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계를 넘어.......

<성공학 콘서트, 펀드스쿨>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펀드스쿨 - 지구가 두쪽 나도 수익 나는 통장 세 개의 비밀!
신주영 지음 / 이레미디어 / 2010년 4월

  자본주의 시대다. 즉 자기 자본으로 노동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허가된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돈을 굴리는 방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 못한다면 인생의 대박도, 인생의 기회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 많은 이들이 주식투자를 하거나, 채권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어느 정도의 능력과 기술,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의 정보를 얻은 사람들의 몫이다. 개미투자라고 불리지만 사실 정보력에서나, 경험에서 여러 가지로 적은 수준을 갖고 있는 이들을 불리는 평범한 일반투자자들에겐 많은 분야에서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런 점에 착안, 이 책은 펀드를 운영한 펀드의 대가가 일반투자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주기 위해 마련한 책이다.
  정보력을 포함해서 모든 능력이 일천한 일반투자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을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정보를 분석할 수 없는 초보 투자자라면 단순한 감으로 하는 위험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억만장자가 될 수 있기 보다 수익은 적을 수 있지만 결코 패자라는 멍에를 뒤집어쓴 그런 투자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섬세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위험은 가능한 피하고 지속적인 수익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여러 정보와 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이론들은 역사적 내용은 물론 현재에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고 있다. 그 속에 담긴 사실 다소 무겁고 무서운 이야기들은 일반투자자들에겐 다소 공포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나마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이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펀드에 가입하는 것일지 모른다. 정보와 데이터 분석력이 적어서 그나마 일반투자자가 믿을 수 있는 것이 펀드 말고 생각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기관에 맡기는 것 이외에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투자자의 마음자세다. 무엇보다 투자와 펀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나오는 것은 참는 것이다. 이 잠언은 이미 교과서와 같은, 어려운 조언이다. 순간의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투자자들은 정보력의 부재와 미래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일관성 잃은 투자를 하기 쉽다. 주식시장의 특성 상, 다양한 변화와 부침, 그리고 상승 등이 엮여있는 주식시장에서 폭등할 때 사고, 폭락할 때 파는 인간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주식투자방식은 원래의 목적을 결코 이룰 수 없는 투자일 것이다. 단순한 로또 식의 인식이 곧 잃는 투자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문제점들을 밝히고 그에 대한 조심스런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 내용은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인간의 대한 본질적인 감정과 약점, 그리고 원시적인 감성들을 지적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투자책이 아닌 인간의 허약한 본성과, 그 허약함을 이길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무엇보다 오래 기다리지 못하는 인간의 약점은 언제나 문제이듯 투자에서 결국 실패자를 만드는 원인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주식투자의 범위를 넘어 인간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에 대한 대처법을 담은 책이다. 그런 점에서 단순한 투자의 책으로 보지 않고 보다 인간을 직시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서의 책으로의 평가가 정당할 것이다.