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처음토플 - Reading + Listening + Speaking + Writing 한 권 완성 시원스쿨 처음토플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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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T, CBT를 거쳐 IBT 형식으로 토플 시험이 치뤄지고 있다. CBT 때 시험을 봤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그 마저도 참 오래 전의 일이다. 토플은 다른 어학 시험과 달리 유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험이다. 해당 점수가 있어야 유학을 가려고 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학교마다 원하는 점수도 다르고, 가끔 토플을 원하지 않는 학교도 종종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어쨌든 토플은 유학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시험임에는 여전하다. 토플은 4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듣기, 문법, 독해로 구성되어 있는 어학 시험과 달리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악의 난이도로 굉장히 유명한 시험인데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시험 시간도 조금씩 줄고 문제의 난이도도 좀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가장 골치가 아픈 부분은 스피킹과 라이팅이 아닐까 싶다. 뭔가 종이로 된 시험지에 푸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통해 지문을 읽고 해석하고, 말을 하고, 작성해야 하는 부분들이 낯설기 짝이 없기 떄문이다. 다른 시험보다 더 떨리는 것은 덤이다. 이러한 어려운 토플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꽤 괜찮은 책이 나타났다. <시원스쿨 처음토플>은 토플에 접근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 책이다. 앞서 말한 시험 구성 중에 몇 몇 가지는 접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들게 하겠지만, 이 책 구성만큼은 한 번쯤 도전해 봐야지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각 파트별 기본 정보, 실제 시험 화면 구성, 학습 방법, 출제 포인트, 문제 유형 풀이 전략 등을 가장 먼저 제공한다. 쭉 읽다보면 맛보기 문제가 등장하는데 다른 책들과 달리 맛보기 문제가 많이 실려 있어 맛보기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이 맛보기가 끝난 후면 실전 문제가 등장하는데 실전 문제 역시 맛보기를 잘 공부했다면 무리 없이 풀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무래도 처음토플이다보니 시험 자체에 대한 정보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각 파트별로 제공되는 정보와 학습법이 무엇보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토플 자체가 좀 딱딱한 시험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 책의 색감이나 중간중간 들어간 그림 등은 마음을 좀 여유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토플 입문서다 보니 난이도 있는 문제보다는 자신의 실력에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 포기 없이 공부할 수 있다. QR을 통한 무료 강의도 제공하고 있어 영 모르겠다 싶은 것은 강의를 들으면서 문제를 풀어볼 수 있으니 들어보고 온라인 강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수도 있다. 최신 뉴 토플이 반영된 이 책을 통해서 유학이 아니더라도 토플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은 한 번쯤 도전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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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다한 요리 - 셰프만 알고 있는 토마토 비밀 레시피 33
김봉경 지음 / 이덴슬리벨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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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다. 샐러드에 들어간 토마토, 설탕이나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과일 토마토 등 불에 익히는 요리보다 생으로 먹는 것에 익숙한 토마토가 떠오르는 이미지의 전부였다. 토마토라는 채소이자 과일이 매일 접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간혹가다 먹는 별미로 자리잡은 것이 수년이었다. 그러다 토마토랑 좀 친해져야겠다 생각이 든 것은 식단 조절을 하면서였다. 요즘말로 클린한 식단을 꾸려서 먹으려다보니 이 토마토가 별미로 자리잡으면 안 되는 존재라는 것을 꺠닫게 되었다. 토마토는 다른 식재료와 함께 무궁무진한 맛의 세계로 이끄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마토가 다한 요리>는 토마토로 몇 프로 부족한 음식의 맛을 잡을 수 있다는 서문으로 시작한다. 레시피로 가득 찬 책이지만 다른 레시피 책과 다른 점을 손 꼽으라면 이 많은 요리가 전부 토마토를 재료 삼아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토마토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떠올리라고 하면 몇 개 되지 않았을 텐데, 분명 단번에 떠오르는 파스타 종류를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 토마토잼, 토마토 미소국, 토마토 고추장 등 한식, 양식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토마토의 존재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토마토하면 떠오르는 색과 이미지와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의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쨍한 사진보다는 약간 온화한 느낌의 필터를 쓴 듯한 따뜻한 사진들이 실려 있고, 재료와 요리 과정이 마치 여행 책자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한 권의 잡지책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보통 레시피 책은 요리를 좀 할 마음을 먹고 펼쳐보게 되는데 이 책은 토마토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비장한 기대감으로 레시피 책임에도 불구하고 요리할 마음 없이 이리저리 들춰보며 읽는 재미가 좋았다.


