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특히 '기록된 것만을 소유할 수 있고, 매매할 수 있고, 그것으로 매출을 받을 수 있'다는 웹으로 본 자본주의를 다룬 5부 페라리스 부분이 흥미로워 오래 기억에 남았다.
기록들이 폭증함에 따라 생산된 상품들을 무한정 팔 수 있는 비법을 찾은 자본주의로 인해 인간이 노동에서 소비로, 그리고 소비에서 노동으로 이어지는 다람쥐 쳇바퀴에 걸린 현재!
무엇보다 '자기가치화가 자기착취가 되는 시대'란 말에 어찌 공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에 페라리스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의 가치가 아니라, 우리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자본화하는 데서 파생하는 가치"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생산은 기계에나 던져주고 인간은 소비를 담당하며 잉여가치를 돌려달라 당당하게 요구하라는데!!
그의 말에 가슴이 뛰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