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빅 히스토리 - 세상은 어떻게 부유해지는가
마크 코야마.재러드 루빈 지음, 유강은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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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빅 히스토리』

세상은 어떻게 부유해지는가

마크 코야마·재러드 루빈 지음 | 유강은 옮김 | 윌북


세계 경제사·테마로 보는 역사 / 408 p.

질문은 받는 이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고, 제대로 된 질문은 답을 찾아가게 만들며, 그 과정에서 한층 더 그 사람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질문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좋다.

그래서 『부의 빅 히스토리』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던져지던 질문들이 좋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세계는 왜, 언제, 어떻게 부유해졌을까?

부자 나라는 지리 복권에 당첨된 걸까?

왜 북서유럽이 먼저 부유해졌을까?

모든 것이 제도 덕분일까?

물론 아직 경제사 초보인 나로서는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해졌고 다른 나라는 '아직' 부유해지지 못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된 시간이었다.



세계는 지금만큼 부유한 적이 없었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빈곤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세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부유하며, 하루하루 계속해서 부유해지고 있다.

p.19

왜 어떤 나라는 그토록 부유하고 다른 나라는 가난한 걸까? 부유한 나라는 어떻게 부유해진 걸까? 

『부의 빅 히스토리』에서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경제성장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경제성장을 낳았는가'에 초점을 두고서

나라의 운명이 지리에 의해서 결정되었는지, 모든 것이 그 나라의 제도 덕분인지, 식민화와 착취의 문제인지, 왜 산업혁명이 그때 그곳에서 시작되었는지 등 "세계는 어떻게 부유해졌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경제학과 경제사 연구자들의 무수히 많은 연구와 이론을 통해 풀어나간다.

그 과정 중에서 '의회'라는 용어가 존의 후계자인 헨리 3세의 통치기 때 등장했고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문화의 어떤 측면이 경제 발전을 가로막았는지, 가치관이 한 사회의 경제적 잠재력에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대와 중세에는 세계 과학의 선구자였던 중국이 19세기에 이르러 전락한 이유 등이 특히 흥미로웠다. 


근대 경제성장 기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부의 빅 히스토리』는 말한다. 부가 어디에서 창출했는지 이해하면 더 많은 사람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경제사 공부를 통해 조금은 경제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길, 조금은 지금보다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본다.

​+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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