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둑 1 - 힘과 운동 메이플 스토리 과학도둑 시리즈 1
송도수 글, 양선모 그림, 동아사이언스 감수 / 서울문화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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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만화를 좋아한다.  광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만화를 읽지 말라는 말은 한적이 없다.  누군가의 말로는 내 지식의 대부분은 만화에서 왔다는 표현을 쓰기도 할 정도로 만화를 좋아한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 만화를 좋아하는 것도 당연한 듯 하다.  언제부터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아이가 <수학도둑>에 푹 빠져 있더니, 이젠 <과학도둑>을 외치고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만화는 내게는 별로였다.  학습만화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지만, 영 학습만화도 일반 만화도 아닌듯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웬걸.  너무 재미있다.

 

처음에 읽었을때는 그냥 읽었다.  시간이 있어서 다시 읽었는데, 만화속에 부록으로 들어있는 키트가 다 들어있다. 오호. 대박~.  아이들이 절대로 잊을수가 없게 만든다.  스토리 역시 짱짱하다.  다음 권이 궁금해서 읽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들고 있다.

 

사건 해결사 과학도둑 미로가 나타났다!  평화로운 라비린토왕국 크렘시의 한 귀퉁이에 미로의 과학도둑 사무실이 문을 연다. 미로가 맡은 첫 의뢰는 천방지축 리아 공주의 과학 선생님이 되어주는 것! 위대한 과학도둑 임꺽슈타인의 뒤를 잇는 수제자라고 과대광고를 냈지만 사실 미로의 과학실력은 햄스터 수준!  한편 라비린토왕국을 차지하려는 카드뮴 시장의 검은 마수가 손을 뻗치고, 리아 공주의 어머니이자 라비린토왕국의 지도자인 여왕님이 쓰러지고 만다.   리아공주는 미로를 찾아오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과학도둑 미로의 좌충우돌 모험이 시작된다.!

 



 


폼생폼사 의적 미로, 괴짜 과학 천재 토모, 우칸족 전사 불새, 천방지축 엉뚱 공주 리아가 1권은 이끌어 간다.  거기에 라비린토왕국의 형명한 지도자 여왕님과 왕타박사, 클렘시의 시장인 카드뮬시장과 골칫거리 폭력조직 다이옥신까지.  다이옥신이 폭력조직이다. 아이는 어떻게 다이옥신을 받아들이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알아가는 것은 아이의 몫이니까 말이다.   고서적상 창고에 굴러다니던 현판덕분에 과학도둑이 되어 버린 미로와 여러 친구들.  거기의 토모의 사랑, 세탁기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골고루 다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또하나, 남자아이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과학 키트.

 





① 탄성력으로 날아가자 탄성활 (과학 핵심개념/ 탄성력) / ② 가속도로 놀아보자 고무줄탱크 (과학 핵심개념/ 회전·가속·직선운동) / ③ 포물선운동을 따라잡자 원반발사대 (과학 핵심개념/ 포물선운동·충돌량) / ④ 마찰력과 겨뤄보자 탄성권총 (과학 핵심개념/마찰력·운동 에너지) / ⑤ 에너지 변환을 체험하자 점프머신 (과학 핵심개념/ 에너지 변환) 이 과학키트가 과학도둑 1권에서 어떻게 사용되어지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제부터 과학도둑을 찾아 읽는 재미 또한 무시하지 못할 듯 하다. 역시 만화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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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손선영 지음 / 청어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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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읽었다.  몇일이 걸렸다.  그리 긴 글도 아니다. 대략 430페이지.  하루면 읽을 수 있는 양을 몇일동안 읽었다.  재미가 없냐? 그것도 아니다. 너무 재미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긴 여운.... 그래 긴 여운이 남는다.  책장을 탁하고 덮은 후에 생각난 건, 손.선.영.   손선영이 누구야?  대단한데.  책 날개에 '연봉 1억 물질'과 '연봉 3백 만족'사이에서 만족을 택한 인물 이라고 적혀있다.  만족이 물질을 상회하게 만들것 같다.  그의 블로그 http://blog.daum.net/ilovemystery를 찾아가 봐야 할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해낸것 자체가 굉장하다.

 

 나는 살인자도, 그렇다고 이대형도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그는 오로지 쫓기는 신세로 전 락했을 따름이다. 노숙자로 살았던 지난 했던 기억은 흐리고 무뎌져서 진실인지 거짓인지조차 혼란스럽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였다.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는.  살인자가 되어버린 한 남자.  이제 그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 어떻게 살아온 것인가!

