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라디오를 듣다 보면 어디에 사는 누구신가요?!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자신을 어디에 사는 누구라고 소개를 하며 나이는 2학년 4반이요라고 말한다. 가끔은 계란 두 판이요라고 이야기할 때도 있다. 왜 사람들은 곧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이렇게 에둘러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 사람들을 '즐겁게'하기 때문이란다. 문학에서는 이런 둘러말하기를 '은유' 넓게는 '비유'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다 가지고 있다는 이 능력이 살아가는데 보통으로 중요한 게 아니라 아주 '결정적으로' 중요하단다. 응? 도대체 어디에 이 능력이 쓰이고 있는 것일까?
유리판 뒤에 바나나를 두고 네 살짜리 원숭이를 두었을 때와 네 살 소년을 두었을 때의 실험을 통해 이 능력이 밝혀지는데, 오호~ 감이 온다. 감이! 이 둘러 가기는 복잡성의 능력과 연결되고 이건 또 치매에도 연관이 된다고 하니 알수록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