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아주 귀여운 궁이 캐릭터와 함께 질문으로 시작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글 중간중간 과학적 원리를 그림으로 풀어놓아 이해를 돕는다.
무엇보다 어떠한 사소한 질문이라도 거기에 담긴 이유와 과학적 원리가 꼼꼼한 자료 조사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깊이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담겨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목차를 보고 궁금했던 호기심에 대한 답을 순서와 상관없이 봐도 좋다.
그런데 신기한 건 책을 읽다 보면, 평소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도 궁금하게 만든다는 점!!
특히 점점 늘어나는 기대수명으로 인해 '언젠가 영원히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영생하는 단세포생물인 '테트라히메나'가 있다는 사실과 생물의 염색체 끝부분에 염색체를 보호하는 '텔로미어'라는 DNA 조각이 일정 수준 이하로 짧아지면서 세포의 분열이 멈추어 결국 죽음을 가져온다는 점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