 

 인생은 뜻데로 살수는 없는지 아무것도 없는 이지훈이 빚에 쫒기듯 주민등록을 말소하고 노숙자 신분으로 10년을 산것은 찰라였다. 그가 그의 사랑, 보라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어 살았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는 세상으로 나와서 보라와 살고 싶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된 것일까?  그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알수 없는 다른 인물로 바뀌어져 버린 지금.  이.지.훈. 지훈은 자신을 찾아야만 했다.  사랑하는 보라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자신을 찾기 시작하는 지훈의 이야기부터였다.  지훈을 발견한 동 주민센터 직원, 박미숙.  박미숙이 맞선을 본 형사, 백용준.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알수 없는 인물들이 나온다.  김사장과 양상사,  보이지 않는 이구아나와 똥개.  이들의 관계가 얼키고 설키기 시작한다.  뭔가가 있다.  숨겨져 있는 깊은 물속 무엇인가를 끄집어 내기 위해, 하나 하나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는 그들의 과거를 파헤쳐야 한다.

 

 이 남자가 사는 법 / 이 여자가 사는 법 / 그 남자가 사는 법 / 사는 법 으로 이루어진 네 편의 옴니버스는 결국 누명을 쓴 살인자 이지훈을 관통하고 있다.  이대형이 되어 버린, 그러나 이지훈이었던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  자본 앞에서 인간이 한낱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례를 통해 인간성의 상실과 국가적 관리의 폐해,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사회적 공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생각만으로 공포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내가 살고 있는 송파를 어찌나 사실적으로 그려 놓았는지, 송파 경찰서가 낯설지 않게 다가오고, 그곳에 백용준 형사가 있을것만 같은 <죽어야 사는 남자>.  이야기는 한 마디로 할 수가 없다.  손선영 작가가 그려놓은 죽어야 사는 이 남자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다 무너져 버릴것 같으니 말이다.  이 여자가 사는법의 조영미의 삶은 여전히 미스테리이지만, 네 편의 옴니버스 속 인물.  꽤나 근사 하게 다가오는 백용준 형사보다는 이.지.훈이라는 이 남자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이 남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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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뚱보 댄서 읽기의 즐거움 4
조 오에스틀랑 지음, 까미유 주르디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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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자 마자 들었던 생각. 아 행복하다.  제목과 상관없이 저럼 미소를 짓고 춤을 추고 있는 저 소녀때문에, 따스한 노란 표지때문에 행복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책이었다.  <행복한 뚱보 댄서>라... 살포시 미소를 짓고 있는 소녀의 몸매가 통통하긴 통통하다.  요즘 아이들 같지 않기는 하지만, 사랑스럽다.  이 아이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마르고는 뚱뚱하다. 마르고의 엄마와 아빠,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다 뚱뚱하다. 가족끼리 있을 때는 마음이 편하지만 학교에 가면 뚱뚱하다고 놀림 받거나 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마르고는 속상하다.  뚱뚱하지만 유머 감각이 빼어나거나 대단한 장기가 있어서 인기가 많다면 또 덜 힘들겠지만 마르고에게는 그렇지도 않다.  소심하고 약해서 친구들이 자신을 가지고 놀려도 받아 치는 용기도 없다.  그냥 웃을 뿐이다. 마르고에게 꿈이 있다면 뚱뚱하지만 행복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화 속 주인공  ‘아기 코끼리 덤보’처럼 자유롭게 자신만의 날개로 훨훨 날아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만화는 만화일 뿐이다.

 

 먹기좋아하는 마르고 집에서 마르고가 음식을 거부하는 초미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어쩌나.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난리가 나셨다.  사랑하는 마르고가 음식을 먹지 않는 일이 일어나다니.  마르고를 어쩜다.  마르고가 좋아하는 머리가 약간 벗겨지고 통통하신 자메라 선생님이 이야기 하신다.

 

마르고는 물론 마른 애는 아니에요.  전 획일적인 생각을 싫어 합니다.  왜 마른 사람은 말라도 되면서 뚱뚱한 사람은 뚱뚱하면 안 되나요?  보시다시피 마르고는 이대로 충분히 건강합니다....  찾아봐. 혼자서. 너 한테 좋은 것. 널 가볍게 하는 것. 네 것인 네 몸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네 몸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길. 그걸 찾아.   p.24

 

 이런 멋진 선생님이 계셔도, 마르고는 속이 상하다.  여전히 마르고는 통통한 것이 아닌, 뚱뚱한 아이니 말이다.  학교에서 모두에게 인기있는 라라와 친구가 되고 싶지만, 뚱뚱한 외모때문에 다가가는 것이 무섭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라라가 마르고에게 공연쿠폰을 주는 것이 아닌가?   라라같이 멋진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간 공연장.  마르고는 심장이 뜨거워지는 것을 쿵쾅거리는 것을 느낀다.   

