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 - 항우 vs 유방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1
신동준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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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영 선생의 초한지를 읽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내가 알지 못했던 역사를 알아가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8권으로 이루어진 고우영 선생의 책은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허구와 사실을 분간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읽으면서 고우영 선생이 사담을 쓴건지, 역사를 쓴건지 구분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렇기에 다른 각도에서 쓰여진 책이 필요했다.  <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는 그래서 택한 책이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기에 쉽게 쓰여졌고,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항우와 유방, 초와 한의 두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해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3대 난세'는 기원전 8세기부터 3세기까지의 춘추 전국시대, 220년부터 280년까지의 삼국시대와 아편전재 반발 이후 1949년 중화인민 공화국 수립기인 청말 민국 시대를 들고 있다.  이렇게 보며 기원전 210년 진시황 사후부터 기원전 195년, 유방이 한제국을 세우고 세상을 떠나는 대략 16년간은 별것 아닌것 같은 다른 난세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짧은 기간이었다.  그런데, 이 초나라의 항우와 한 나라의 유방이 패권을 놓고 다툰 '초한지제(楚漢之際)'가 왜 이렇게 오랬동안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   고우영 선생의 말처럼 초한지는 중국역사서 중 가장 상큼한 드라마란다.  유방과 한우라는 비교적 단순하게 압축된 인물의 맞대결에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수많은 고사의 배경이 되는 곳.  귀족 출신의 항우와 평민 출신의 유방의 대결.  역사는 이야기한다.  장수로서의 자질이 훌륭한 항우와 군주로서의 자질이 훌륭한 유방에 대해서.  하지만 지금은 21세기다.  세계사 법정을 통해서 '초한지제 주역 확인의 소'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시종일관 영웅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항우의 소로 이루어 지고 있다.

 

 항우측 변호자 제왕도와 유방측 변호사 강패도가 펼쳐내는 2천여 년의 침묵을 깨고 다시 쓰여지는 초한지. 그들은 이미 죽은 영혼들 항량, 범증, 진평, 진승, 한신, 장량을 불러내면서 '진승.오광의 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양측은 팽팽하게 항우와 유방의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다.  진승으 난에 함께 가담한 항우와 유방이었지만, 관중에 먼저 도착한 유방.  어떻게 유방이 관중에 먼저 도착하고 항우는 홍문지회를 열었는지, 황우가 왜 20만 진나라 군사를 파묻었는지등과 하께 왕도, 패도, 궤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항우측 변호사는 장량을 제외한 모든 신하를 토사구팽한 유방을 비열하다고 칭하고 유방측에서는 잔인하고 군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항우를 이야기하면서 왕도와 궤도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사기>의 <고조본기>에 따르면, 당시 초 회황의 여러 참모드은 항우를 포악하다고 평하며 극도로 펌하였다. 반면 유방은 덕이 있다고 칭송했다.  하지만 이 기록은 한 제국이 성립된 뒤, 제국의 시조인 유방을 떠받들기 위해 조작된 것은 아닐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알수가 없다.  하지만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대로 믿고 고개를 끄덕일수만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패도와 궤도 역시 그렇다.  천하를 놓고 다투는 상황에서 엄격히 구분할 수 있을까?  어쩌면, 한신의 모사 괴철의 주장처럼 한신이 제나라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다면, '천하삼분지계'를 이루었을지도 모르겠다.  초한지제의 중심에 서있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 <왜 항우와 유방은 홍문에서 만났을까?>는 관중을 차지하는 항우와 유방의 문제보다는 왕도와 궤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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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6 고우영 초한지 6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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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과 함께한 45만의 군대가 상진의 왕 장한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백전의 노장 장한.  보기에는 씩씩하지만 주로 쫒기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나아가는 선봉장, 하우영을 보고 밖으로 나온 장한. 패전의 장이 되어버리는 장한.  한신의 지략과 장수들의 용맹이 초한전의 장을 열고 있다.  그렇게 함양성에 다시 돌아온 유방.  팽성으로 옮겼던 항우에게 연락이 가고, 상대가 일개 천박한 창잡이 한신에 의해 함양성이 넘어간것을 보고야 범승상의 말을 듣지 않은 실책을 인정하지만, 이미 지나간일.

