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브로드 1
팻 콘로이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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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콘로이를 만나고, 사우스 브로드를 만난건 행운이다. 작가의 상상력의 경의를 표하고, 실로 오랜만에 눈을 돌릴수 없는 이 멋진 책, 사우스 브로드 속에서 나는 친구들을 만났다. 소설을 읽고 난 후에, 이처럼 태양이 강하게 비추는 소설속 전경이 머리를 가득채운 건 정말 오랜만에 겪는 경험이었다.  레오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신문을 돌렸던 길들, 레오의 집을 중심에 두고 펼쳐지는 공간들이 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1권을 읽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어려움이라는 것이 지나면 기쁨이 오고, 그 기쁨 또한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말.  그런데, 이 책은 그것으로 족한 책이 아니다.   아... 어쩜 이럴수가 있을까? 팻  콘로이라는 작가가 정말 궁금하다.  그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하다.

 

가슴을 절절히 적시는 열 명의 친구들에 사랑과 우정.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 사는 레오폴드 블룸 킹. 1969년 열여덟의 레오폴드 블룸 킹은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죄로 보호관찰을 받으며 지역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어린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형 스티브가 있었는데,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형은 열 살 때 목욕탕에서 아버지의 면도칼로 손목을 그어 자살을 했다.  그 광경을 처음 목격한 레오폴드는 충격에 빠져 심한 방황을 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두운 십대 초반을 보낸다.  주위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방황의 터널을 빠져나온 레오폴드는 찰스턴의 명문 가 출신인 채드워스와 몰리, 프레이저, 산골에서 온 고아 남매 스탈라와 나일즈, 정신이상 아버지를 두려워하며 알코올 중독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쌍둥이 남매 시바와 트레버, 공립 고등학교의 최초 흑인 풋볼 감독의 아들 아이크 등과 친구가 된다. 세월은 흐르고 레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유명한 칼럼니스트가 되고, 친구들 역시 어려운 환경을 딛고 흑인 최초 찰스턴 경찰서장이 되는 등 법조계에서, 학교에서, 음악계에서, 할리우드에서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성애자인 음악가 트레버가 에이즈에 걸려 사라지고, 성공한 여배우이자 그의 여동생인 시바의 부탁으로 친구들은 2주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백방으로 그를 찾는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레오는 몰리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등 그들 사이의 우정과 사랑의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외설적인 책은 처음이다. 외설적이다. 아니 직설적이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읽고 있다. 인종과 계층의 문제를, 우정과 사랑의 문제를 팻 콘로이는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대한 노스탤지어로 가둑하게 서정적인 문장과 열정을 담아냈다.  1969년 6월 16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 같은 그날, 모든 사건은 일어난다. 그리고 그들은 친구가 된다.

 