 

 자메라 선생님의 조언으로 피아노 학원을 갔지만, 그건 마르고가 자신의 몸과 사이좋게 지내는 길이 아니었다.  드디어 마르고 가 자신의 몸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마르고를 가볍게 하는 것.  이 멋진 방법이 마르고를 <행복한 뚱보 댄서>로 만들어 주고 있다.  춤이라는 자신만의 날개를 달게 된 마르고는 마침내 어릴 적 꿈꾸던 대로 아기 코끼리 덤보처럼 자유롭게 날며 행복한 뚱보 댄서가 되어 사람들 앞에 서고, 그렇게 춤을 사랑하는 뚱보 소녀 마르고의 이야기는 누구나 당당하게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저토록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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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북유럽 신화 2
노경실 지음, 김정진 그림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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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핏 보고는 호박이네 했더니, 사과 잎이 달려있다.  황금 사과가 나오는 이야기.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다. 황금사과.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를 시작으로 니가 예쁘니, 네가 이쁘니를 따지면서 트로이의 전쟁까지 몰고왔던 그리스 로마신화 속 펠리스의 황금사과가 떠올랐다.  북유럽 신화속 황금 사과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북유럽의 신들은 스스로 젊음을 유지할수가 없나 보다.  이둔이라는 예쁜 신이 가지고 있는 황금 사과 덕분에 그들은 늙지 않고, 죽지 않는다.  그런 이둔과 황금사과가 사라져 버렸다.  꾀보 로키가 자기만 살겠다고 거인족 티아지에게 이둔과 황금사과를 보내버린 것이다.  이둔과 황금사과의 사라짐과 함꼐 아스가르드에 살고 있는 신들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한다.  반점 하나 없던 피부가 쭈글거리고, 머리카락은 백발과 함께 다 빠져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빨리 이둔과 황금 사과를 찾아오는 것이다.  그들의 생명이 황금사과에 달려있으니 배반쟁이 로키는 죽지 않으려면 또다시 이둔을 찾아 떠난다.   결론은 이둔이 다시 돌아온다. 그러니 신화가 5권까지 나왔을 것이고.

 

 2권에서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는 이 꾀보 로키의 세 아이들 이야기다.  온갖 장난은 다 하고 다니는 로키가 거인족 여인, 앙그르보다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세 아이를 낳았는데, 모두 괴물이었단다.  늑대처럼 생긴 펜리르, 독사처럼 생긴 요르문간드, 예쁜듯 하지만 괴상한 목소리와 썩은 냄새가 나는 헬.  괴물이면 어떠랴.. 그냥 두면 될것을...  운명을 주관하는 세 여신이 이 아이들을 죽여야만 한단다.  신들이 운명의 신의 말을 믿으니 어쩌겠는가?  바다속에 버린 요르문간드.  니플헤임으로 던져진 헬, 그리고 끊을수 없는 쇠사슬과 창으로 입이 뚤린 펜리르.  운명은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일까?  그냥 두면 별 문제 없었을 아이들을 오딘은 가혹한 처벌을 하고, 이아이들은 복수를 꿈꾼다.   그렇다고, 이아이들의 아빠인 로키가 이들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신이라면서 혼자 살기 바쁘고, 심심해서 장난치기 바쁘니, 신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기도 부끄럽다.

 

 북유럽 신화 2권은 1권을 잊는 듯 하면서도, 하나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쁘고 사랑스러우면, 불사의 힘을 가지고 있는 그런 신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황금사과 하나 때문에 죽음앞에 이르기도 하고, 잔인하디만치 서로를 물고 문다.  자신의 안위만 확보된다면 부모와 자식의 죽음도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로 다른 종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별 생각없이 사랑을 하기도 한다.  여타의 다른 신화들과는 다르지만, 그래서 더 친근하다.  신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현실을 보게됨은 작가의 의도인지, 우리가 사는 현실이 이들이 하는 싸움과 별반 다름이 없기 때문인지 알수 없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나라 북유럽을 만든 신들.  신들 중에 제일 간사하고 야비한 로키는 사고뭉치이며, 온갖 나쁜 짓을 일삼지만 이런 로키의 발자취만 따라가도 이미 신화를 반은 읽고 있으니,  북유럽 신화 2권은 로키의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삼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게 되는 북유럽 신화.  생소한 신들의 이름과 비프로스트, 묠니르, 궁니르, 위그드라실, 라그나뢰크 등 어렵지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신들을 만나는 경험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되는 눈을 가지게 만들것이다. 세상은 우리만 사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북유럽 신화 2권의 목차