 

 

 

 유방을 찾아간 장량.  유방옆에서 항우를 붙들어 놓은 묘책을 세우기 시작한다. 단 한장의 편지와 가짜 격문으로 70만 항우의 대군의 진로를 함양이 아닌 제나라로 바뀌놓고는 위나라를 한나라 유방에게 맹세를 하게 만드는 무서운 사내. 그리고 항복하는 사람들을 용서해주고 벗으로 지내고자 하는 유방.  유방의 생각이었는지, 그의 모사들의 생각이었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항우와는 분명 비교가 되는 일이었다.  진나라 황제를 죽이고, 20만의 군인을 생매장을 시켰던 잔인무도함이 끊임없이 항우를 따라다니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유방. 능소 능대. 상대에 비해 힘이 약할 때는 서슴없이 무릎 밑을기다가도 일단 유리해지면 잔혹한 지배자로 돌변하는 자.  장량.  우수한 두뇌와 정확한 사세판단으로 천하를 그 머릿속에서 요리할 수 있는 큰그릇.  한신. 왕족으로 태어난 무서운 전략가.  작전의 명수이며 실전의 귀재.  이들이 합심해서 대항하니 큰일이건만, 안들을 하는 이는 범증 뿐이다.   풍패땅의 연금중인 유방의 아비와 식솔들이 필요하다.

 

 범증만 그런 생각을 했으랴?  풍패땅으로 왕릉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풍패땅 주씨 형제와 함께. 한나라편에서 보면 국태공, 국태마마.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갔는지 모른다.  항우의 군을 몸으로 막고, 단지 10분, 15분을 벌어주기 위해서 죽어나가고, 국태공 일행은 함양으로 돌아온다.  역사속 제왕옆에는 항상 인물들이 있다.  옆마을 어미를 볼 수 없어 가슴 앓이 하면서도 말을 몰았던 왕릉이 그랬고, 홍문의전에서 유방을 도왔던 진평이 그랬다.  이제 진평이 유방을 찾아간다.   역사의 인물들이 유방곁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어떻게 항우를 물리칠수 있을까? 대의명분이 필요하다.  임금을 시해한 역적 항우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어서 군사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격서가 천지 사방으로 보내지고,  제나라로 향한 항우가 없는 틈을 타서 유방은 팽성땅을 차지한다.  아무 문제가 없었을까?  아무 문제 없는 듯 보이는 이곳에서 장량과 한신이 반대를 한다. 하지 말라고.  능소능대라 했던가?  자신이 유리해지면 아무 생각없이 자기 맘데로 하는 유방의 성격이 그대로 나오고,  한신의 도움없는 유방은 항우에게 쫒기게 된다.

 

 항우와 유방의 싸움은 한신이나 장량이 없으면 언제나 항우의 승리였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으로 유방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삼국지의 조조를 새롭게 보는 것처럼 항우를 재조명하고 있다.  물론 항우의 성격은 조조같지는 않다.  숙일때는 숙이는 그런 것이 항우에게는 없다.  항우는 무조건 돌진하는 코뿔소 같다고나 할까?  짧은 시간 동안에 벌어지는 초와 한, 항우와 유방의 싸움은 완벽한 이야기를 만드러 내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한가운데 서있다.  그들의 싸움을 관망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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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파는 아이들 문학의 즐거움 37
린다 수 박 지음, 공경희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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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소년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개암나무 책이기에 이렇게 가슴끝이 먹먹하게 다가올 책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근간 읽었었던 개암나무의 책들은 읽는 순간부터 책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발을 허공에 뜬채로 읽는 그런 기분이 드는 책들이 대부분 이었으니 말이다.  아이책에서 달콤함을 느끼는 그런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이책도 그런 책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우물 파는 아이들>이라느 조금은 무거운 제목이었지만, 책을 읽기전 생각은 경쾌하고 발랄한 성장드라마 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야기의 배경은 남수단이다.  2008년과 1985년의 남수단.  서로 다른 시대가 공존을 하면서 이야기가 풀어져 나간다.   2008년의 남수단.  빈 플라스틱 통을 들고 아침나절의 절반을 꼬박 걸어서 열한살 니아는 바가지로 누런 흙탕물을 퍼서 물통에 물을 담는다.  이렇게 니아는 하루에 두번 물을 길러간다.  그리고 이젠 다섯 살 동생 아키르와 함께 해야만 한다.  '아키르는 겨우 다섯살이라 키도 너무 작고 걸음도 느린데,' "그 아이도 배워야지."  다섯살 아이가 배워야 하는 것이 물통을 들고 흙탕물을 떠오는 거란다. 이곳 수단은.  집에는 밥 먹는 동안만 머물렀다.  이제 다시 연못으로 가야 했다.  연못에서 집으로, 다시 연못으로... 하루 종일 걸어 다녔다.  이것이 니아의 하루 생활이었다.  일 년의 일곱 달을 그렇게 살았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p.27)