1권은 <그또한 지나가리라>였다면, 2권은 반전에 반전이었다.  아이들의 어린시절이 보여지면서, 어떻게 그들이 친구가 되었고, 그들의 삶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광대하고 복잡하게 얽힌 삶은 씨실과 날실이 교차하 듯,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사랑과 욕망, 계급적 편견, 인종 차별, 종교까지 모든것을 복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찾아오는 반전. 보통의 소설 속에서 찾을 수 없는 이야기들. 이...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실타래가 풀리면서도 분하고 억울하다.  아마도, 1000페이에 가까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레오의 친구가 되어버렸기 때문일것이다.  그의 삶이, 친구들의 삶이 이미 나와 별개의 이야기가 아닌, 나와 내 친구의 이야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거리를 걸어나가는 레오의 뒷모습에서 눈물이 난다. 그리고 레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레오. 이또한 지나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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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디 아더스 The Others 7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푸른숲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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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단 두 개 관으로 시작했다가, 입소문을 타고 장기 상영에 들어가 100여 개관으로 확장 개봉되며 5억 엔이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한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 소설을 만났다.  작가 무레 요코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 일본에서는 ‘요코 중독’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일본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말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사치에, 헬싱키 시내 길 한 모퉁이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간판도 없고, 입구에 '카모메 식당'이라고 일본어와 핀란드어로 조그맣게 써놓은 식당안에 혼자 오도카니 앉아 있는 동양인 여자아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래서 '카모메 식당'이 아니라 '어린이 식당'이라고 말들을 했다. 왜 아이 혼자서 식당을 지키고 있을까? 그런데 이 여자 아이가 여간한게 아니다. 음식도 만들고 핀란드 어도 할 줄 안다.  어느 부유한 사업가의 손녀쯤 될까? 소문은 소문을 낳는다.  '카모메 식당'안에 그녀. 서른여덟의 그녀를 사람들은 열다섯의 소녀로 바라본다. 서양인들은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키가 작고 왜소하면 말이다. 스물여덟에 외국여행을 떠났을때, 내 나이를 이야기하면 다들 놀랐던 기억이 나다. 서양인들이란..  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살던 사치에는 바느질보다 요리 솜씨가 좋았다. 그녀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만들어준 집 밥과 아버지가 만들어준 오니기리로 제대로 한끼를 먹고 싶은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음식점을 하기위해 택한 곳이 핀란드다. 복권 당첨소식과 함께 그녀는 핀란드 헬싱키로 왔다.

 

미도리. 자신의 삶이 없었다.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살았고, 그렇게 살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가족들에게 짐이 되어져 버렸다. 억울했다. 열심히 살았는데, 부모님도 봉양하면서 살았는데, 어떻게 자신에게 오빠가 짐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사랑도 결혼도 못하고 마흔이 넘어 버렸다. 어디론가 떠나야지. 눈을감고 손가락으로 지도를 짚은 곳, 핀란드. 가자. 핀란드로.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혹시, 일본인이세요? 독수리오형제 노래를 아시나요?"  당연히, 독수리 오형제 가사를 안다. 그 인연으로 사치에와 함께 한다.  사치에는 참 아담하고 예쁘다. 자신과는 다르다.  돈을 벌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일본광인 토미에게 커피를 무료로 주고도 좋단다. 장사가 되지 않으면서도 오니기리를 고집한다. 그런 그녀의 가방을 봤다. 부자구나. 그래서 돈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구나.  하지만, 난 뭔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예쁜 그림을 그리고, 열심히 일을 돕는다. 이제야 살것 같다.

 

마사코.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50세가 되어버렸다. 결혼도 하지 않고 줄곧 부모님 뒷바라지만 하고 살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하루하루 할 일이 없어지니 이제 스스로도 뭔가 뭔지 알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아버지 기저귀를 갈아드리다가 뉴스에서 '부인 업고 뛰기'를 하는 핀란드에 관한 내용을 보고, 핀란드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핀란드로 왔다. 그런데, 오자마자 짐은 찾을 수 없고, 할일도 없고, 숲에서 먹은 버섯으로 입이 마비가 되어버렸다. 핀란드가 거부를 하나보다. 주제도 안되면서 왔다고 싫어하나보다. 그런데 그녀들이 나를 잡는다. 이곳에 있으라고.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집에서 먹는것 같은 오니기리를 먹으면서 이곳에 있기로 했다. 이곳이 좋다.

 

세명의 여인들이 있는 '카모메 식당'에 한사람 한사람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들어온다.  남편이 바람을 펴서 도망쳐 버린 리사 아줌마. 항상 웃고 있는 그녀들이 신기했다. 자신은 언제나 무뚝뚝한데 말이다.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을 하고, 강아지도 키우기 시작한다.  딸들과 손주들을 위해서 도둑질을 그만두기로 한 마티. 그에게 사츠에와 미도리의 웃는 모습은 딸들을 닮았다.  그의 딸들이 그녀들처럼 웃기를 바란다. 그래서 도둑질을 그만뒀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독수리 오형제 주제가에 집착하는 금발의 오타쿠 청년, 토미. 누가 뭐래도 토미는 '카모메 식당'의 첫번째 단골이다.  자기보다 어린줄 알았던 사츠에가 아줌마라니. 그래도 그녀가 좋다. 검은 종이로 뭔가를 만드는 그녀들이 있는 이곳이 좋다.

