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Reference by B 편집부 엮음 / REFERENCE BY B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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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Reference by B 편집부


에세이 / 200 p.

제 상상력의 원천은 바로 환희입니다.

즉 즐거움이죠.

상상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p.28~29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항상 함께 해왔으나 너무나도 작아 미미한 존재감을 보이던 '개미'가 공포스러운 존재가 되리라는 걸.

그래서였을까?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학창 시절 『개미』를 읽었을 때의 강렬함이 남아있고, 수많은 책이 출간되었음에도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가장 먼저 이 책을 떠올리게 된다.

정말 학창 시절 그 당시 혹여나 '개미'가 내 귀속으로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하며 잠이 들곤 했더랬다. ㅎㅎㅎ (겁 많은 1인(>﹏<))


그런데 베르베르 작가가 개미를 연구하기 시작한 나이가 여섯 살부터였고, 일곱 살에 첫 소설을 썼으며, 열네 살 때부터는 백과사전을 만들듯 메모를 모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가 태어난 횟수가 112번이고, 그가 만든 영화가 3편이며, 개미 책의 출간까지 수정한 횟수가 120번이었다는 것은? (개미 소설을 각색한 비디오 게임도 제작 중이래요.(소곤소곤))

나처럼 작가의 책은 읽었으나 그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신』, 『타나토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등 그의 역대 책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를 펼쳐보자.


프랑스 파리에서 그를 직접 만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행하며 담은 그의 일상생활 모습부터 그의 역대 책과 업계 전문가들과 독자로부터 듣는 그의 이야기 그리고 소설가로 데뷔한 아들 인터뷰까지 다양한 편집과 구성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를 만날 수 있다.


소설가가 되는 비결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글을 쓰는 것

p.175

그는 특별한 휴일 없이 17세 무렵 개미를 소재로 한 장편 소설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나서 꾸준히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정오까지 글을 써왔다고 한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 하루도 빠짐없이... 이것도 놀라운데 이러한 습관이 지루하다거나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고 하니, 천상 작가인 건가?!란 생각도 잠시!

여섯 살부터 개미를 연구하고, 코트디부아르까지 마냥 개미를 찾아 나섰으며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할 정도로 개미 전문가였다는 그가 '은박지 속에 사는 개미 여왕이 개미들이 정신을 개혁해나간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책을 출간하기까지 약 100개의 버전이, 120번 이상 수정 작업을 거쳤다'는 사실에 감탄과 반성을 하게 된다.

매번 블로그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했다가 실패하길 여러 번 반복했던 나는... 🧎‍♀️


이처럼 『베르베르의 조각들』이란 작가 분석집을 통해 우리가 몰랐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뇌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을 탐구하고 인류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보는 『뇌』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고양이가 본 세계사를 담은 3부작 『고양이』, 『문명』, 『행성』

9년에 걸쳐 준비한 가히 '베르베르식 우주의 완성'이라 할 수 있고, '천사들의 제국'에서 수호천사로 활약한 미카엘 팽송이 '신'에서 신의 후보생이 되어 신이 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 『신』

그가 30년 동안 꾸준히 글을 쓰며 출간한 역대 책에 대해서도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책을 읽고 자유를 느끼거나 행복하면 좋겠다는 그는 '결과적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희망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쓴다고 한다.

지금도 집필 중이고 앞으로도 자신의 책을 읽어주는 독자가 있는 한 계속해서 글을 쓸 예정이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집필의 원동력 호기심으로 쓰일 앞으로의 그의 행보도 기대가 된다.

그의 작품과 그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할 수는 작가 분석집 에세이 『베르베르의 조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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