 

 1985년의 남수단. 전쟁은 2년전에 시작되었다.  남부 출신의 반군들이 정부에 맞서 싸웠다.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고 그 가운데 학교에서 공부를 하던 열살 살바가 있었다.  살기 위해서 뛰어야 했고, 살기위해서 집으로 돌아갈수가 없었다.  그렇게 열살 아이는 부모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걷기 시작한다.  '그들이 딩카 부족이라는 것과 전쟁터를 피하려고 한다는 것만 알았다.  살바는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끝없이 걷는 나날이 계속되었다.'(p.29)끝없이 걷는 나날 속에서 살바는 삼촌을 만난다. 그리고 삼촌과 함께 걷는다. 살기 위해서.  그 속에서 살바는 친구 마리알을, 삼촌을 잃지만 에디오피아 남민촌을 향해서 걷고 또 걷는다.

 

 2008년의 남수단.  니아의 동네에 낯선 손님 두명이 찾아왔다.  마을사람들이 가끔 모닥불을 피우고 모여서 노래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곳, 비가 오면 모를까, 물이곤 한방울도 없는 그곳에서 물을 찾아주겠단다.  쇠로된 빨간색 기린이 땅을 파고, 착암기가 돌아가려면 시추공에서 계속 물을 흘러야 한단다.  물을 얻기 위해 물이 있어야 한다니.  2009년까지 이어지는 공사.  물주머니의 물이 새고, 새는 곳은 기우고, 새고 기우고 하는 작업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니아는 여전히 다섯살 동생과 연못으로 간다.  물을 얻기 위해서.

 

 난민촌에서 열일곱이 된 소년.  에디오피아 군인들의 총을 피해 천이백 명 소년들의 지도자간 된 소년은 한번에 한 걸음씩.. 한번에 하루씩, 오늘만 ... 딱 이날만 견뎌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케냐로 향한다. 그리고 이 소년들은 무사히 케냐에 도착한다.  일년 반이 걸려서 말이다. 난민캠프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살바. 이제 그는 열살에 소년이 아닌, 스물 두살의 청년이 되었고, 뉴욕주, 로체스터에 가게되었다.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것이다.  그리고 살바는 아버지의 생존을, 어머니의 생존을 알게된다. "저는 남수단을 위한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일년이 흘렀다.... 그가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살바는 희망을 잃을 때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삼촌의 말을 떠올렸다.  한번에 한 걸음씩.  한 번에 문제 하나씩.  이 문제만 해결하고, 살바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p.115)

 

 1983년에 시작된 '2차 수단내전'은 여러 당파가 관련되어있는 내전이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북부에 있는 이슬람교도 중심의 정부와 남부의 비 이슬람교도로 나뉜 싸움이었다.  수백만 명이 영구 실종되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 실종자 중 살바 같은 '잃어버린 소년들'은 필사적으로 걸어  남수단, 에티오피아, 케냐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살바는 2009년 12월부터 '수단을 위한 물'대담을 했고, 남부수단에서 딩카 족과 누어 족을 위해 43곳의 우물을 팠단다.  이렇게 2008년의 남수단 소녀, 니아와 1995년의 남수단 소년, 살바는 이어진다.  누어족이 딩카족을 죽이고 서로 적대시 하는 이들이 우물로 하나가 된다.  여전히 싸움은 진행 중이다. 수백 년동안 원수였던 두 부족이 우물로 완벽하게 하나가 되었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제 니아는 다섯살 동생을 데리고 흙탕물이 있는 연못게 가지 않아도 되고, 학교에서 공부도 할수가 있게 되었다.  우물 하나로 말이다.  굉장히 쉬운 해결책인 듯 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였을 것이다.  살바가 수단으로 다시 들어간것 부터가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해결되어 지길...  해피엔딩으로 끝났음에도 가슴 먹먹한 이 동화가 왜 수단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보여지는 걸까?