 

<카모메 식당>을 본적이 없었다. 그렇게 유명한 영화라는데, 왜 몰랐을까?  책을 읽고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사진, 사츠에역으로 나왔던, 고바야시 사토미다. 참 곱다.  열다섯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책으로 읽었던 미도리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영화 속 미도리, 카타기리 하이리. 독특하다.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미도리가 카타기리 하이리와 어색하게 충돌해 버린다. 그리고 마사코역에 모타이 마사코. 2007년 일본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이란다. 그녀는 딱 마사코였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참 조곤조곤하게 들려온다.  영화는 그녀들의 속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왜 일본에서 핀란드로 오게되었는지.. 책을 읽어야만 보인다.  책이든 영화든 어쩜 이리 곱게 잘 만들었는지 모른다. 굉장히 짧게 느껴지는 책. <카모메 식당>.  그녀들이 차려주는 김으로 곱게 싼 오니기리와 차한잔 마시고 싶다. 그곳에 가면 모든일이 다 잘 풀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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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6 - CSI, 정식 경찰이 되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6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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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2학기,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대원들은  한 학기 동안 계속된 인정사정 없는 세 차례의 현장 수행 평가를 무사히 넘기고 겨울방학을 준비한다.  그런데 기쁜소식이 들려온다.  청장님이 아이들을 불러 그동안의 활약을 칭찬하는 의미로 정식 경찰로 임명한것이다.  어린이 형사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정식 경찰이 된 사람은 코난과 김전일을 포함해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니. 거기에 제복은 왜 이렇게 멋진지.   아이들은 더 훌륭한 경찰이 되기 위해, 더 멋진 CSI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을 다짐한다.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들뜬 아이들에게 영재 작은 아버지가 사건 해결을 부탁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새벽에 극적으로 해결된 사건. 그러나 영재는 끈질긴 추론 끝에 숨어 있던 더 엄청난 범죄를 밝혀내는 사건 1. 반짝이파의 귀환.   겨울 방학을 맞이한 CSI 대원들은 유명 화가의 양아들이 의뢰한 백지 유서 사건을 맡게 된다. 백지 유서? 백지하면  과학형사대 CSI 1에서 유리가 풀어낸 비밀 레시피 사건이 떠오르는데, 백지 유서와 함께 형상기억 합금에 대해 알아본다.  1969년 달에 창륙한 아폴로 11호에 안테나도 형상기억 합금으로 만들어졌 단다. 일정한 온도가 되면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금속이 있다니 신기하다.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한 겨울 방학 캠프. 그런데 알고 보니 지옥 군사 훈련! 여기서 아이들은 군사 기밀 유출 사건을 맡아 성공적으로 해결을 한다.  물속에 버렸다해도 디스크에 자료는 지워지지 않는단다.  자기력과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 물건들이 어떻게 정보를 기록하는지 배워보는 기회가 된다. 물론 영재가 알려준다.  아이들이 가는곳에 사건이 있다. 개학을 앞두고 1박 2일로 놀러 간 곳에서는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래도 해결한다. 달곰이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용의자에게서 사건 해결의 열쇠로 '곤충'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물들,  그들이 드디어  공개된다. 아이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함께 꾸며 가는 첫 번째 이야기.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새로운 CSI 요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음화가 더욱 기대되어진다.