10 - 지혜의 술을 빼앗은 오딘
11 - 무서운 운명을 타고난 로키의 세 아이
12 - 이둔과 황금 사과를 빼앗아 간 티아지
13 - 신 뇨르드와 거인 스카디의 결혼
14 - 여신 시프의 황금 머리카락을 자른 로키
15 - 거인 게르드를 사랑한 풍요의 신 프레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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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도 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을까? - 사도 세자 VS 영조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38
이종호 지음, 이일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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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승자에 의해서 미화되고, 승자에 이야기만 듣는다.  완벽하게 다른 이야기들은 차단 되어져서, 승자가 이야기하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린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승자들이 이야기 하는 역사가 진실이었을까?   사도세자.  드라마의 영향으로 사도세자를 생각하면 어린 이산이 눈물 흘리면 뒤주에 갇혀서 죽어가는 비운의 세자였다.   그토록 영명하다는 영조가 아들을 뒤주에 가두고 굶어죽게 만든 사도세자에게는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초등 고학년부터는 꽤나 유명한 책이다.  역사를 한방향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하좌우로 보게하고, 시야를 넓여주고 있기때문에, 내가 알고 있던 역사와, 몰랐던 역사를 조합시켜준다.  그리 녹녹한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재미있다.  특히, 피고와 원고는 확실하게 구분시켜 주고 있다.  사회에 나가서도, 피고와 원고가 헷갈리는데, 이 책은 과감히 피고, 원고, 판사등 법정 싸움을 이야기 한복판으로 끌어내서,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게 만든다.

 

 김딴지 변호사의 활약상은 다른 한국사법정을 통해서 들어온바 있다.  똑똑한 변호사가 내편이 되어야 하는것은 한국사 법정이든 일반법정이든 마찬가지인듯 싶다.  어찌되었든, 역사공화국에 김딴지 변호사를 찾아오는 인물들은 모두가 죽은 자들이다.  이들이 김딴지 변호사를 찾아오는 이유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이유가 대부분이고, 이번에 김딴지 변호사를 찾아온 인물은 영조의 아들이며,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이다.

 

 사도 세자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효경]을 외우고, [동몽선습]을 막히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리청정을 맡으면서, 무거운 책임에 부담을 느껴 점점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막무가내의 행동까지 하게 된다. 영조는 그런 사도 세자의 나약함을 질책했고, 결국 뒤주에 가둬 죽이고 만다. 사도 세자는 한국사법정에 찾아와 노론의 모함과 부왕인 영조의 의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고, 결국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아버지인 영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사도세자가 영조를 상대로 낸 소송이 시작된다. 

재판 첫째 날 - 사도 세자는 정신 이상이었을까? / 1. 사도 세자는 어떤 행동을 했나? 2. 영조의 전위 소동과 사도 세자의 울화증  3. 사도 세자는 영조를 이해했을까?
재판 둘째 날 - 사도 세자는 역모를 꾀하였을까? / 1. 나경언은 왜 사도 세자를 모함했을까? 2. 영조의 주변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었을까?  3. 사도 세자는 왜 평양에 갔을까?
재판 셋째 날 - 사도 세자를 꼭 죽여야만 했나? / 1. 자당, 부당이 있었다? 2. 사도 세자는 왜 영조에게 문안드리지 않았을까? 3. 사도 세자는 뒤주에 들어가야만 했을까?

 

 역사는 한면만 보고 이야기 할수는 없다.  우리가 배워온 역사만이 진실이라 이야기 할수도, 그렇다고 한국사법정에서 내린 결론을 진실이라 말할수도 없다.  역사는 그렇다. 힘있는 자들이 어떻게 뒤집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는 할수있는 모든 방법으로 역사를 들여다 보고 배워야 한다.  끊임없이 역사가 바뀐다는 이야기들을 한다해도 그 역사를 따라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그로인해, 우리 아이들이 사는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을 처음 만났다.  마음에 든다.  이 한권으로 인해, 이 책 시리즈를 읽어햐 할 듯하다.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니, 잘 만들어 진 책인것은 확실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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