 

"고맙습니다. 물을 끌어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름이 뭐니?"  "니아"  "만나서 반갑다.  니아. 내 이름은 살바야."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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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5 고우영 초한지 5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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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반쪽자리 대나무 쪽을 가지고 장자방이 알려준 비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유일한게 한신의 무서움을 알고 있는 초나라의 범증.  초나라의 군사가 될수 없는 인물이라면 한신을 잡아야하는데, 천우신조는 한으로 넘어가려 하는지 또 한번 범증의 애를 태운다.   장량이 준 지도와 나뭇군이 가르쳐주던 길을 외우며 파촉으로 움직이는 한신.  그 험한 곳.  잔도가 끊긴 그곳으로 한신이 들어간다.  대원수는 장량선생님 대나무 쪽과 함께 보내준다고 했는데,  파촉에  들어온 이 남자 한신에게 움직이는 눈들이 있다.  하우영이 그렇고, 역이지가 그랬다. 

 

 

 알수 없는 이남자.  이 남자가 딱 대원수 감인데, 유방의 맘을 돌릴 수가 없다.  유방의 출신성분이 천민이라 그랬을까?  사람의 신분에 예민하고 상대를 깔보는 맘이 강한 유방.  빨래터를 배회하며 아낙네들의 밥을 빌어먹던 거지.  불량배의 가랭이 아내를 기어 다니던 똥 귀족.  항우 밑에서 있던 창잡이를 대원수로 추대하는 이들의 맘을 알 수가 없었다.  대원수는 장량 선생이 보낼 것이다.  워낙에 추대를 하니 말단 창고지기나 시켜볼까? 너무 잘한다.  치속도위를 시켜볼까? 너무 잘한다.  다 망해버린 한나라 귀족 한신이 이렇게 일을 잘했던가?  한신이 사라졌다.  한신과 함께 재상 소하가, 장군 하우영이 사라졌다.   이제 모든게 끝인 줄 알았다.  나라의 흥망을 이룰이. 누구란 말인가?  장량이 보낸 대쪽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그럼 그렇지?  장자방 선생이 누군데...  그런데 이사람은?  치속도위 한신. 장량이 보낸 대원수감.  어찌 대원수감을 유방만 제외하고 다 알아보는지.  유방, 드디어 최고의 대원수를 얻었다.

 

 대원수가 된 한신.  치밀하고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병사들을 훈련시키고, 군률을 바로잡기 시작한다.  한신의 첫번째 작전이 시작된다.  한달후 고향으로 돌아간다.  한달안에 잔도를 보수하라.  이것이 말이되는일인가?  잔도 3백리를 한달안에 고치라리.  100만명의 인원으로 10년이 걸려도 안될일을 하라는 한신.  장량이 제대로 대원수감을 보낸것일까?  졸이 마의 수를 어찌 알겠는가?   번쾌와 그의 수하 주발과 진무.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상진으로 귀순을 한 주발과 진무.  이들을 알아내려는 야노.  장평의 관으로 위장귀순을 한 주발과 진무를 조사하라.  아무리 찾아도 이상한 점을 찾을수가 없다.  한신의 폭정을 견딜수가 없어서 귀순했다는 말이 진실이었나 보다.  그 사이 한신과 유방의 45만 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BC206년 이렇게 초한전의 치열의 싸움이 시작되기 시작한다.  장량 장자방, 한신 대원수, 신기만이 알고 있는 그 길로 45만의 한군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끝간 곳 없이 움추리고 있던 한신이 드디어 그의 역량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 놓고 죽으려 했던 자신을 살린 상희를 만나기 위해서 움직인 한신.  그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까?  끊없는 지략의 대결이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무것도 없었던 천민 출신 유방을 한 나라의 제왕으로 만든 지략가들의 이야기의 시작이다.  운명을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불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  초한지... 그 광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지고,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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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5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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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p.43)