 

과학의 각 분야에 정통한 어린이 형사들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통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걸쳐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요 과학 원리를 알려주고 사고력을 길러 주는 과학 추리 동화,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는 읽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초등 과학을 꽉 잡아주는 마법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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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5 - CSI, 새로운 위기에 처하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5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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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2주 동안 맡은 일을 훌륭히 해내고, 이제 새로운 학기를 맞은 CSI 대원들! 새 학기 역시 집중력과 노력으로 여러가지 훈련을 훌륭하게 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학기 내내 다음 학년 진급을 판가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현장 수행 평가'를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현장 수행 평가'를 위해 정나미 형사를 만나게 된다.  정나미 형사는 수사 과정 중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인정사정없이 평가하면서 아이들을 위기로 몰아넣습니다. 더욱 더 치열해지는 범인과 아이들의 머리싸움, 거기에 평가로 인한 부담까지… 과연 아이들은 평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사건1. 한 사채업자의 죽음 - 첫 번째 수행평가가 시작됐다. 사채업자 사채남이 피살되었다.  깨어진 손목시계의 시간은 8시 50분. CCTV에 찍힌  사채남이 범인인듯하다. 혜성이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정확한 증거없이 용의자를 지목하고 연행했다고 마이너스5점이란다. 아..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요리가 들려주는 '모습을 바꾸는 물' 열의 이동에 따른 상태변화와 융해와 응고, 기화와 액화, 승화까지.  물의 변화로 사건이 일어난 시간조작을 알아맞추는 아이들이 여기 있다.

 

사건2. 화석 박물관의 비밀 - 50억이라는 큰 돈이 들어가는 화석박물관이 세워진단다. 그런데 6억이나 싸게 입찰한 우리화석이라는 회사가 수상하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암모나이트에서 시조새까지. 멋지다. 그런데 이상하다. 암모나이트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었던가? 시조새는? 화석 발견지로 위조된 화석을 알아맞춘다. 지질시대에 만들어진 것만이 화석이라는것처럼 알아야지. 그래야 CSI 과학 형사대

 

사건 3. 한밤의 뺑소니 사고 - 늦은밤 죽은 시체가 발견됐다.  두번째 현장 수행평가다.. 악~ 정형사는 무서워.  교통사고 발생시 먼저 확인해야할 증거물 중 하나인 바큇자국을 확인하지 않았다.  통화기록을 보고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 각각 마이너스 3점. 으악~ 우리의 혜성이 어떻게 하지? 벌써 마이너스 12점.  아이들보다 사건을 먼저 해결한 정형사. 그래도 물체의 운동에너지는 영재가 들려준다.

 

사건 4. 연쇄 절도 사건 - 마지막 현장 수행평가가 시작되었다.  지하철 10호선을 따라서 절도가 발생하고 있다. 지문을 남기지도 않고, 물건만 훔쳐가는데, 이상하게 초록색과 빨간색을 썩어놓는다.  범인만의 특별한 흔적인가?  열쇠구멍을 막어버리는 이쑤시게는 또 뭐야. 달곰이의 탐문과 잠복수사가 시작된다. 잡았다.  달곰이가 이야기하는 눈의 구조와 눈이 물체를 보는 과정까지. 그래도 어쩌지. 혜성이가 탈락하게 생겼다? 설마, 가산점 3점씩! 수행평가는 모두 통과~!

 

사건 5. 주유소 화재 사건 - 주유를 하다가 차가 폭발했다. 차 한대만 그런것이 아니다. 다른 주유소에서도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뭐가 문제지? 주유소 아르바이트 학생이 담배를 피웠나? 사건의 문제를 밝힌다. 겨울철 주유시엔 정전기 주의~! 주유시엔 엔진을 꼭 끌것. 영재가 들려주는 사건 해결의 열쇠. 정전기의 발견과 수집, 일상생활에서의 정전기까지.