게다가 이 차분한 톤의 글과 사진들은 어서 빨리 토마토 요리를 직접 해 먹으라고 온화한 말투로 한 마디를 건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가장 기대감이 크고 만들고 싶은 것이 토마토 고추장인데, 고추장이 이렇게 토마토스럽게 우아해도 되나 싶다. 작은 유리병에 담겨져 있는 고추장이 토마토의 존재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고추장스러운데, 너무 곱고 예뻐 꼭 만들어 봐야겠다. 특히 조청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진다고 하니 만들어 뒀다가 제육 볶음을 할 때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마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텐데, 적어도 나는 후자에 속한다. 소금이 아닌 설탕을 콕 찍어 먹어야 토마토를 먹을 정도로 토마토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았는데, 레시피 책으로 만난 토마토는 무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토마토가 다한 요리>, 이 비밀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 책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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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속도를 늦춰라 - 하버드대 행복학 명강의
장샤오헝 지음, 최인애 옮김 / 다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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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속도를 늦춰라>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을 함축해서 붙여진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라는 문장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 중에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행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읽고 싶었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하버드대의 명강의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왜 행복학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접근보다 하버드대생들이 찾는 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온전히 '행복'에 대한 '행복학'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살면서 '행복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안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도 행복한 순간을 누리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형태의 행복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매일같이 행복하지는 않다. 어느 날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불행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남들보다 그래도 조금 더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행복의 기준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 그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행복이라는 것을 돈, 감정, 실패, 감사 등 여러 가지 키워드를 동원하여 행복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간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돈이 많은 것이 결코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 준다. 행복은 결코 많은 돈에서 찾아지지 않는다는 것, 돈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행복이란 것은 자신의 마음 속 기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이다.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이 사람들의 행복이 모두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책에서 나온 하나의 이야기처럼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 남들 보기에는 불안정해 보이고 행복과는 거리와 멀어보이지만, 그에게는 충분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에게 제안한 도시의 멋진 생활과 부유함은 익숙한 곳, 정든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의 불행을 안겨준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름의 행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 이 순간 불행한 감정과 내면의 싸움을 하고 있다면, 오늘은 내일보다 더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왜 하버드대의 명강의가 되었는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만의 행복 기준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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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라면 마음청소 - 마음에는 버릴 것과 살릴 것이 있다 50의 서재 3
오키 사치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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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 아직 멀었지만 <50이라면 마음청소>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이대가 적혀있는 책 제목은 그 나이가 지나기 전에 봐야 늦기 전에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은 내게 바로잡을 시간이 남아있다는 안도감도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 50이라는 나이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나이이다. 그때 어떻게 마음 청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나만 가진 것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저자는 마음 청소를 진짜 '청소'를 통해서 하는 법을 말해 준다. 실제로 저자는 청소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청소 사업이 청소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잘 해서라는 말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


청소가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변화시키고 내가 있는 공간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곳곳에 저자의 잘 정돈된 깨끗한 집이 사진으로 소개되는데, 먼지 하나 없이 (그럴 수는 없겠지만) 있을 물건만 있는 깔끔한 집이 마치 잡지에 등장하는 집과 같았다. 이런 집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많은 수고로움을 요구하지 않는다. 청소를 "잘"하는 방법에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넓은 평수를 엄청난 힘을 들여 깨끗하게 만드는 것보다 그때그때 먼지나 오염을 치우는 것만으로도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청소에 대한 것을 배우면서 나이가 들면 비워야 하는 것들, 어떻게 비우면 되는지 옷, 책 등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읽다가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저자가 청소에 대한 강연을 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60대의 어른들이 청소가 어려운 60대를 돕는 일을 하게 되는데, 너무 많은 힘을 들여 하지 않아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고 한다. 그때 저자의 한 문장이 마음에 남았는데 "약자가 약자를 지탱하는 사회"라는 말이었다. 청소라는 것만이 담겨 있는 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이야기도 짚어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하루를 보내면서 주중이나 주말에나 지치거나 피곤해서 치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면 산처럼 쌓인 물건들을 치우려면 크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계절마다 야금야금 사 모은 옷들은 몇년이 지나고 나면 입지 않아도 정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 역시 한 번에 정리하려면 참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생활 패턴을 바꾸고 싶게 만든 것이 저자의 이야기들이다. 청소라는 것이 단순하게 더러움을 치우는 것만이 아닌 나를 위한 또 하나의 위로,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시간이었다.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 책은 청소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청소를 통한 마음 청소, 그리고 50이라는 나이에 필요한 비움, 그 나이 때가 아니더라도 미리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주변이 조금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 청소하는 법도 배우고 자신을 위한 마음 청소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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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끌어당기는 프로의 언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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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제목을 쓰면서 저자가 한 말이 떠올랐다. 저렇게 단순한 제목은 사람들의 이목(또는 집중)을 끌지 못한다고 했는데, 저렇게 쓰고 나니 괜시리 프로의 언어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프로의 언어>라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전문적인 느낌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조금 더 체계있는 말을 하고 싶었고, 앞에 나서서 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다 보니 어느 순간 말에 대한 자신이 있다 없다하기도 한 탓도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프로의 언어는 아주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조금만 노력을 들이면 자신의 언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마치 프로처럼 말이다.


저자의 이야기 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다.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을 한다거나 가정법을 사용한다거나,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말을 한다거나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아마 덜렁 방법만 제시되어 있었다면 잘 이해하기도 힘들고 어떻게 사람 마음에 와닿는지에 대해 고민을 좀 했을 것이다. 그런데 방법을 제시하고 꽤나 긴 내용으로 관련된 연설이나 강연의 일부를 실어 주었다. 그러다보니 단순하게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하면 됩니다로 끝나지 않고,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한 사람의 연설이나 강연을 읽으며 이렇게 말하면 되는구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내용이 끝날 무렵에는 귀여운 만화가 실려있었다. 읽은 내용에 대한 나름의 요약이기도 하고, 서로 상반대는 사례를 제시해 주고 어떻게 말하는 것이 더 '프로'다운지에 대한 느낌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타고 나는 재능은 아니다. 자신이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해 평소에 잘 살펴보고,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을 하나씩 적용시켜 나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꼭 프로의 언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돈된 언어로 누군가에게 말을 할 수 있는 방법, 그 방법을 잘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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