 

 

 <시간을 파는 상점>의 문이 열렸다.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지배하고 있는 곳. 시간을 파는 상점.  이곳에서는 정말 시간을 사고 팔 수 있을까?  상점의 주인. 크로노스.  평범한 고등학교 소녀, 온조.  훌륭한 소방대원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죽은 아빠의 못다 이룬 뜻을 이어받아 손님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는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 크로노스가 되었다.   의뢰가 들어오긴 들어올까?  이런 말도 안되는 곳에 말이다.  이 요상한 상점이 오픈하자 마자 '네곁에'라는 닉네임의 의뢰가 들어온다.

 

 온조의 옆반에서 일어난 PMP 분실 사건.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놓아달라는 부탁. 작년 온조네 학교에서는 MP3 도난 사건이 있었고, 훔친 친구는 사실을 안 선생님의 내일 보자는 시간의 유예를 견디지 못하고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다.  조용 조용 그 사건은 덮어져 버렸는데,  다시 그런일이 일어났다.  상점을 오픈하자 마자 폐쇄 위기에 처하지만, 또 한 명의 친구가 그와 같은 죽음을 맞닥뜨릴까봐 몸서리치면서 온조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첫번째 사건의 해결과 함께 <시간을 파는 상점>의 문을 두드리는 손님들이 늘어난다.  강토라는 닉네임으로 할아버지와 맛있게 식사를 하기를 원하는 의뢰, 시간을 잡아두고픈 간절함으로 천국의 우편 배달부가 되어 달라는 의뢰, 자신의 친구가 되어 달라는 가네샤의 의뢰가 계속 이어진다.  의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조의 절친 난주가 빠져버린 사랑도 해결을 해줘야 한다.  까칠남 정이현.  난주에 사랑을 위해서 온힘을 기울이면서 온조는 정이현과 친분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된다.  

 

"엄마는 늘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그런데 그 시간은 어떤 예고도 없이 사라져버렸어. 늘 바쁘다고 하면서 필요 없는 시간들을 너무 많이 소비하면서 시간 없다고 한 거라는 것을 알았어.  엄마는 다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 (p.150)  생물쌤 불곰과 살구꽃 엄마. 사람의 마음이 순식간에 옮겨갈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흔들리는 엄마와 엄마의 행복을 바라면서도 서글픈 온조.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난주를 통해서 해결을 한다.  그와 함께 <시간을 파는 상점>은 불곰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온조 개인의 상점이 아닌 우리의 상점이 되어간다. "무슨 일이 있을 때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거다.  이건 누구도 모르는 너와 나의 비림이다."(p.171)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딱딱하게 각져 있지만은 않다는 거, 그리고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이 좋은 말이기도 하지만 그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 말인지도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p.38)

 

 우리가 느끼고 있는 시간은 정말 맞는 걸까? 이야기는 착착착 시계 바늘이 돌아가듯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이탈도 없고 청소년들의 탈선도 없다.   그래서 깨끗하고 상쾌하다.  그럼에도 요즘 아이들이 느껴진다.  첫사랑에 가슴 떨리고, 그 사랑이 아이들만이 아닌 엄마와 선생님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의 시간을 통해서 시간의 양면성도 보여준다.  아이와의 쪽지를 통한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에서는 주관적 시간까지 끌어들여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굉장히 재미있다.  미스테리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런 요소를 집어넣어 '네곁에'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품게 만들고, 멋있는 척과 찌질이를 오갈 수 있는 정이현을 통해서 풋풋한 첫사랑도 그려주고 있다.   첫장을 펼치자 마자 몰입되어지는 힘이 굉장히 강하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깨끗함이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신 기분이라고 할까?  강토와 할아버지를 만나기위해 뛰어가는 온조. 머리칼을 올올이 날리는 바람. 그 바람만큼 시원하다. 그리고 온조의 말처럼 우리가 맞이하는 시간이 늘 처임인것 처럼(p.220) 난생처음 맛보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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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2012-05-1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작가와의 만남에 초대해도 될까요? :^) http://blog.aladin.co.kr/culture/5607535
이나 본 작성자의 메일이나 쪽지로도 참석 여부 알려주셔도 되요!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