 

사건 해결과 함께 일년이 지나버렸다. 어린이 과학 형사대CSI에서도 신입생을 뽑기 시작하고, 새로운 아이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6권에서는 새로운 아이들이 나타날까?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더욱 과학을 좋아하게, 과학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관심을 갖게 만드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다음 권이 기대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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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숲, 길을 묻다 네이버 캐스트 철학의 숲
박일호 외 지음 / 풀빛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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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우리가 사는 세계는 현상 세계라고 했다. 우리는 현상 세계에 있는 것들을 감각을 통해서 보고 듣고 만지면서 그것이 진짜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이데아의 모사에 불과한 가짜라고 했다. 풀라톤은 몸과 감각에 묶여 망각된 사실을 다시 기억해 내는 것을 철학의 사명으로 삼았다 - p.145

 

영상으로 본다면 어디선가 본듯한 영상이다. 키아노리브스가 주연을 했던 1999년도에 나왔던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현실세계가 메트릭스였다. 그 영화의 한장면을 철학책에서 만났다.  플라톤이 이야기하는 이데아에서 말이다. 메트릭스가 철학자의 생각이었어? 의문을 품은건 이 책의 중반부가 넘어서서의 일이다. 플라톤 철학과 '역사적 종교'와의 만남이라는 교부 철학을 정립한 아우구스티누스에서 나오는 부분이니 말이다.

 

네이버 케스터가 뭔지 모른다. 컴퓨터를 다르기는 하지만, 카페와 블로그 활동이 전부였으니, 인터넷 포탈 사이트가 있다해도 그걸 가지고 내게 도움이 되는 뭔가를 결사적으로 하지는 않는것 같다. 그런데 이책, 선전문군에 네이버캐스트에 연재 중인 '철학의 숲'이 더 친절하고 말랑말랑해진‘철학의 숲, 길을 묻다’로 다시 태어나다! 라고 적혀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보고, 호응을 얻었단다. 인터넷 연재 글이, 책으로 나올정도면, 얼마만큼의 호응을 얻어야 나오는지는 알고있다.  찾아보니, 만명이 넘게 글이 올라오면 댓글을 달았단다.  그래서 궁금했고, 더 혹한건 풀빛 책이라 혹했다. 작년엔가 <동양철학스케치>를 읽었었다. 어려웠다. 그런데, 계속 읽히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다. 그래서 의심치 않고 읽기 시작했다.

 

<철학의 숲, 길을 묻다> 철학이라는 단어자체에 거부감이 드는것은 나만이 아닐것이다. 그런데, 이 철학으로 숲을 만들고, 그 속을 산책 하라니, 보통사람인 나는 엄두도 못낼 일이다. 하지만, 책한권 뽑아들었으니, 궁금하고, 알고 싶었다. 형광펜 한자루 손에 들고 학부시절때 처럼 줄을 그어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철학은 문제 지기의 시발점인가, 아니면 문제 해결의 종착점인가로 프롤로그를 시작한다. 글을 쓴 네명의 저자들은 시대를 달리하는 22명의 위대한 철학자들이 제기한 중심 질문과 그들이 제시한 핵심 답변이 무엇인가를 끄집어 내고자 노력을 했단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속에 22명의 철학자의 이야기가, 고대, 중세, 근대순으로 나뉘어서 담겨져있다. 인물 중심으로 철학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어서, 저자들의 말처럼 접근이 용이하다.  그리고 그네들이 이야기하는것처럼 철학적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나에겐 적잖은 재미를 안겨준다.

