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100년 전 출간된 이야기가 맞는가?! 지금 당장!! 이 시대가 아니고?!
기술의 발전으로 더 편해지는 삶을 추구해오던 사람들이 불러온 기계화가 거꾸로 인간을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아무런 괴리감 없이 지금의 현실에 그대로 투영된다.
어느 순간 우리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무인 시스템’ 그리고 노동의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는 ‘로봇’.
첫 시작은 높은 임금과 임대료 등의 이유로 값싼 노동자를 세우려고 했을 것이다. 그럼 그 이후는?! 과연 어디까지 대체될 수 있을까?
‘로봇’이란 단어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던 100년 전 1920년,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 『R.U.R』 100주년으로 출간된 그래픽 노블 『RUR 로숨 유니버설 로봇』을 통해 그 해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로봇이 어떻게 해서 인간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도.
* 로봇이란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따온 말로, 체코어로 robota는 중노동, 부역 노동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