질, 피보나치수열, 수의 규칙을 이용한 문제 해결 등 유익한 수학 정보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수학 원리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더구나 아이들이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삽화를 곁들여 만화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기본 개념들을 익힐 수 있을 것만 같다.  물론,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아니 어른이라도 한번에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여전히 피보나치 수열을 푸는 문제는 내게 어려우니 말이다.

 

 

 3권에서 가장 재미있게 만난 내용은 수의 규칙을 이용한 문제 해결이다.  예를 들어 1,2,3,4,5까지의 수를 한 번씩만 넣어서 한 줄에 있는 세 수의 합을 모두 같게 만드는 법 같은 것인데. '규칙'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4학년이면 풀 수 있다고 하는데, 큰아이가 4학년때 이런 문제를 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이 문제의 답은 세개다.  중간에 가장 작은 수, 중간수, 가장 큰 수를 넣은 다음, 남은 숫자들 중 둘씩 묶어서 합이 같은 수가 되도록 배치 하면 답이 나오게 된다.  1, 2, 3, 4, 5   =>  중간에 1을 넣을 경우엔 3 과 4를 짝으로 만들고, 2 와 5를 짝지어 주면 된다.   3에 경우엔 2 와 4를 짝짓고, 1과 5를 짝지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5를 중간에 넣으면 2와 3, 1과 4를 짝지어 주면 된다.  

 

 말로 설명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읽고 풀다보면 '아하'하고 무릎을 딱치게 만든다.  한번에 익힐 수는 없겠지만, 만화의 장점중 하나는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읽고 또 읽는 다는 것이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워낙에 많은 수학 만화들이 있다.  <수학세계에서 살아남기>는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렇게 맛을 보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우선은 스토리가 탄탄하니, 읽으면서 재미도 있고, 은연중에 수학이라는 학문을 알아가니 이보다 좋을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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