 

서양 철학은 고대 그리스에서 학문과 동시에 탄생했다.  오늘의 철학의 역사를 기록한 거의 모든 책들은 밀레토스라는 소아시아의 도시에서 서양 철학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데, 그곳에 뛰어난 세명의 인물이 살았다고 한다.  그 들은 서양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그리고 아낙시메네스다.  그리고 사모스 섬 출신의 피타고라스와 피타고라스 학파도 서양철학의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믿을만한 문헌은 풀라톤과 아리스토 텔레스에 의해서 체계화 되었다.  철학의 탄생을 말하는 고대 편에서는 탈레스,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 데모크리토스,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마르구크아우렐리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굉장히 재매있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정말 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철학을 노골노골하게 만들어 놓았다. 만물의 근본요소라고 하는 아르케로 부터, 피타고라스 철학의 핵심인 코스모스, 헤라클레이토스의 철학의 근간인 로고스까지 정신을 쏙 빼놓기도 하고, 플라톤이 쓴 <대화편>에 대한 논증들도 재미있다. 소크라테스 사후에 저술한 대화편에 들장하는 소크라테스를 통한 플라톤의 철학역시 그렇다. 이데아를 말하는 플라톤과  현실세계를 탐구하는 아리스토 텔레스를 통해 모든 학문의 예비학인 논리학이 창시된것또한 재미있다.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은 플라톨과 아리스토 텔레스의 철학점 관점을 보여준다>



서양 중세 철학은 기독교 철학과 동의어다. 또 기독교 철학은 기독교 신학과 동의어다. 문제는 기독교는 철학이 아니라 종교라는 것이다. 중세철학에서는 기독교가 계시 종교라는 사실이 철학과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내포하고 있는데, 기독교는 예수를 성령으로 잉태한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다. 이것은 이치에 맞고 맞지 않고를 따지는 문제가 아닌 엄연한 사실로 받아들인다.  진리를 이야기하는것이다. 이 진리와  이치를 따지는 철학을 어떻게 메울것인가가 중세 철학의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초기 교회의 아버지로서 기독교에 신 플라톤 철학의 옷을 입힌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철학을 교부 철학이라 하고, 기독교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옷을 입힌 아퀴나스는 기독교 철학을 스콜라 철학이라 한다. 저자들은 중세철학을 "믿음과 이성의 양 날개를 달다"라는 부재아래, 아우구스티누스, 이븐 루슈드, 토마스 아퀴나스, 윌리엄 오컴을 이야기 한다.  이븐 루슈드(아베로에스)는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 아니지만,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안 인물인데,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라틴어로 번역해 유럽에 전한 이슬람의 철학자 이다. 하지만, 정재영작가의 말처럼 너무나 <로슈드 두들겨패기>의 희생양이다.  소통의 길을 연 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닫힌 소통 구조에서 큰 피해를 본 철학자. 소통의 부재로 나타날수 있는 집단광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베노초 고촐리의 '아베로에스에 대한 아퀴나스의 승리' 집단 광기가 그려낸 창작품이다.>

 

마지막 장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원리 찾기로, 근대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암흑의 세대'를 '계몽의 세대'로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근대 철학자들은 근대 이전의 모든 권위와 전통을 의심했다.  3장은 근대 편에서는 이성을 중시하는 근대 합리주의 철학자와 경험을 중시하는 근대 경험주의 철학자들이 등장하는데 , 철학 시험시간마다 줄기차게 외우던 연역적 사고방식과 귀납적 사고방식의  합지주의 계열의 철학자와 경험주의 계열의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정치와 도덕의 영역은 다른가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마키아벨리부터 프랜시스 베이컨, 데카르트, 스피노자,  존 로크, 라이프니치, 버클리, 마지막으로 서양철학의 갈림길을 내고 있는 데이비드 흄까지.  22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끝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철학자들이 꿈꾸던 장밋빛 그림만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 빛과 그림자를 함께 고려하면서 이 책을 읽으니, 철학이 노골노골하니 재미있다.  저자들이 이야기하는것처럼 철학적훈련을 한것이라고는 장담을 못하겠다. 워낙에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져있다,철학적 접근을 하지 않았던 터라 22명의 철학자 이름, 인지조차도 쉽지 않지만, 철학이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네라고 고개한번 끄덕인걸로 만족이다.  언제 이 많은 철학자의 생각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겠는가.  <철학의 숲>에서 몇일동안 참 잘 놀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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