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연결점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 데커는 점점 사건에 대해 깊이 파고들수록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수없이 질문을 하며 그 답을 찾기 위해 계속 질문한다. 그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은 헉!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고 책이 끝나가는 막바지에 범인을 알 수 있었으니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대체 교사인 줄 알았던 버크셔는 호화 아파트에 살며 메르세데스의 차를 소유하고 있었고 10년 정도 되는 기간의 기록만 있었으며 그 이전의 기록이 아무것도 없다. 학교에서는 버크셔가 고물차인 혼다를 끌고 출근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데, 왜 그녀는 멀쩡하고 비싼 메르세데스의 차를 이용하지 않고 혼다를 이용했으며 주차장에 혼다를 주차할 공간이 있음에도 다른 주차장을 이용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도대체 그녀의 정체가 무엇이냐 말이다!!
대브니의 딸을 통해 그에게 개인금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데커는 그 개인금고를 확인하러 가보지만 이미 그 금고에서 다른 여자와 동행한 대브니가 물건을 가져갔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나오면서 CCTV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대브니의 표정이 총을 내려놓으라고 외치던 데커를 쳐다보며 짓던 체념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뇌종양으로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죽음을 선택해야 했던 그는 무엇을 숨기려고 했고, 무엇이 그를 그렇게 하게 만든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